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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이퀄라이저 고민

by 윤영진 posted May 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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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재생을 위한 포노이퀄라이저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선택할 수 있는 조합은 다양하다.
전에는 주로 포노이퀄라이저가 내장된 진공관식 프리앰프를 사용했다.
그러다가 분리형 포노이큐를 사용하기도 하고 내장형 프리의 이큐단을 별도로 사용해 보기도 했다.

요즘은 TR식 포노 이큐에 진공관식 라인 프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오랜 동안 듣던 진공관식 이큐-진공관식 라인프리에 비해서 내게는 이 조합이 더 좋게 들린다.
물론 전에 사용하던 진공관식 이큐의 음질도 상관이 있겠다. 프리시젼 C4 회로의 비교적 잘 제작된 이큐였지만....

진공관식 라인 프리와 조합할 때는 굳이 진공관식 이큐를 사용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요즘 생각이다.
물론 진공관식 이큐와 TR식 라인프리의 조합도 생각할 수 있다.

진공관이 갖는 장점은 포노 라인에서 한 단만 갖게 해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진공관이 갖는 단점인 저역 해상력이나 댐핑에 있어서 과다 증폭의 부담을 갖는 LP재생에서는 TR이 더 장점이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어떤 조합이건 기기의 기본 성능이 중요하다.

현재는 TR식 포노이큐로 정확한 이퀄라이징, 저역 해상력 증대 등을 추구하고
진공관식 라인 프리로는 배음과 음색 부여, 중고역의 투명성과 아름다움 보완 등을
배합하고 있는데, 아직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원하는 목적에 다가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