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정위감 개선을 위하여

by 안효상 posted Dec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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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을 때보다 오디오를 만지작거릴 때 더 에너지와 희열이 솟는 것은 저만의
현상이 아닐 것으로 믿습니다.
4웨이 멀티로 전환 후 무엇을 만질 것인가 고민하다가 결국 미 해결 과제로 있었던
정위감을 해결하기로 하고 일요일 오후를 쏟아 부었습니다.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 필요 자재를 끌어 모으고 방안에서 톱질, 드릴질을 다 했습니다.
마나님 가만히 있을 수 없겠죠. 한마디 하십니다.
“내가 해달라는 일은 마지못해 하면서 오디오는…&*%$#@!!!&^%$*(*^%$##”
그래도 꿋꿋이 작업을 진행해 나갔습니다.

개선의 포인트는 좌우로 늘어져 있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벌집혼과 805혼을 수직으로
나란히 놓아 정위감을 향상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벌집혼을 805혼 위에 올려 놓아야 하는데 벌집혼의 앞발(앞 지지대)은 805혼
위에 올려 놓으면 되는데 뒷발(뒤 지지대)은 별도의 지지대를 작업해야 했습니다.
817 인클로져 상판에 두 개의 다리를 고정하고 이 다리들 위에 판을 고정하여 이 위에
벌집혼 뒷발을 올려 놓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사진과 같이 혼의 위치를 상하로 변경해 보았습니다.
전체 높이가 1m70Cm정도 되는 관계로 벌집혼은 뒤 부분을 들어 올려 세팅하여
혼이 리스너를 향하도록 조정하였습니다.

다 해놓고 보니 보기에도 과거 805와 벌집을 좌우로 늘어 놓았던 시절대비 더 낫고
정위감도 확실히 개선 되어 만족드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