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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LP의 세계

by tgkang posted Mar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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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잘 조합되고 제대로 튜닝되어 정점에 달한 오디오 시스템은 어떤 소리가 날까?
………사실 우리 오디오 애호가들의 꿈이자 의문이기도 합니다.
제 미미한 경험이지만 중요한 것 몇가지 예를 들자면,
* 세밀한 해상력을 가지면서도 부드럽고 자연스러워 듣기 편한 소리.
* 전대역 밸런스가 잘 맞아 소리가 커져도 시끄럽지 않은 소리
* 미세한 음악적 뉴앙스까지 표출되어 듣는 이를 바로 음악에 몰입 시키는 표현력.
* 음의 강,약을 잘 나타내는 넓고 균일한 다이나믹 렌지 확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경우, 피아노 건반의 잔잔한 터치에 슬슬 졸다가 갑자기 들려오는
강력한 타건음에 혼비백산 할 때도 있음^^)

사실 말이야 쉽지 이런 소리를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까?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마음고생에 더하여 주머니까지 비우게 하니………

그런데 LP의 경우 기본적인 수준만? 갖춘 시스템에 “LCR PHONO EQ”를 사용할 경우,
위에서 예를 든 정점에 달한 증상들이? 쉽게 나타난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지금껏 스스로 인식해온 연주자나 지휘자에 대한 평가에도 혼란이 오게 됩니다.
“아니 저 사람은 연주가 별로 였는데 텃치의 강,약표현이 대단한데”…
오이스트라흐의 바이올린 음색이 귀족적이라 하던데 이제야 이해가 가는군 ….등등
또 넓은 대역과 세밀한 해상력으로 인해 처음 접할 땐 하이엔드적 소리로 느껴 지지만 자세히 들어 보면
아날로그적인 따스함과 깊이도 충만해 있습니다.

이것은 LCR EQ의 특징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LP에는 통상의 PHONO EQ로는 쉽게 끄집어 내지 못하는
많은 음악 정보들이 숨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RIAA의 주파수 대역별 규칙에 따라, 저음과 고음이 축소, 확장되어 왜곡되게 LP에 담겨진 음악 신호들은
카트리지를 통하여 포노이큐로 전달되고, 이 왜곡된 신호를 원래 녹음시 평탄한 신호로 포노이큐가
보정을 해 줍니다.
그런데 이 보정 과정에서 신호를 일부 바로 잡지 못하거나 놓치게 되면, 후단에 있는 라인엠프, 파워엠프,
스피커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이미 어긋난 신호를 바로 잡을 수는 없습니다.

사실 제대로 만들어진 LCR 포노이큐는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 입니다.
그러나 여러 번 기기를 바꿈질 하는 것보다 시간도 절약 되고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쉽게 판단이 서지 않으면, 주변에 LCR 포노이큐를 사용중인 분이 있으면 잠시 빌려서 새로운 LP의 세계를
한번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음악을 들을 때마다 느끼던 음질에 대한 불만에서 벗어나, 디테일 하면서도 편안하고, 밸런스가 잘 잡힌
음들의 조화가 바로 음악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 입니다.

참고로 “LCR PHONO EQ”를 제작 판매하는 회사가 국내와 일본에 각 한군데 정도라 특정 메이커를 옹호하는
글로 오해 될 수 있으나, 몇가지 회로도가 이미 공개되어 알려져 있고 제작하기 까다로운 LCR EQ 부분만
별도로 판매도 하고 있으므로, 회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시간만 좀 투자 할 수 있다면 저렴하게 자작도
가능한 기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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