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입니다 -대전 정상일 선생님

by 황선호 posted Feb 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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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웃장터 이곳장터에서 여전히 논란인 장터 업자분들

저도 오디오 시작한 이래 이러저런 업자분들 만나고 손해보고 속고 하면서

누구 못지않은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업자분들의 행태에대해서 댓글달고 따질라 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격책정이야 파는 사람 마음 아니냐는 고전적인 업자분들의 논리가

이 오디오 장터에서는 여전히 통용되는 것을 보고 있자면 속이 뒤집히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낚시 동호회 장터에서는 이런 행태를 절대 보일 수 없습니다.

가격에 대햔 태클정도가 아니라 아예 매장되서 장터를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동호회 분들이

가격 정화에 대한 의지가 강한걸 보고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업자분한테 받은 감동에 마음이 훈훈합니다.

 

업자라고 해서 모든분들이 다 나쁜것 분명 아니죠.

동호인들이 못구하는 기기나 대량구매가 필요한 부분은 분명히 취미가 아닌

업으로 하시는 분들의 영역입니다.

그분들 덕에 적당한 가격에 기가들이 돌고 필요한 부품을 구하고 하는 거겠죠

문제는 이런분들이 최근들어 씨가 점점 말라 가고,

교묘한 눈속임이나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올려 장터 시세를 흐려놓는 분들이 문제 있는 업자분들이겠죠

오디오업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 자체가 나쁜건 절대 아닙니다.

 

대전의 정상일씨

물론 일면식도 어떤 연이나 인맥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다만 최근 한 기기를 구입하면서 보여준 모습에 잔잔한 감동을 받아서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친절한 응대

거래하다보면 불친절하고 대놓고 무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특히 관취급하시는 분들이 그러하더군요)

근데 이분은 문자 응대부터 전화응대까지 참 진철하셨습니다.

두번째 적절한 가격

취미로 오디오를 하는 동호인들은 수업료 라는게 있고

직거래시 교통비 정도의 네고는 관례고 또 인정이겠죠

판매글부터 네고불 아니면 가격표시가 아예없거나 유선 문의

등의 글은 웬지 정이 없어 보입니다.

상대방이 네고 요청을 기분나쁘지 않게 선선히 적당한 선에서 합의 해주시는 융통성

세번째 서비스

본인 판매제품에 대해선 절대 착불로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한동안 멍했습니다.

아 이런 업자분도 있구나

또 빨리 받고 싶다고 고속버스를 요구해도 고속버스비 포장비 정도만 추가하면(일만원)

군말없이 그렇게 해 주십니다.

또 그 포장이 정말 예술 입니다.

정규격의 우체국 박스(거진 본 물품의 두배키기) 에 촘촘히 감은 뽁뽁이

박스 겉에 꼼꼼히 적어놓은 문구들

받은 기기도 정말 상태가 좋았습니다.

이런 업자분이라면 소리전자에 업자분만 넘쳐나도 아무런 문제가 안될듯 싶습니다.

오히려 개인을 빙자해서 아님 장터 정화를 빙자해 말도 안되는 가격에 기기를 내놓는

몇몇 목소리 큰분들 보다 백배 아니 천배 이런 업자분이 훨씬 좋습니다.

 

주말 내내 기분이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