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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티알리시버35A

by 김준태 posted Jun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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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기들이 거쳐갔지만 아직도 내손떼를 묻은지 20년세월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허접한 리시버가 하나 있다.
피셔리시버35A라는 기기이며 일련번호가 일만번대이다.
외관는 허접하고 양옆으론 우드로 마감을 하였으며
전면 판넬은 수직이 아닌 기울기를 주어 디자인 또한 차별화를 기하였다.
내부를 보면 전원부는 말로리전해콘덴서로 이루어져 있고 튜너부도 한쪽으로 몰아 분리를 시켜 안정화를 기한듯 하다.그리고  FM은 안테나가 내부에 있어도 지역이 용인인데도 스테레오로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기능은 a/f튜너,aux,pho,tape.m/r sp, 로 구성되어 있다.
파워부도 납작한 오징어 티알4개로 음질을 뽑아 낸다.
구성을 보면 넓은 기판에 각기 분리설계를 하여 세심한 배려를 한듯하다.
하여간 지금까지 남아있는것을 보면 나한테는 분명 가장 잘맞는 기기인듯 하다. 외양은 허접 하지만....지금까지 손한번 안댄기기이니 내구성도 좋다고 본다.
출력은 20W내외인것 같으나 정확히는 측정을 안해서 모르지만 ar2ax도 거뜬히 울려준다.
여기에 매칭스피커는 피셔XP-5와 AR18S로 듣고 있다.
9시 방향이면 거실에서 듣기에 충분하고 밤에 조용하게 듣노라면 악기들의 예쁜음질을 거침없이 뽑아내는 소리를 들으면 다시한번 대단한 놈이네 하곤 한다. (물론 개인적인 청감이지만...)
특이한점은 피셔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전원을 O/F하는 볼륨부의 스위치도 켜놓은 상태로 볼륨을 듣고 싶은 위치에 고정을 시켜놓고 따로 전원스위치(auto)를 전면 판넬에 배치한 전원부 O/F스위치보턴을 키면 되므로 영구적으로 사용을 하여도 볼륨부의 고질적인 고장은 없을것 같다.
아마 피셔사의 엔진니어들도 이문제를 간파한듯한 설계가 또한 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니 어찌 내칠수가 있는가.....
또한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오디오에도 통한다?
결국은 피셔리시버440T도 이놈기기의 자리를 차지를 하질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