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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진공관리시버 사용해보니

by GOAT posted May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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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셔 진공관리시버로 정평이 나있는 500C에 이어서 400도 구해서 들어보았습니다...

느낀점을 총평으로 말씀드리자면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으로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먼저 스펙과 하드웨어적인 점을 비교해보면...

우선 튜너부에서 RF 증폭 1단은 동일하나, 500C에서는 발진과 믹스를 별도의 초소형 튜브(6CW4) 2알로 하는데 비해

400에서는 6AB4 1알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감도를 좌우하는 IF 증폭단이 500C 에서는 4알이나, 400에서는 3알이어서 차이가 납니다.(특히 실내 안테나에서)

MPX부는 3알로 되어있고 거의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디오앰프부를 비교해보면, Phase Inverter & Driver L,R채널에 각각 1알씩 사용한 점은 동일하며

500C에서는 Phono & Head Preamp에 L,R채널을 분리하여 1알씩 사용하고 High, Low Filter에는 기능별로 1알씩 사용했습니다.

이는 오디오신호가 미약하여 L,R채널의 분리도가 나빠지기 쉬운단은 튜브를 분리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400에서는 기능별로 나누어 사용했으며, L,R채널 분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출력튜브는 500C에서 7591A(Fisher Origin) 4알을 사용하여 RMS 33와트 * 2 (0.7% 디스토션), 뮤직파워토탈 75와트(0.5% 디스토션)이고,

400에서는 7868(Fisher Origin) 4알로 RMS 30와트 * 2(0.8% 디스토션),  뮤직파워토탈 65와트(0.8% 디스토션)으로 다소 차이가 납니다.

출력트랜스 코아크기도 500C의 적층코아폭이 조금 두껍습니다.

 

전원부 구성은 비슷하나  역시 500C의 트랜스가 좀 크고 열도 많이 납니다.

 

제일 중요한 음감, 음색은 스피커가 Fisher XP-7P등 밖에 없어서 자세하게 비교 시험은 아직 못해보았습니다만, 첫 느낌에 역시 500C가 클래식 바이올린 등 현악기와 피아노 연주등에서 좀더 섬세한 느낌이 들었으며, 팝, 락, 재즈 등 대중음악에서는 400C의 다소 거친면이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튜닝인디케이터에서는 500C의 메터와 스테레오램프 점등보다는 400의 EM84A 스테레오 매직아이 인디케이터가 스테레오와 레벨을 겸하며

녹색의 움직이는 수평막대 그래프가 청음분위기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TR 리시버들, 후기의 Made in Japan 제품도 구해서 청음 준비중에 있으며 차후 소감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생긴 타사제품보다는, 그래도 빈티지 리시버들이  Fisher 명성답게 수십년이 되었는데도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진공관 제품들이 묘한 매력이 느껴지네요...

내용 참조하시고, 피셔매니어 분들 좋은 청음소감 및 사용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