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무실에서 퇴근후 술 마시러 급히 나가다가 시가 1백만원짜리 유럽 고전관을 하나
단단한 콘트리트 바닥에 "자유낙하 강도실험"을 한 일이 있습니다.
그게 아쉽게도 강도실험을 통과하지 못하더군요. 흑흑....
소리는 참 후련하게 납디다. 펑-
문제는 관 값이 아니었습니다. 술자리에서....
"까짓 1백만원짜리 관도 쓰지도 못한채 해먹었은데, 술값을 뭐 아껴?"하면서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호기를 부리는 바람에 또 관 1개 값 가까운 "외상"이 뱃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술도 미안한지, 뱃속에 머무는 것이 부끄러운가 다시 입으로 기어 나오더군요.
그런데, 기어 나온 물질을 발로 슬슬 뒤적거려 보니, 주범인 술은 확인할 길이 없고,
별로 죄지은 바 없는 안주만 NFB에 걸려서 입력단으로 돌아나와 버렸더군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앰프에는 NFB를 안 걸 생각입니다.
한번 먹은 것이 입력단으로 다시 기어나오는 건 정말 기분나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