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간 사이 부품을 교체했다는 세운상가 강사장 이야기를 읽고

by 조정래 posted Jan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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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 올라 온 윤선생님 글을 보고 어차피 정치 이야기가 아니고 세상 사는 이야기이니 이곳에 제가 글을 옮겨서 올려봅니다.


"화장실 간 사이 진공관을 바꿔치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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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님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마음 많이 상하셨겠네요.

혹 조금이라도 오해라면 풀리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적습니다.

그 강사장은  가끔 들러서 대화를 나누어보고 수리도 맡겨보고 해 본 분인데요 그런 짓을 할 분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여 몇자 적습니다.

세세히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실제 수리 맡겨도 큰 불량이 아니면 돈도 안 받았던 기억도 있구요

세상 수리하면서 사시는 분들 의외로 착한분들이 많습니다.
수리하여 떼 돈 버시는 분도 없구요.
남이 사용하던 진공관 부품을 슬쩍 교체한다...글세요 그게 가능한 인간 심리 일까요?

흔히 부품을 바꾼다고들 하는데..반대로 교체하는 것이 더 어려운일이 아닐까요?

강사장은 우리나라에서 그리 많치 않는 실제로 진공관 회로를 설계하고 opt 제작도 가능한 숨은  톱 기술자이지만 제가 알기로 손님 진공관을 교체할 정도로 여분의 진공관을 다양하게 가게에 갖고 계시는 분도 아닌 것으로 압니다.

즉 손님 화장실 간 사이 교체하려면 진공관이 있어야 하는데 그럴 진공관을 갖고 있지 않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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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이해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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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보시는 소리전자 회원님들 누구던지 가보세요 그분은 여분의 진공관을 가게에 갖고 있지 않습니다.(kt88관이 하나 있음)

굳이 cctv를 달지 않아도 인생 결코 그런 짓거리를 하면서 살 분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 중에 한 분입니다.

일이 어떻게 꼬여서 웹상에 이런 글이 올라왔는지 참 안탑갑습니다만

흔히 우리가 종로 바닥이니 충무로 바닥이니 ..'바닥" 이라는 단어를 지명에 붙여서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의외로 상상하지 못 할 정도의 경우없는 일을 격을 수도 있습니다만

"진 카 카 오디오 강사장"

은  절대 그런 분 아니고, 살면서 그 누구에게도 경우에 어긋난 행실이나 약은 머리를 쓸 그런 분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나이의 위 아래, 혹은 타인에대한 대면 대화..모두가 인위적으로 가미하지 않고 본 심 하나만 갖고 사시는 분으로 저는 그동안 생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글을 접하고 상당히 혼란스러운데요 다시 생각하여도 그런 분이 아님니다.

물론 윤선생님은 아끼던 장비의 진공관이 바뀌고 마음이 상하시어 글을 올리셨겠지만 ..

혹 다른 (예를들면 다른 손님이나)분이 진공관을 교체했으면 했지

"손님이 화장실 간 사이 진공관을 슬쩍 교체 할 정도의 수리업자라면 이미 세운상가에서 도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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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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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업자들에게 물어보면 금방 그 인품을 척도하고도 남을 이야기도 접하게 되겠지만 강사장은 그런 분 아니라고 믿습니다.

저가 알기로 그분은 이미 18년째 카 오디오 전문 도매업자 수리를 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



언제 종로에 윤선생님이 오신다면 제가 따뜻한 커피라도 대접해드리고 그분과 오해가 서로 풀리기를 도와드리고 싶을 정도로 반듯한 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윤선생님이 어거지 이야기를 이곳에 하신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당연히 진공관이 바뀌었으니 그러시겠지요.

저도 약 5년전에 어느 00동호인이 불쑥 저희집에와서 하룻밤 주무시고 간 이후 제가 아끼던 소중한 물건이 사라진 적도 있고, 그 이후 또 다시 다른 00동호인 분이 제 多樂방을 방문하고 간 이후 일본에 물건 살 때 사용하려고 둔 40만엔의 거금이 사라진 적이 있습니다만 00 동호인 사이트에 그 사람들을 의심하는 듯 한 이름이나 id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왜야하면 확증이 없고 원래 도둑이란,  의심가는 분이 서로 얼굴을 아는 이웃이나 친척들이라면  뒤에서 잡는 법이 아니라는 옛 어르신들 말을 존중해서 입니다.


윤선생님 글 하나로 강사장이 손님이 맡긴 수리품 부품을 슬쩍 교체한 비열한 사람으로 소리전자에서는 낙인이 찍힐 수 있어 안탑갑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곡해도 있을 수 있고 본의 아니게 모함도 받고, 윤선생님처럼 실제로 강사장이 행하지 아니했다하여도 어이없는 일을  격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안타까운 마음에 이 글을 올려드리오니 제 글로 윤선생님 마음도 쫌 풀렷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 일본에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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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au7a ,갖고 왔습니다만 혹 교체되었다고 의심하는 관과 동일한 것이 있다면 제가 무료로 드리지요.

굳이 교체 된 듯한 관이 아니라도 제가 갖고 있는 진공관 중에 윤선생님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냥 다 드릴태니 마음 푸시고 쪽지 주시면 선불택배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만에 하나라도 제 글을 세운상가 강사장 역성을 드는 글로 오해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60년 시절 장터나 가을 운동회에 가보면 여기저기 싸움이 벌어지면 구경꾼들이 많이 몰리지만 정작 말리거나 화해를 주선하는  사람은 적은 나라입니다.
그 만큼 남 얻어터지는 꼴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 나라인지라

'남의 분쟁이나 싸움에는 나서지 말라"

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만

윤선생님에게는
강사장이 그런 분은 아닐 것이다라는 제 글로 윤선생님 마음도 어느정도 풀어드리고

어진 강사장에게는
18년 수리신뢰가 어느 날 손님 진공관이나 슬쩍 교체하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히는 그런 억울함도 없도록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입니다.


좋은 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성북동에서 조정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