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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친놈이다마지막 [지금까지의 오디오들]

by 남기철 posted May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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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마석에 남기철입니다
저의 음악에관한 관심은 어릴적부터 피아노가 치기 싫었기때문인지, 아니면 중학시절
네일 재미있는 과목이 영어와 음악이었읍니다..
제가 변성기가 좀 늦게온 탓인지 장학관들 참관수업이나 그냥 음악시간에도
곧잘 노래를 했읍니다..먼저 손들고 하겠다고해서 한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저를 지목
해서 부르게 된것인데..듣기 좋았던 모양입니다..거의 음악시간에는 노래를 했으니까요
소문이 퍼지면서 별놈의 시간에 다 노래를 불러야했읍니다..그것도 한두번이지
정말 싫었읍니다[그래서 지금도 노래방에 안갑니다]
그때 집에 SONY 카세트 라디오가 한대있었는데 매일 이불 뒤집어쓰고 듣던 기억이
납니다..팝송이 너무도 좋았읍니다..존덴버,비틀즈,등등
그러다가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을 진학한 후에 용돈을 모아[5만원]황학동으로 가서
리시버인지 인티인지 구분은 안되지만 이름모를 앰프와 턴테이블,스피커를 사서
거짓말 조금 보태면 차비와 커피,담배값빼고 전부 황학동 빽판이라고하는걸 사러다녔읍
니다 당연히 팝송이죠..미국에서 원판발매되고 일주일안이면 전부나옵니다
그럼 옜날것도사고 새로나온판도 들어볼 수 있었기때문에 가수와 타이틀만보고
10장이고 20장이고 돈이 되는대로 전부사와서.제사인과 산날짜를 기록하고 SIDE A
부터 B까지 한곡도 안빼고 전부 듣습니다..그럼 유행하던거 이외에 좋은노래를
발견하고 동그라미쳐가며 정말 열심히 모았읍니다..군대에가서도 그생각밖에 나지
않더군요..부모님도 애인도 뒷전이었읍니다.첫휴가때 집에 밤늦게 도착했는데
인사드리자마자 제방에가서 LP들이 전부있나 수를 헤아려보니 대여섯장이 부족해서
동생을 깨워 자초지종을 묻고 당장가서 찾아오라 할정도로 가요와 팝송을 열심히 들었
읍니다..제대후 직장에 다니며 본격적으로 오디오를 시작합니다..인켈 세트가아닌
인켈중에서 앰프는이거 턴테이블,튜너,카세트등을 마음에드는걸로 구해서 마음껏
소리를 높여놓고 드어도 그때는 아무도 말리지는 않았읍니다.그러다 친구놈 생활관에서
뮤피에 셀레스천,소니시디피로 정경화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틀어주는데 요즘말로
뻑이 갔읍니다..담날 바로 용산에 달려가서 소니 CDP[308ESD]를 사고 반강제로 사계를
빼앗아 들고 집에와서 인켈앰프에 연결해서 들었읍니다..당시 클래식을 아주 안듣는건 아니었고 LP로 교향곡몇장이 고작이었는데..이당시 3테너의 LP가 다닳을정도로 출근
시간1분전까지 듣고 회사끝나자마자 달려와 자기전까지 듣기 시작했읍니다
서서히 클래식에 눈이 떠진거죠..그런데 어느날 무슨노래인가[보컬위주로 많이 들었음]
스피커에서 음이 갈라지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이게 왜이러지 앰프가 힘이 딸려서
밀어주지못하니 소리가 갈라져 쉰목소리가 되서 들리는데 정말 미치는줄 알았읍니다
당장 용산에 달려가서 그런얘기를 해주고 왜그러느냐 했더니 힘이 딸려서 그런다는 겁니다..그때부터 슬슬 인켈램프에서 뮤피,알케미,애드컴,수모를 거치고 스픽은 단숨에
인피니티 르네상스80으로 바로 뛰고 거기에 맞추느라 앰프들이 왔다갔다 3년정도
이것저것 듣다가 마지막에 결정한게 CDP는 메르디안 206시스마델타에 앰프는 오리
SP9MKII,파워는 그당시 클래식60이냐 V35냐에서 결국 V35로 결정하거 스픽은 스펜더 SP100으로 도장 꽝꽝찍고 이제는 그만이다.이정도면 나는 만족한다..비록 스픽을
바꾸니 듣는 레파토리도 바뀌게 되고 거기에 젖어 한동안 잘들었읍니다..턴테이블은
그당시 유행하던 테크닉스 1200MKII로 LP를 듣고 메르디안으로 CD를듣는데 점차
CD비중이 높아져가더군요..당연하겠죠..잡음없지,리모콘되지,반영구적이지 사실
SP9MKII포노가 정말 기막히게 달콤합니다 거기에 후한 점수를 주고 산건데 사실상거의
잘안듣게되고 특히 클래식은 CD만 계속샀기때문에 LP는 술한잔먹고 옛날생각하며
팝송 몇곡듣는데 그치고 마는ㄴ존재로 전락합니다..그러던중 PC통신 하이텔동호회에서
