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많은 조언 실로 감사드립니다

by 이영희 posted Mar 01,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많은 고수님들과 오디오 선배님들의 고언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그간 오디오를 좋아했지만 무었이 좋은 소리인지 어느 정도 소리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리인지도 모르고 달려왔습니다.
한선생님처럼 샾이나 동호인댁에 들러 억대 시스템의 소리도 몇번 들어보았지만 그때마다 이게 정말 좋은 소리인가 의문스럽곤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확히 소리를 모르니 함부러 평을 할수도, 새로운 길을 선택해 갈 수도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그래서 고집스럽게 해오던데로 별 변화없이 매달려 온거 같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경험은 단순히 기기에 대한 동경이 아니라 처음으로 좋은 소리에 대한 모델을 찾았고 막연히 꿈꿔오던 소리의 실체를 경험해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엄청난 수확입니다.
박성준님 말씀도 JBL을 9년쨰 울리고 계신데 납득할 만한 소리가 나기 시작한 것은 2년여 전부터라고 하시더군요.  그전까지 격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금전적 손실을 이루어 말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것들이 모여서 지금은 나름대로 어찌하면 원하는 소리를 찾을 수 있을지 답이 조금씩은 보이신답니다.
그리고 엄청난 물량을 투여한 시스템보다도 요즘은 음악듣기에는 굿맨 풀레인지 스피커가 제일 편하고 납득할 만하다고 멋적게 웃으시더군요.  나머지는 그냥 욕심이고 장난감일 뿐이라고요.
오늘 용산에 나가서 C20을 개조할 몇몇 콘덴서와 저항 등을 사왔습니다.  젠센이랑 로덴슈타인으로 샀습니다.  개조는 성준님 친구이시자 여기 회원이신 진형기님이 고맙게도 수고를 해주신다네요.  파워앰프는 그냥 교체할 생각입니다.  프리는 가능성이 있지만 제가 보기에도 파워들은 미래가 보이질 않습니다.  럭스만 프리를 사용해 가지고 있는 파워들을 들어보니 온갖 약점이 적나라하게 들려오더군요.
겨울나그네님 말씀처럼 천천히 해볼 생각입니다.
럭스만도 너무 무거워서 다시 못들고 가시겠다고 해서 저희집에 생각보다 오래 머물듯 합니다^^   그동안 귀를 좀 업그레이드 시켜 놓아야지요.
다시 한번 여러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