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by 최종연 posted Nov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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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f you say that a person or group has a mania for something, you mean that they enjoy it very much or spend a lot of time on it.

2. Mania is a mental illness which causes the sufferer to become very worried or concerned about something

오랫만에 이곳에 들어와보니 예전과 다름없이 뜨겁군요. 숨이 막힐듯 열정이 살아 숨쉬는 공간입니다. 나는 앞으로 1-2년정도 오디오 보다 운동에 열중하려고합니다.

오디오에 열중했던 시절 아내는 나에게 못말린다고 했습니다. 운동에 열중하는 요즘도 똑같은 말을 듣습니다. 모든 주말은 산으로 돌아다닙니다.

덕분에 작년부터 시작한 산행이 만 1년만에 3정맥을 마치고 백두대간을 12월이면 3분의 2정도를 마치게 됩니다.

백두대간은 12구간으로 나누어 1구간당 약 60KM정도를 한 구간당 걷습니다. 우리 나이에 초보가 미친거지요. 우리 집사람은 그것이 무슨 뜻인지 모릅니다. 그 짓이 오디오로 말하면 최고의 중독자가 되었음을 모르지요. 아마 이짓이 돈으로 평가되는 것이라면 쉽게 이해하고 버는 짓이라면 열성적으로 지지했든지... 쓰는 짓이라면 이혼을 요구 당했겠지요. 다만 돈버는 것에 열중하지 않는다고 섭섭한 모양이지만 그래도 엄청 쓰는 것은 아니니까 그냥 .....뭐 대충 그렇습니다.

뒤돌아 보니 우리집도 중 규모의 빈티지 샆 정도의 물건은 쌓여 있는거 같습니다. 공간 압박으로 필요한 것만 빼고 실실 처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잘못하면 고물상이 될 것 같습니다.

산다는 별거 있겠습니까? 따분하지 않게 지루하지 않게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그렇게 살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예전에 저희 집사람은 저를 불쌍하게 보았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피곤하게 사는지 .... 그러나 요즈음은 피곤하게 사는 나의 모습이 신나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당신은 재미있게 살지 않느냐고 합니다.

정작  나는 .....갈수록 도파민의 단위를 높여야하는 .. 죽을 맛입니다...... , 내년부터는 단위를 줄여갈 참입니다.

빠지지 않고 즐길만큼만 ..... 마시되 실성 바로 직전 바로 언저리에서 잔을 거두는 법을 익히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