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년 만에 겨우 원하던 걸 얻었습니다

by 윤영진 posted Apr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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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까지 네트워크를 손 봐 놓고 글을 올린 다음에 새벽 2시까지 계속 들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스니다.

현재 중역 드라이버에는 2차 오더로 2개의 알미늄 공심코일이 달려 있고,
우퍼에는 역시 2차 오더로 철심 코일이, 트위터에는 1차 오더로 콘덴서만 하나 달려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중저역대에 겹침이 있을 것으로 유추되나, 청감상으로는 18DB/OCT 정도로 예리하게 잘린듯이 매우 투명하게 느껴집니다.

가장 좋은 것이 위상의 일치감과 스피드감의 일체감입니다.
전에는 아무리 애를 써도 중역과 우퍼가 스피드감이 안 맞았습니다.
사람을 비유하자면 윗도리는 쫄티를 입고, 아래는 플레어 스커트를 입은 꼴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위-아래 스포츠 타이츠를 올인원으로 입은 듯이(풀레인지 재생과 같은)
들립니다.

전에는 첼로를 들으면 중고역부는 비올라처럼, 저역부는 콘트라베이스처럼 들렸는데,
지금은 정확히 첼로 하나의 음색이 통일되어 나옵니다.

결론적으로 무조건 공심코일, 철심코일, 동선, 알미늄선 중의 한가지가 절대적으로 좋다고는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유닛의 특징, 인클로져의 특징 등등에 따라 음의 일체감과 통일성을 맞추기 위해 각각의 소자 특성에 맞게 잘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