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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란츠 M7 포노앰프

by 임헌 posted Feb 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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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구입했던 마란츠7 프리앰프 용도가 없어져서 고민하다 마란츠7 포노앰프 기판을

구입하여 케이스에 이식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입력에 케이블만 연결하던지

별로 좋지 않은 배선재로 내부 배선을 하면 디젤엔진같은 발진이 일어나서

고생을 했습니다. 전원 콘덴서도 용량 낮은것으로 바꿔보기도 하고 접지도 여러번

손보고 실버 마이카 콘덴서도 바꿔봤는데 소용이 없더라구요.


0.47uF 와 출력 사이에 1K Ohm 저항을 연결하니 자동차 엔진소리같은

발진이 멈췄습니다.


궁금한 점은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마란츠 7 포노 EQ 를 만들었을텐데 왜 

이 문제를 발견하지 않았으며 발견했더라도 이 문제점의 해결 방법에 대하여 

공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발진 해결하고 나니 험도 하나 없네요. 소리도 진짜 좋아요. CD를 듣는지 LP를 듣는지

헷갈립니다. OP앰프 포노앰프와는 소리 차이가 많이 나네요.  소리 진짜 좋아요. 솔직히

OP 앰프로 만든 기성품보다는 훨씬 좋아요.


좀 차갑고 살집없는 소리때문에 결국에는 독일 기타앰프 사이트에서 7만원 정도

(운송비 별도 ㅜㅜ) 0.01uF x 2, 0.1uF 0.1uF x 2 0.5uFx 2 오일 콘덴서 총 6개를 구입

했습니다.  가격이 그리 나쁜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일 콘덴서로 교체하고 나니 처음에는 조금 답답했는데 조금 지나니까

소리에 살집도 잡히고 고음도 부드럽지만 쭉쭉 뻗어나고 안정된 저음도

좋고.. 어쨌든 원래 부품에 가깝게 만드니 소리로 보상을 하네요.


이제 포노앰프 프로젝트는 종료되었다고 보면 될거예요.


소리전자 키트는 가끔 문제에 봉착하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 하나 배워나가는 맛이 있고

해결하고 나면 성능으로 보답을 해줍니다.


포노 기판만 다시 구입해서 RIAA부분은 실제 마란츠 7 포노에 사용했던 압축탄소 저항을

사용했고 미국 부품 사이트에서 Sprague Atom 전해 콘덴서 200uF 와 100uF도 구입했습니다,

저항들도 1% 짜리로 했구요. 가술이 좋아졌는지 1와트 저항이 옛날 1/4와트 저항 크기만해요.

그런데 0.47uF 커플링 콘덴서 구하기가 어려워서 Solen Fastcap 을 장착했는데 해상도는 좋습니다만

오래 들으면 피곤해 지네요. 그래서 독일 사이트에서 빈티지 악기 앰프에 사용하는 오일 캐퍼시터

주문해 놨습니다. 


콘덴서 도착하면 후기 다시 올릴께요.


소리전자 키트 공부하면서 만들면 소리와 내구성이 참 좋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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