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한놈은 60년이고 다른한놈은 05년? 그래

by 최경록 posted Apr 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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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시간 남짓 톱밥 가루를 마시니 메스껍구 온몸이 가렵기 시작합니다
묘한것은 나무는 왜 매울까요 .....

나무의 두께가 19m를 사용한 중요원칙이 있을것 같은데 그 이유를 알기에는
너무 먼걸음을 시작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만들어진 통을 가공하는 것이 훨씬 쉽고 편하게 즐기는 반면 나무의 족보와 관계없이
반드시 핀란드산 자작나무와 관계가 있다는 오디오통의 전해내려오는 정설과
타협하면서 자르고 갈고 망치로 두들기고 .......아이고 아파라 ...

타카핀 박는 것보다 비스못으로 정성스럽게 돌려박으면 강도가 더 단단할텐데....?   !

타카핀을 만든사람은 핀에도 밖으로 말려나가지 않을만큼의 날자국이 있다고 하고

누구는 비스 못을 정성스레 박아야 마무리가 잘나온다고 하고 나무에 코도 메운데
사공이 많아 ....

대페질의 기본도 모르고 무작정 갈아채는데 ...칼날이 안들고 ...칼 갈줄도 모르는데
허허 참.....

암튼 시간은 바이올린 활처럼 지나가고 보잘것 없는 윤곽은 나타났읍니다
무니목을 입히기전에 역시 통의 만듬새가 뛰어 나질 못해 결국 빠대가 좀 들어갈것같구
많이 바르자니 이상한 자존심도 상합니다

결국 틈사이가 클수록 무니목을 바르고 마를떼 터질거 생각하면 무니목을 한장 더발라 메꾸는
노동 그리고 비용 하면 빠대가 조금 더 저렴한것 같은데요

암튼 무지하게 생각이 빨리 도는 날이었읍니다
c34 와 c35 를 번갈아 들어보며 통의 무게가 잘마르며 가벼워진다는 것과
18m 에서 울려나오는 울림도 상당히 근사하다는 겁니다

이것이 몇년이 지나 잘마르면 좀더 단아한 소리가 날것 같은 예감과 함께
울림의 강제적인 감소는 격판 정 중앙의 보강목과 흡음제의 튜닝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읍니다

백열등을 넣고 말리는 작업, 흡음제의 정렬배치, 그다음은 뒤판과 격판의 두께를 조정하는
방법인데 결국 근사치의 음을 만들어 내기는 한달정도의 꾸준한 청취와 경험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그럼 윤선생님 ,김선생님 의 스페셜 제작 통 역시도 유저가 사용하는 우퍼와 유닛에 따라
흡음과 울림의 강약을 조절해야 한다는 결과를 오리지날 통을 옆에 놓고 들어보며
나름대로의 좋은 경험을 일기형식으로 올려봅니다 ..

어후 메워..2005 막통 (제이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