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by 이영희 posted Feb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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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첫글을 질문으로 올려서 죄송합니다.
빈티지 오디오의 앤티크함이 좋아서 몇년쨰 해오고 있으나 거의 기계치에 가까운 수준이라 기기에 대해선 거의 무지 합니다.
저는 현재 트루소닉 동축형 스피커와 클립쉬 라 스칼라를 맥킨토쉬 c20프리앰프와 국내에서 제작한 진공관 앰프로 울리고 있습니다.  6L6 PP와 5998PP앰프 입니다.  턴테이블은 토렌스 320이고 CDP는 티악의 상급기종이구요.
평소에 알텍과 JBL 스피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으나 막상 동호인들의 집을 방문해 보면 만족스럽지가 않아서 현재의 시스템을 계속 고수해고 있는 소심증환자이기도 합니다.
소리전자 사이트에서 많을걸 배우다 열심히 활동하시는 박성준님댁이 마침 지척인지라 염치 불구하고 어제 방문해서 일청할 수 있는 기회를 감지덕지 얻었습니다.
각설하고 정말 꿈에서나 그리던 그런 소리였나 봅니다.  오디오에서 이런 소리가 재생될수도 있구나 하고 꿈같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흔히 잡지에서 보게되는 눈앞에서 재현된다 라는 말을 처음으로 실감해봤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박성준님은 모든 스피커 유닛에 앰프를 각각 따로 물리셨더군요.  그것도 모두 A급 300와트, 500와트씩이나 되는 최신 하이엔드 기기들로만요.  그러니 한스피커에 파워앰프가 3조 이상씩 걸려있었습니다.
그런데 스피커 유닛에 보면 내입력이란게 있지 않습니까?
제가 알기론 빈티지 유닛들은 끽해야 30와트 내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입력이란게 그 이상의 출력이 스피커로 들어오면 유닛이 손상될 수 있다는것 아닌가요?  박성준님처럼 각 유닛마다 어마어마한 출력으로 구동을 하다보면 혹시 유닛의 수명이 짧아지거나 쉽게 망가지진 않습니까?  그리고 어떤 분들은 유닛의 음압에 비해 앰프의 댐핑력이 너무 높으면 오히려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다고도 하던데 어느쪽이 많는건지요?
지금까지 빈티지 스피커엔 당연히 진공관 소출력 앰프만 연결해야 되는지 알았는데 어제 너무나 굉장한 체험을 한 탓인지 저도 박성준님처럼 고출력 TR앰프를 한번 연결해 볼라고 하는데 혹시 스피커를 고장내는건 아닐까 걱정스럽습니다.  아니면 고수들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신지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빈티지 스피커에 잘 맞는 TR파워앰프는 어떤게 있을까요?
너무 질문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워낙 아는게 없어서요.
그리고 어제 따뜻하게 맞아주신 박성준님꼐 감사드립니다.  경황이 없어서 빈손으로 찾아가고 염치없이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온듯 합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닿으면 그때는 제대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