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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의 또 다른 명품 C-31 스피커 시스템

by 안승택 posted Mar 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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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극장용(상업용)시스템인 WESTREX T-500, T-550, AMPEX 5030, 5050, 5070을제외하고

가정용이나 세미홀용 스피커로 JBL을 상징하고, JBL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스피커는 아마도

하츠필드, 파라곤, 하크네스를 3대 명기라고 칭하고 있는 듯 싶다.

하츠필드의 경우는 라이프잡지에서 “명기중의 명기”라고 칭송했을 정도였으니 1954년

경부터 1963경까지 JBL스피커는 스피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의외로 제작 수요도 많지 않았고, 조금은 덜 알려져 있지만 귀하신 C-31시스템을

JBL애호가 홍영표선생님 댁에서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유니트의 구성은 : C-31 두개의 후론트 혼타입 인클로우져
                
                         130-B 32오옴 우퍼 더블
                
                         175 SINGLE DRIVER +HORN +LENS ASSEMBLEY
                
                          N-1200 네트워크
의 구성이다.


소리는 역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좋은 스피커라는 생각이었다.

JBL 빈티지 우퍼의 특성인 소음량에서도 저역이 바로바로 터져나올 뿐만 아니라

탄노이가 가지고 있는 그윽함도, JBL이나 ALTEC을 상징하는 리얼감과 생동감과 역동성도

동시에 가지고  있었고, 웨스턴계열의 중저역부의 풍만함도 간직하고 있다.

브리티시와 아메리칸 사운드의 장점들만 모아놓은 듯한 묘한 매력이다.

능률이 아주 좋은 더블우퍼가 받쳐주는 저역 덕분에 175드라이버와 혼이 뿌려대는 소리의 마술

과의 조화와 균형이 아주 일품이다. (돌이켜 보면 나의 오디오 생활에서 가장 센세이션한 만남

은 175였다.) 스피커는 역시 맑고 투명하면서도 조금은 풍만한 저역이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소리결과 로직은 AMPEX 5070의 소규모 버전이라고 하면 맞을 듯 싶다.

가정용으로 이 이상 필요가 있을까~?


일본에서 하츠필드 보다도 더 높은 값에 거래가 되는 이유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듯도 싶다.


후론트혼에서  뒤편에 흡음재가 전혀 필요없을 정도로 통의 로직이 아주 훌륭하였다.

코너 경사부가 음의 분산을 아주 잘하고 있는 듯~


일반 가정용으로 사용한다면 하츠보다 한 수 위가 아닐까~?

(하츠를 사랑하시는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사실은 저 역시 하츠의 영원한 팬입니다. )


(C-31 시스템의 HEIGHT가 130CM정도의 대형기인데 5070앞에서는 아주 왜소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