300B 공재도하고 지금의 리비도의 레인보우,D/A CONVERTER등을 공제하고 당시
비디오감상용 AV앰프들이 많이 출시됨에 그거는 인켈에서 제일좋은놈으로 구입하면서
인켈센터외 리어 프론트로 AE109를 들이게 됩니다 그것으로 끝나는줄 알았는데 병원
신세지고 나와서 광적으로 음반을 모으고 어느정도 모이면서 오리에 문제가있어 수리및 점검차 참소라음향이라는곳을 수소문해서 맡기고 거기배너에 소리전자가있어서 들어와보고 음반은 음반대오 진행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국산 소위 명기라는것을 구입하게 됩니다. AD970F,AD950,AD280,260,AD400,AD2210,AD2220,PD2100MD2200,SAE, 등을 구입하게되고..스트라우트,아남,에로이카,삼성,금성등 다양하게 AD2,AD2A,AD266,AD270,AD277까지 모두 가지게되고 어떤건 2개씩이나 사모으게 됩니다..다 좋았읍니다.그러면서
풀레인지를 알게되고 진공관도 6BQ5,5AQ6[?],6L6과6V6둘다 가능한 히스킷인가에서
떼어낸부품으로 만든 진공관까지 가지게되고 풀레인지도 8인치 6개 육반1개,10인치1,
타원형알리코1,아남 TL-3,인피니티SM-112, 마샬,캔우드,아카이,인켈PRO-10등등
앰프도 리시버로 파이오니아,마란츠,캔우드,삼성,필소닉,셔우드,하만까지.인티는
아카이2종류,소니,트리오,토닉스등등CDP도 2000R 2,SAE 2,5장짜리가 5개
이건 거실이 아니라 전파사수준입니다..무슨욕심인지 밀스펙 은도금,주석,동선,전원선등
목을메도 천명은 맬정도로로 모아놓고 납땜도 못하는게 RCA만든다고 매일 손디고
그렇다고 제대로 만드느냐 그것도 아닙니다..반새워 겨우하나..그것도 며칠못가서 땜이
떨어져 소리가 안나고 이많은것을 관리하다보니 패시브가 인풋2 아웃1개 5인풋5,2아웃
1개 스피커셀렉터 6구짜리하나 ,앰프2입력에 스피커6개물릴수있게 PA용개조
참 이루말할 수 가없읍니다..정리해야지 마음먹고 먼저 2개씩있는것부터 정리하자
몇개가 더들어옵니다..스픽몇개정리하자 또들어옵니다
지금 스픽만 15조에 센타에 가있는것까지 50여개 도대체 소리전자보구있으면서 음악24시간 틀어놔도 진도가 안나갑니다뭘들었지?.그럼다시 하면 5시간이 지나감니다.
도대체 어떻게하면 이짓을 그만둘 수가있는지 여러선배분들께서 경험을담은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제가 최후에 생각한건 그럼 메인을 없애버리자 그럼 나머지 자잘한것들도 쉽게 없어지겠지..그리고 다시 2-3조만가지고도 충분할텐데하는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기려하니 이젠 마눌이 못하게 합니다..그게 어떻게 모은건데..
월급쪼개가며 서로 상의하고 결정한 놈들인데 안된다 그것안은 다른건 다없애도
이전에것들은 없애지 말라합니다
어쩌면 좋은 방법이 없겠읍니까?
돈줄은 죈다..별반 효과가 없었읍니다..어떤수를 쓰던 마련이 되더군요
늦둥이를 유아원에 맡기고 사무실을 나가던지 아니면 허접한 일이라도 규칙적인 출퇴근을 하는 직업을 가지라고 조언들을 합니다..과거에 니가 얼마를받고 어떤일을했던지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일을 시작하라합니다
제 생각에는 좋다 그럼 샾을하나해라 하면 좋겠지만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대답없는
메아리입니다..공무원출신이라 직장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못하시니 언젠가는 그리하겠지요..늦둥이도 점차 제손길에서 벗어아 지들만의 세상으로 나가면 그때는 뭘하져?
그저 겁부터 납니다..회사가 싫어서 그만둔다고 마눌한테 얘기했을때 마눌이 말도 안된다 했으면 그냥 다녔을까요?..과연 지금 어떤일이든 할 수가 있을까요?
그러다가 오다오도 멀어지고 음악도 멀어지면은 어쩌죠?
다시 술을 먹게되면 그냥 무섭읍니다..핑계래도 무서운건 무서운겁니다
이미 내가 사회에 일원임을 포기했었는데..다시 살아났다고 나갈 수 있을까요?
누구는 종교를 가져보라고 합니다..오늘도 형제들 부모님과모여 점심식사하러 다들 모였는데 여전히 같은사람은 변함이없고..내가 변해야겠지요
이제 좀있으시면 팔순이신데..제가 져드리고 기뻐하실일을 해야되는게 도리겠죠?
선배여러분께서도 많은 조언부탁드림니다. 한분한분의 말씀도 제겐 큰힘이 됩니다
어법도 철자도 지멋대로 탈고도안하고 마구올린죄 사죄드리며
다시한번 좋은 말씀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남기철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