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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2226H의 2235H로 변신

by 안유환 posted Nov 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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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6H.jpg

2235H.jpg

 

 

오래전부터 JBL4344 스피커와  유사한, JBL 2235H 15인치 대구경을 사용한 자작스피커를 DIY 구상하던 중 올해초 더디어 전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그런데 2235H는 오래전 단종된 제품이고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중고가도 만만치 않습니다. 구입이 쉽지 않아서 포기하고 현재도 생산되는 2226HPL 신품을 US SPEAKER(320$/e)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완성된 모양입니다.  중음 유닛은 Beyma 6MCF 200Nd(240$/e), 고음은 Ciare CT440(150$/e)를 고민 끝에 결정하게됩니다(가격은 운송비 및 통관세 제외).  크로스오버 제작은 "Xsim"이라는 SW를 사용하여 설계하였습니다.  BOX는 자작나무 25mm를 사용하였고, 전면은 36mm(18 mm 2겹)를 사용하였습니다.  BOX는 운반까지 약 125만원 비용이 들었네요.  처음 들어본 소리는 그야말로 저음은 웅장하고 중음 투명, 고음은 고운 모래알과 같았습니다. 스마트폰 간이 주파수 특성 측정결과는 40Hz~20KHz 이상, 이정도면 사실 충분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아주 낮은 저음이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결과 이었습니다.  2226H의 fo는 약 40Hz, 2235H는 20Hz 입니다. 2226 Unit을 교체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비용이 들었습니다(약 100만원). 고민 끝에 2226H를 2235H로 변경가능성을 검토해보았습니다. 다행이 2226과 2235는 물리적 크기가 완전 동일합니다. 다시말하여 2235의 리콘킷드(약 90$/e)가 2226과 완벽하게 맞다는 것입니다. 해외에도 리콘킷드로 개조한 2226이 2235와 아주 유사한 특성이 나왔다라는 사례가 있더군요.

그런데 나의 경우는 2226이 신품이라 콘지, 코일, 스파이더까지 바꾸기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들어, 우선 2226의 천 엣지를 도려내고 2235전용 foam 엣지(23$/e)로 바꾸어보기로 결정하고, 만약 실패하면  리콘킷드를 구입하여 재 장착하기로 하였습니다. 엣지만 교환하는데는 8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실제는 콘지의 무게는 2235가 약 50g 정도 더 무겁습니다. 이를 보상해주는 금속 링도 판매되고 있습니다.(넣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입니다. 대략 fo가 30Hz?정도까지 떨어진 것 같네요. 언제또 리콘킷드를 사용한 개조를 시도할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총비용은 400정도~/아주 큰 모험이죠. 많이 배웠고 만족합니다. 그리고 크로스오버를 귀로 튜닝하는데 몇개월 소요되었네요. 친구들과 시청회를 하였는데 아주 찬사를 받았습니다.

혹 대형기를 원하시는 분은 과감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전에는 다인오디오 톨보이 SP를 사용하였습니다. 대형 궤짝스피커는 소형이 넘볼 수 없는 여유와 포스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위-1: 2226H 천엣지,  위-2 : 2226H에 2235H의 foam 엣지로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