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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보 100보 거기가 거기ㅠㅠ

by 윤영진 posted Nov 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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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꽤나 다양한 유럽 고전관을 가지고 앰프도 만들고 비교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기대도 많았습니다.
진공관 앰프는 출력관과 아웃트랜스가 전체 음질의 80% 이상을 지배하니
저명한 유럽 고전 직렬관으로 만들면 엄청 좋은 소리가 날 거라고.....
트랜스포머도 좋은 걸 쓰려고 노력하고....

물론 폼생폼사라고, 기왕이면 명품 옷 입고 외제 유명 자동차 타고 싶듯이
저명한 고전관을 쓰면 남에게 자랑도 하게 되고
유명세와 비싼 가격이 주는 후광효과에도 취하게 되지요.

결과적으로 역시 유명한 고전관은 좋은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그 차이란 것이 "절대성"을 가지지는 못합니다.

가격으로 봐서 차이가 많이 나는, 저렴한 2A3이나 45 같은 관으로 만든 앰프나
관 값이 부담되는 유럽 고전관으로 만든 앰프나
모두 잘 만들면 그만큼 소리가 잘 나고
잘 못 만들면 헐한 소리 나더군요.

그 차이란 것이 아주 미미한 것이라
과연 이렇게 애쓰고 투자를 해야 하나? 하고 좌절과 실망을 하지만
그래도 멈추지 못하는 것은
그 작은 차이가 사람을 감질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요즘 가장 많은 시간 듣는 파워앰프는 별로 정성을 기울이지 않고 만든  2A3 싱글입니다.
문제는 섀시나 만듬새나 워낙 빈티가 나서 미움이 좀 갑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좋은 출력관보다는
외부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써 보려고 합니다.

겉모양도 음질에 영향을 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