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는데 어떤늠이!

by 임정택 posted Nov 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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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3시34분경 경주시내 볼일이있어나갔다가 큰일을 겪었다.

아무생각없이 목적지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데,느닷없이 한 30ㅡ40대쯤 되어보이는 건장한 녀석이 내머리를 주먹으로 쾅 쥐어박더니 뒤돌아 보는내게 연속적으로계속때리는것이다.

계속 13분 정도를 두들겨맞다가 이러다간 죽겠다싶은생각이 언뜻 뇌리를 강하게 스친다.

어림잡아 한 170여대는 때린것 같은데 90대 정도는 배,와 별로안아픈 다리 등 에 맞았고,70여대정도는 머리와 얼굴을 맞아 벌건피가 터지고,얼굴이 아주 만신창 이가 되었다.

이러다간 죽겠다싶어 내심 전열을 가다듬고,나도 같이 때리기 시작했는데 대충 한 80 여대는 때린것 같다.

제법강한 주먹으로 때렸는데, 계속빗나가고,몇대는 정통으로 맞은것 같은데 그늠이 어딜어떻게 다쳤는지는 그늠이 말을 안하니 도무지 알수가없다.

내 생각에는 아마 속골병이 들었을것같은 기분이긴한데......

ㅎㅎ 궁금하네...
그렇다고 물어볼수도엄꼬......!

행인들도 구경만하고 아무도 도와주거나 말려주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얻어맞아 ,얼굴이 퉁퉁붓고,다리와 팔에서 피도나고 내몸이 엉망이다.

이제다시 한번만 더 때려봐라!
작심하고 필살기 를 동원하여  아주 요절을 내주리라 생각하고 정신바짝 차리고 ,그늠 공격에 대비하고있는중 길가던 어는 노부가 내게하는말 ,너무크게 싸우지 말란다.

나 참! 60여대나 맞아 죽을지경이됐는데,더 크게 싸우지말고 점잖게 한마디하는꼴이란...!

그러거나 말거나 다시한번 때리면 이늠을 아주 다리몽뎅이를 분질러 버려야지!
그런데 갑자기 그늠이 뒤돌아서더니 말없이 사라져버린다.

다시 붙들어 패서 쥑여버릴라고했는데,공격을 안하니 애써 참을수밖에....
이늠으 쉐키! 한번만더 때렸으면 아주 쥐기뿌는긴데 정말 아깝다.

다음에 길 가다가 한번만 더 때려봐라!
그때는 국물도 엄따! 알겠나 이늠아!

맨날 이래 얻어터지고 다녀서야 되겠심니꺼?
좋은수가있으시면 좀 알려주이소!

이래서는 안되는데.......!
이래서는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