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제가 어제 들어봤네요

by 진형기 posted Apr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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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 성준이네 새 스피커가 들어왔단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 찾아가 들어봤습니다.
저는 보는것도 처음인 스피커인데 마감이나 생김이 참 고급스럽긴 하더군요.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거대하진 않지만 정말 당당하게 생겼습니다.
소리는 성준이가 말한 그대로 입니다.
눈앞에서 소리가 튕기는 것처럼 사실적인데다가 음이 아주 먼곳에서부터 아주 가깝게 까지 용솟음 칩니다.  대단한 스피커인것만은 틀림없습니다.
한가지 불만은 지날칠 정도로 매끄러운 느낌이 날 정도여서 정말 혼스피커인가 의문이 날 정도이고  재즈나 록음악을 들어보면 생생한 열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좀 밋밋해요.
성준이도 "지나치게 럭셔리하게 표현하려 한다"고 트집을 잡았구요.
저도 생각이 같았습니다.
하지만 피아노,  성악, 대편성의 표현력은 정말 흠을 잡을래야 잡을수가 없습니다.
라자 베르만이 연주한 드뷔쉬의 피아노 소나타와 므라빈스키가 지휘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을 듣고 너무나 생생하고 사실적인 사운드에 정말이지 기절하는지 알 정도 였으니까요.
이 기계, 저 기계 끌어안고 사는 박쥐오디오맨 박성준이야 새 스피커에 신났고 재수씨는 집안이 훤해졌다며 신났고 하여간 복있는 것들은 뭘해도 틀려....쯥......입니다......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