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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 Fe의 역사

by 박현준 posted Feb 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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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사의 역사를 몇 번에 걸쳐 소개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피셔를 좋아하고 피셔만의 독특한 음색을 즐기고 있으며 기기 또한 어느 브랜드보다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피셔를 즐기시는데 좀 보탬이 되시라고 역사를 번역 소개합니다. 보완해서 좀 더 풍부한 내용을 만들어야 하지만 우선 소개하면서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혹 관련 자료나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알고 계신 분은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하시라도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에버리 로버트 피셔는 1906년 3월 4일 뉴욕에서 태어났다. 음악을 좋아하던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자녀 6명에게 각기 다른 악기를 배우도록 했다. 그런 영향으로 피셔는 아마츄어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었고 이 경험은 이후 그에게 큰 도움을 주게 된다. 1929년 그는 뉴욕대를 졸업하고 출판사 G.P. Putnam's Sons와 Dodd, Mead & Company에서 일하게 된다. 이 기간에 그는 오디오 디자인을 시작했으며 바로 이 때 피셔사의 로고인 황금 제비가 만들어지게 된다. 30년대 초 에버리 피셔는 당시 발매되었던 이전 제품들보다 음질이 뛰어난 라디오들을 만들기 시작한다.

1937년 피셔는 젊은 엔지니어 두 명과 함께 그의 첫 번 째 회사인 필하모닉 래디오(Philharmonic Radio)를 뉴욕에 설립한다. 엔지니어 중 한 명은 미국 하이파이 역사를 개척한 뛰어난 인물로 평가되는 Victor Brociner이다. 나머지 한 명은 Leo Bogart이다. 에버리 피셔는 이 때 앰프 뿐만 아니라 튜너, 스피커 설계에 있어서도 매우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둔다. 그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오디오 시장이 존재하지 않던 당시에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을 개척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Philharmonic Radio라는  AM 래디오 콘솔을 시장에 내놓았는데 이 제품은 역피드백( inverse feedback) 방식의 35와트 출력 6L6 pp 앰프를 내장하였고 스피커는 젠센의 12A 혹은 Cinaudagraph의 “Magic" 마그넷 스피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판매가격은 122달러였다. 이것이 미국 하이파이 역사상 최초로 시장에 출시된 하이파이 시스템이었다. 2차 세계대전 동안 오디오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자 그의 회사도 미해군의 통신장비 생산으로 선회하게 된다. 에버리 피셔는 필하모닉 래디오를 1943년 팔았지만 그 이후 2년 동안 회사에 남아 컨설턴트로서 일하게 된다. 이후 피셔사 설립 초기에 에버리는 다시 필하모닉 래디오를 사들이게 되고 이 이름은 이후 피셔 역사상 가장 유명한 하이파이 콘솔의 이름(the philharmonic)이 되었다.
1945년 에버리는 자신의 두 번째 회사인 Fisher Radio Corporation를 차리게 된다. 이 때부터 그는 하이파이 컨포넌트 제품 생산에 주력하게 된다. 당시 회사는 뉴욕의 중심부에 있는 작은 가게를 빌려 공장으로 사용했다. 50년대에는 지금 링컨센터가 있는 자리에 공장을 세우게 된다.(이 링컨 센터는 이후 피셔의 거액 기부를 통해 에버리 피셔 회관으로 명칭을 바꾼다) 2차 대전 이후 에버리는 유럽을 여행하면서 매우 뛰어난 엔지니어들을 영입하게 된다.

피셔사 초창기 TV가 시장의 중심으로 등장함에 따라 하이파이 시장 환경은 별로 좋지 않았다. 더구나 2차 대전으로 인한 불황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1946년 포츈지는 에버리와 피셔사에 관한 이야기를 보도하게 되는데 이것을 계기로 피셔는 미국 시장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다. 더불어 50년대 LP가 대중화되자 피셔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된다.

40년대 말 피셔는 노이즈 컴프레서 기능을 가진 최초의 프리와 파워 앰프 시스템 SA-1을 발표했다. 그러나 SA-1의 판매 실적은 매우 저조했다.

1952-54년에 피셔는 프리와 파워앰프인 “50” 시리즈를 발표했다. 50-C는 자체 전원부를 가진 최초의 프리앰프였고 파워 50은 1614관을 3극관식으로 결합(3결)해 사용한 푸쉬풀 하이파이 앰프로 당시로선 가장 높은 50와트의 출력을 가진 파워앰프였다. 같은 시기에 50-R(am/fm 튜너, 패시브 프리), 50-PR(포노 프리앰프), 50-M(믹서페이더), 50-F(hi and low frequency filter), 50 Horn Load Speaker 인클로저를 발표했다. 1년 후 70시리즈를 발표하는데 쿼드와 윌리암슨 회로를 결합한 25와트 출력의 70-A, 70-RT(AM/FM 튜너프리)가 이때 발표한 제품들이다. 1953년에는 Z-MATIC 시스템을 발표하는데 이는 네가티브 피드백을 이용해 댐핑 팩터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피셔가 이를 사용한 최초의 회사였다. 이때 발매된 50-AZ는 50을 일부 개선하고 Z-MATIC 시스템을 부가한 파워앰프였다. 제 2세대라고 할 수 있는 이시기에 피셔는 하이파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다음에 또...

*사진 설명
사진 1: 에버리 로버트 피셔
사진 2:  Fihser S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