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의 첫사랑 THE STUDENT PRINCE (195)

by 박영철 posted Jan 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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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세계적인 테너가수 마리오 란자의 주제가 [축배의 노래]로 더 유명한 이 뮤지컬영화는 칼스버그에서 온 칼 황태자와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술집주인의 질녀 캐티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칼스버그는 중부 유럽의 작은 왕국으로서 대대로 왕자들이 연민하였는데, 칼 황태자는 조부인 황제의 명령으로 은사 울트나 교수와 보좌관 루츠와 함께 하이델베르크 대학으로 유학을 떠난다.

음악을 사랑하고 생맥주를 즐기는 활달한 하이델베르크 거리의 하숙집 주인 루다가 칼 황태자를 하숙생으로 맞아들이면서 하숙집-생맥주를 파는 술집도 겸한-의 질녀 캐티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이때 칼 황태자는 유학생의 신분으로 학생클럽 ‘웨스트파리안’에 입회하여 축배와 젊음의 합창으로 청춘을 만끽한다.
이 장면에서 칼 황태자 역을 맡은 에드먼드 퍼돔은 주제가인 [축배의 노래]를 학생들과 함께 합창하는데 마리오 란자의 목소리로 립싱크 되어 부른다.

조부인 선왕이 죽은 뒤 칼 황태자는 왕위를 계승하고 나서 그리운 하이델베르크를 다시 찾아 캐티와 재회하지만, 이미 칼은 요한나 공주와 약혼한 처지이기에 만남의 기쁨도 잠시 뿐, 한 순간도 잊을 수 없었던 캐티와 영원한 이별을 하고 돌아간다.

이 영화는 1956년 겨울 단성사에서 개봉되면서 당시 전쟁의 아픔을 겪은 시민들에게 앤 블라이스의 매력과 함께 꿈과 낭만을 준 추억의 뮤지컬영화이다.    

                                                                                                   [글/ 박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