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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변변치 못한 답변입니다!

by 박일남 posted Mar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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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님 잘 읽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것에 대한 내용과 비슷하게 많은 문의가 전화상으로 왔었습니다.
이제 제가 말씀 드리는 것은 꼭 답이라기보다 제 오랜 경험상 얻어진 그리고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리며 더욱 좋은 것은 직접 실험(?)해보고 본인만의 청감에 의한 튜닝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튜닝의 단계 또한 정 궁금하신 부분들은 며칠 있다가 텔레풍겐 10인치 필드 유닛을 가지고 무배플스피커를 만들고저 하니 저에게 직접 찾아와 주시면 더욱 자세히 알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통해 다시한번 말씀드리는 것은 저는 스피커 전문가도 아니고 오디오 전문가도 또한 흔히 말하는 업자도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껏 어느 누구의 스피커를 기준 삼아서 만들어 본적은 한 20여년 장난해 보았지만 단 한번도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말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기준을 삼어 본 것은 독일제 극장용 스피커들과 일본의 무선과 실험책을 통해 얻어진 그들의 실험정신이었습니다. 단지 그러한 것들을 정신나가고 무식한 짓을 실천에 옮겨 본 후 제 나름대로 얻어 진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배플의 면적은 스피커의 구경과 재질에 따라 다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같은 유닛이라도 소리의 질감을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면적과 선택하는 배플의 재질도 다 다릅니다.
어두운 질감을 갖고 있는 유닛은 미송 집성목이 제일 좋지만 그러나 집안에 들여오면 온도에 의해 틀어지는 경우가 있기에 부목과 칠을 엄청나게 많이 해주어야합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틀어짐을 어느정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유닛이라도 MDF 와 자작나무 합판으로 만들 경우 또한 면적이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볼트와 나사의 경우는 유닛의 구경이 큰 것은 앞면에서 육각보도로 잠금을 해주어야 안정성이 있습니다. 뒤 쪽에 하중이 많이 실리기 때문에 마그넷 뒤에 보조장치로 받침을 해주면 더욱 더 안정성이 보장 될 수 있겠습니다. 적은 구경은 일반적인 피스를 사용해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임의 상태는 대편성과 콘트라베이스 같은 저역의 양감을  들어보면서 프레임에 부하가 걸리지 않을 정도로 조여 주어야 합니다. 이 또한 튜닝의 한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풀레인지 유닛마다 다 질감과 소리의 경향이 다릅니다. 이러한 경우 선택하는 배플의 재질 또한 다르기 때문에 오랜 경험이 필요할 것 입니다. 위의 예를 잘 생각해 보시면 알 것 입니다. 어두운 색감은 미송 집성목 ...어제 어느 동호인은 독일제 그라쯔 필드 8인치에 대해 문의를 주셨습니다. 그 분은 백 로드혼의 인크로져에 장착하여 듣고 계시는데 이러한 경우 중역대의 뻗침이 저역에 묻혀 어두운 색감을 갖게 됩니다. 적당한 뻗침과 분해력을 살리려면 미송합판 18 mm 으로 만들어주면 그라쯔 필드 유닛의 특성을 가장 잘 살려 줄 수 있다고 생각되어 변변치 못한 답변을 드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렇듯 각각 유닛의 색감과 질감에 따라 재질 또한 다르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역과 고역간의 거리는 음압을 청감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귀가 우선입니다. 그것은 무배플 평면스피커는 저역과 중역의 떨림자체가 배플에서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음과 음사이의 배음과 또 겹쳐짐을 방지해야 할 것이고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그 또한 다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허나 면적이 커지면 듣고 있는 청취환경에 따라 생각보다 조금 위에 고역을 설치하는 것이 밸런스에 많이 유리한 것을 실험해 보았습니다. 컨피레이션 드라이버의 경우는 또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 다르게 실험해 보면서 튜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일 것입니다.

제가 사용한 이소폰 3037은 중고역 모듈에 간단하게 네트웍이 달려 있습니다. 이 네트웍의
고역에는 10 마이크로 콘덴서가 달린 것도 있고 4.7마이크로달린 것도 있고 몇 종류가 있지만 저는  10 마이크로 콘덴서의 밸런스가 괜찮은 것 같아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고역과 저역의 밸런스는 전혀 흠 잡을 것 없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있던 로렌츠 오리지널 평판보다 오히려 지금의 밸런스가 훨씬 균형 잡힌 소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동호인들과 무배플 평면스피커를 만들면서 언제고 힘주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부분이 배플자체가 떨려 거기에서 나오는 음이 전형적인 무배플평면 스피커가 갖고 있는 장점을 가장 살릴 수 있는 방법이고 그것이 음향이론의 원칙적인 원리입니다. 그렇게 소리가 나야지만 각 유닛의 특성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유닛은
전혀 움직임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유닛과 배플자체가 동체가 되어 한몸을 이룰때 상상하지 못할 저역과 음장감이 살아납니다. 적당한 공간감과 뒤에서 받혀주는 배음의 조화는 이렇게 유닛과 배플이 한 몸이 되었을 때 찾아 볼수 있기에 이론상으로 유닛만이 갖고 있는 주파수대역에 연연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보아도 그리 큰 과언은 아닐 것 입니다. 그러한 것은 저처럼 이렇게 무식하고 정신나간 짓을 통해 얻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하게에 이렇게 변변치 못한 제 경험에서 나온 답변아닌 답변을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