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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34SE 희나리 배선 걷어내고 다시 만들기

by 임헌 posted May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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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시판 도배하고 있습니다.. 저도 초보인지라 삽질한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6BQ5 PP 를 조립할 때 튼실한 접지와 배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먼저 만들었던 EL34SE
배선 다 걷어내고 진공관 소켓까지 모두 분해 했습니다.전원부도 오른쪽 왼쪽 분리했었고
40uF짜리 필름 캐퍼시터도 장착했었지만 과감히 제거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키트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습니다. 트랜스와 쵸크코일의 배선도 이어 붙였구요.

히터선은 충분히 꼬아서 신호선들과 접촉을 못하게 멀리 떼어놨구요. 부품 실장하기 전에
배선부터 깔았습니다.

전원부 콘덴서에서 쵸크 바로 전단에47uF전해를 사용하고 쵸크 이후에 220uF 두개를 사용했습니다.
회로도와 비슷한 원형입니다. 쵸크전단에 10uF 필름콘덴서로 하니 험이 좀 있네요.

회로 배선은 깔끔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입력 실드선은 비록 1미터에 몇백원 안하는 싸구려 실드선이지만 좌우 한 케이블에 들어있는 것 보다 더 좋습니다.

접지는 1mm 동선을 사용했습니다. 트랜스의 0V 까지 1mm동선을 사용했구요. 접지 루프는
안생기도록 배치하고 1점 접지를 했습니다. 1점 접지라도 신호, 전원, 쵸크 지나기 전 전원을
나눈 다음 1점 접지에서 합쳤습니다.  

배선이 깔끔해 지고 짧아지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소리키트의 좋은 점은 시간이 남고 만든 앰프가 마음에 안들면 언제라도 걷어내어
새로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저항이나 콘덴서는 몇개 구입 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좌우 채널의 부품은 테스터로 재어 양 채널간 가장 오차가 없는것으로
했습니다.

초보자들이 한번 해 볼만한 작업입니다. 소리가 안나서 회로를 점검하다보니 엉뚱한
실수를 했네요. 출력관 바이어스 저항이 뜨거워지고 소리가 안나서 한참 해멨는데
그리드 저항을 커플링 콘덴서 앞쪽에 붙이는 실수를 하고 샤시 접지를 잊어버렸습니다.
오늘 퇴근하고 돌아와서 고쳤습니다.

소리가 깔끔해졌습니다. 좌우 편차 없고...  험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회로도가 잘못 되어있지 않는다면 회로도 그대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따라하기 수준으로 만든다고 해도 진공관 및 앰프의 기초에 대해서
공부하고 만드는 것이 실수도 줄고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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