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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무선전설 오티님과6m 안테나 자작...봄날은 간다.

by 조정래 posted Apr 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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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전부터 HL1 ACU님을
감히 대한민국 무선계에  살아 있는 전설로  서슴없이 이야기 해왔다.

왜야하면 말이 HL 3리콜이지만 사실적 역사로 보면 그분은 HM 콜로 봐야한다.
무선기술도 월등히  cbq보다는 웃질이시다,
전자 손기술도 좋아서 국내 최초 딥메터 자작,이미 1960년대 자작 무전기로 개국 시도 하신분이고
,그외 현재 전국 사찰 및 교회 음향 시스탬 구축계서는  이미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음향전무가로 자리 잡으시고 타고 다니는 차도 내가  미국서 잠깐   빌려서 타 본 캐딜락 계열의 뉴 모델이시다.

1960년대 초 보리고개가 만연했던 궁핍한 생활 환경에서도 시작한 아주 오래 된 무선사이시면서도 ACU님은 우리같은 후배들에게  항상 겸손하시고 또한  후배들이 무엇을 만들면  늘 칭찬 모드이시다.

 필자가 일본 햄페어장에 부스를 내고 하다보니 자연 일본 햄들을 많이 만나는데..어느 분은 나에게 한국 HL1 ACU 무선사는 영어를 아주 잘하더리고 부러워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아시아권에서는 단연코 매우 수준 높은 무선영어를 구사하시는  분으로  간단히 이야기 해서 대한민국 무선계에 매우 자랑스런 분이시기도하다.

-----------중략------------

그저께 오티님이 저에게 9파이 알미늄 파이프를 어디서 쫌 구할 수 없는지 전화주셨다.

순수 무선 자작으로 하루를 같이 보내면 나로선 대선배인 그분에게 무선 기술을 배울점이 많은 분이라서
하루를 시간내어서  을지로 알미늄 가게를 샅샅이 뒤져서  알미늄 파이프를 구해서  ACU님 샤크룸을 방문했다.

또 다른 오엠님도 6M 안테나 자작에 동참하기로 하고 , 안테나 분배기를 선물로 하나 들고 오셨다.

그리하여  봄꽃이 하늘로 올라 천궁의 문을 열어도 좋을 따사로운 봄 햇살이 가득한 화곡동 5층 건물 옥상에서

알미늄 파이프로  4/1 람다 단공진 단축 길이를  정해서  짤랐다.

물론 안테나 자작시 가장  주의 해야 할것이 바로 최초 공진점을 가능한 낮은 쪽에서 잡는 이유는 마무리   미세조정을 위해서인데 이미 여러번 자작을 해 보신분이니 계산은 머리속에 다 들어있어  나는 계측기만 들고 있고 오티님은 레디알 길이를 잡아  자르고 , 급전부에 끼우고하여 안테나를 세웠다 .

처음은 48mhz 에서 공진 되어서  다시 안테나를 눞히고 ,다시 세우고 ,다시 짜르고 ,다시 세우고, 다시 눞히고 ,짜르고 ,다시 세우기를 10여차례 거친 후에 드디어  동조 대여폭이 48mhz부터 54mhz vswr 값이 1:1.6 정도로  거의 플랫하게 조정을 마치고   마침내 옥상 포도나무 모퉁이에 멋지게 세웠다.

이래 저래 3시간 정도 즐거운 자작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정말로 한국 무선 박람회에 기술 되어도 좋을 옛날 무선 이야기를
돈 한푼 내지 아니하고  나는 순  공짜로 머리 속에 퍼 담았다.

나는 6M는 별로 운영을 못해보고  중간에 상처만 남는  무선을 그만두려고  샤크룸에 무전기를 전부  치워버리고  오디오 룸으로  바꾸어서 지금은 음악을 주로 즐기지만 ...나이가 드니 고속도로 운전중에 잠이 솥아지면 세상에서 가장 무건운 것이 바위가 아니고 내 눈섭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졸음운전 위험을 피할 방법을 이것 저것 해보았지만 실패하고  그전에 운전중 졸음이 오면 무선 교신을 하면 잠이 확 깬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번에  HF 차량  무전기를 다시 장착 하게 되었다.

인간은 숨을 쉬는 한 취미와 소통하면서 살게 되어 있다.

취미 이야기에선 가능한 객관적 접근을 위하여 사실적 토대로 적게되지만 그런 경우도   일본서는 그 부분을 칭찬하고 본 받으려고 하지만 우린 ..자랑으로 취부하는 시각이 존재하는데 그도  경제발전 개도국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페러디로 풀어보자면  안테나 임피던스 메칭처럼 소득 수준과 의식수준이  메칭 되지 못하는 ...일종의 디튜닝 사회현상이라고 보지만  오티님은  살아있는 전설이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그런  차별 의식은 전혀 없는 분이라서 더욱 존경 스럽다.

그리고  인간은 살아가면서 친구도 재편되고  취미도 나이들면서 변화를 껵게 되는데..오늘 글은 무선취미에 관 한 글이지만 솔직히 근자에  나의 취미는 무선이 아니고 골프다.

3년 매일 공 200 개씩 치고나니 드디어 지난 가을에 원주 레스피아 골프장에서 꿈에도 그리던 이분파 즉  18홀 72타를 기록했고  그 이후에  필드에 나가는 날은  새벽 6시에 출발인데 새벽 두시에 일어나서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다.
나이 칠십 넘어서 노력으로 이븐파 기록은 사실 전국을 통해도 그리 쉬운 기록이 아니다.

허긴 우스개로  나이 칠십이 넘어서 어디   푸른 잔뒤 밭에 나가서 18번이나 구멍에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취미는 골프 뿐이다.

 한 때는 무선을  접었지만... .......이제  운전 중 가는길 오는 길  잠이 솥아지는 나이이고 그러니 무선교신으로 잠도 깨우고 무선을 즐길 계획이 결국 되돌아 온 취미 길이다.

7년 만에 차에 다시 무전기를 달고 지난주 새벽에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오랜만에 7071에서 많은  J국 친구들을 (나는 15년전에 7071 정회원이다)  만났는데 다들 반기였다.

그리고 오늘 그 오랜세월 무선 활동을 하시는 오티님과 함께 즐거운 안테나 자작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나도  더 늙기전에  6M 안테나를 만들어 옥상에 올려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곧 장미가 피는 6월이 오면 6m 공간이 열릴 것이다.

오티님 사크륨에도 6M 파일업이 이루어지는 순간도 오고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지만 60년대에 공산국가와 교신을 했다하여 당국의 조사까지  받으신 적이 있었던  HL1 ACU 님의  행복한  무선 교신  봄날은   또 그렇게 갈 것이다.

2020년 4월 8일

cbq 무선메모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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