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행복은 나눔에서 오는 것

by 박태훈 posted Feb 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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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고 많이 가진 사람이 나눔의 정신을 갖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연전에 이대익 선생님의 댁에서 12A+ 13A혼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 낮은 탄식을 했습니다.
여성보칼을 듣는데 음악에 해박하지 못해 누군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그 사실감은...그 섹시한 감성은...
저만치 위에서 나타나 노래를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혼 사이 중점에서 소리가 돋아납니다.)
아니 실제보다 더 리얼하게 듣는 느낌이며, 내 마음에서, 마치 홀로그램처럼, 현신하며 
입체감이 있는 소리였습니다.

이것이 아마 웨스턴의 정수였을 겁니다.
우리가 뽑아낼 수있는 소리의 그 무엇이라고 느꼈습니다.
아! 대단하구나~~~기기도... 그걸 만들어낸 열정과 수고도...

그래서 -아마 이대익 선생님은 다 해보신 장난이겠지만-저도 여러 허접한 혼을 가지고 장난을 해봅니다마는...
역시 롱 혼에 풀렌지 드라이버가 가장 명료하고 리얼한 소리가 납니다.

악기의 해상력이 뛰어납니다.
저는 알텍 2인치 드라이버로 풀렌지 삼아 해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1W정도면 조그마한 공간은 충분히 가동합니다.

(아마 공진점에서 부풀린 음에 대한 다스림이 혼의 공학안에 정교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아! 필연적으로 고행길이구나)

지금은 쓸데없이 자작 부품들이 많아 장난만 하고 있습니다마는...
마음의 여유가 되면, 15A 복각혼으로 정착하려 합니다.
드라이버는 알텍 드라이버를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중역대가 야생마처럼 휘달리지만 그것을 장점으로 하는 어떤 튜닝 지점이 나올 것으로 희망을 가지고 말이죠...(물론 그것이 허망할 수도 있다고 해도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것은 시도 자체에 늘 큰 의미를 두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음압 차의 문제를 극복하는 시도가 필요하거나, 혹은 이 차이를 용인하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역시 이 방향은 개인 취향의 문제입니다. 그리 심각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저역의 해상력은 12+13//(555)을 절대 능가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왜냐면 100Hz~150Hz대 정도에서 적절한 우퍼를 써야만 합니다.
이게 위상이 일치하기 힘들어 저역 해상도를 다소 흐리게 만들겁니다.
그래서 단일 드라이버로 가능한한 최대한 저역의 하한선을 내려보고
그 dip이 견딜만 한지 청취 테스트를 하고
우퍼의 커팅을 낮출수 있으면 좋고, 한개 저역 코일 커팅으로 완만하게 겹치도록하며,
드라이버와 음색이 비슷하고 저역 해상도가 좋은 풀렌지성 우퍼를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고민중입니다. 아직은 몇년을 해야하는 널널한 고민이죠^^

아뭏든 이대익 선생님이 보여주신 시스템은 2012년 큰 소득이었습니다.
그러나 향후 15A로 가려면 안선생님을 붙잡아야 하겠습니다.

위 허접한 제 생각은 게시판에 논란을 가중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다분히 개인적인 상상력의 수준이니 깊이 깊이 헤아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직은 고행 전, 상상만으로 아름다운 시간들이니...허접한 얘기 너그러이 살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