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첼로 소나타 5번 - Pee Fune, C

by 박철구 posted Oct 03,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베토벤 : 첼로 소나타 D장조 작품102-2 (Cello Sonata No.5 in D major, Op.102 No.2)

베토벤이 남긴 다섯 곡의 첼로 소나타는 질적으로 극히 우수하다. 일반적으로 3번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데 다른 곡들도 모두 상당히 수준높은 곡들이다. 그 때까지는 실내악에서 첼로의 역할이 바소 콘티누오/통주저음의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를 못했었는데 베토벤에 이르러서 첼로의 파트가 솔로로, 완벽히 독주 성부로 발전했다는 사실은 음악史에서 특히 주목되는 사건 중 하나이다.

제 5번 D장조의 격렬한 몸부림은 파격적이다. 피아노의 옥타브 도약과 곧 이어지는 10도 도약의 현란한 첼로의 충격적 메시지. 모든 둑이 한꺼번에 터진 듯 1악장의 소용돌이 속에서 2악장은 반대로 명상적인 아다지오를 들려주고 아타카악장으로 끊이지 않고 이어진 마지막의 푸가 악장은 베토벤 후기에 대위법적 작품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함을 알려준다.

이 제5번 D장조는 4번과 같이 1815년에 작곡되었으며 그의 마지막 첼로 소나타로 장대하며 유쾌한 구성을 갖고 있는데 종교적인 깊이를 느끼게 한다. 정통적인 3악장제를 취하고 있지만 마지막 악장에는 푸가가 있다. 각 악장의 대위법적인 기교가 뛰어난 곡이다.


I. Allegro con brio
Wilhelm Kempff, Piano / Pierre Fournier, Cello


II. Adagio con moto sentimento d'affetto-attacca
Wilhelm Kempff, Piano / Pierre Fournier, Cello


III. Allegro-Allegro.fugato
Wilhelm Kempff, Piano / Pierre Fournier, C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