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유디나의 연주를 처음 들었을 때 제가 제일 먼저 느꼈던 것은, 많은 ‘일류’ 연주자들의 연주가 결국 주어진 악보를 정확히 또는 감동적으로 표현하는 수준이었다는 것, 이에 반해 그녀는 작곡가가 악보라는 매체에 “축약”해 놓을 수 밖에 없었던 “음악” 자체를 연주하고 있다는 것, 즉 악보는 이미 초월해버렸다는 인상이었습니다. 가수가 노래할 때 목청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처럼, 피아노라는 악기를 몸의 일부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경지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러나 명인기를 과시하는 류의 연주와는 상극이며, 오히려 한없이 자연스럽고, 진지하고 숭고함이 느껴집니다.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연주자를 굳이 꼽자면, 호르쵸프스키(Horszowski)나 Eterna 음반 베토벤 합창환상곡에서의 쿠츠(Günter Kootz) 정도..? 감히 강추라는 표현도 부끄럽습니다..
https://m.blog.naver.com/chaos719kr/60053212105
상태: Mint- (8장 모두 새 음반과 같은 상태로, 일체의 잡음 일절 없습니다.)
가격: 45만원 (우체국 택배비 포함)
O1O-8997-3764로 문자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가끔씩 특정 음반을 가지고(?) 있는지 문자로 물어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판매업자가 아니고 단지 음악을 즐기고 취미로 초반 위주의 클래식 LP레코드를 수집하는 사람입니다. 음반 수집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음반들은 혹시 듣다가 닳거나 상처 입을까봐 두 장 세 장 씩 여분으로 사놓기도 하고, 또는 가지고 있는 음반을 부지불식 중에 또 사기도 하고 하다보니 중복되는 음반들이 꽤 생겨서, 이렇게 중복으로 가지고 있는 음반들 위주로 조금씩 소리 장터에 내어 놓고 있습니다. 가격은, 유명 판매상 사이트 몇 군데를 살펴보고, 판매상 가격보다 그래도 20% 이상 저렴하게 책정하였습니다. 소리장터 검색 기능에서 제 이름으로 검색하셔서 ‘판매완료’ 상태가 아닌 음반은 아직 판매 중이오니,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