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기

리시버 이야기 10 - 좋은 리시버 선택

by 곽홍해 posted Apr 08,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중반 까지 미국에서 발매된 진공관 리시버는 출력이 높아 사용 할 만 하지만 년 식이 50년이 넘어 부품은 거의 재생이 불가능 할 정도로 노후화 되어 있습니다. 전해 콘덴서는 거의 대부분 수명을 다했고 셀렉터, 볼륨과 같이 접점이 있는 부품의 노후화로 온갖 잡음의 원인이 됩니다. 저도 1990년대에 잠시 1960년대애 발매된 Fisher 500C 리시버를 한때 사용하였는데 운이 없었는지 소리는 둔하고 셀렉터 작동시 지직거리고 스테레오 분리도 잘 안되고 해서 약간 수리해서 사용하다가 문제점을 알리고 저럼하게 판매 하였는데 구입하신 분도 곧 교체하였을 것으로 생각 합니다. 아무튼 당시 만든 리시버 구입은 무조건 말리고 싶습니다. 1950년대 진공관 튜너나 리시버 중에는 스테레오도 안되어 외부에 별도로 스테레오 분리기 MPX를 사용하는데 연결하고 조정하는 것이 매우 고난도 작업 입니다.

 

1965년도 경 피셔에서 최초의 반도체 리시버 500T 가 발매 되면서 반도체 리시버는 1970년대 까지 전성기를 이루었습니다. 마란츠를 비롯한 일본의 많은 오디오 회사에서 많은 모델을 발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당시 만들어진 리시버도 년 식이 거의 50년 정도 되어 부품의 노후화 되어 있습니다. 출력이 작은 마란츠 2XXX 시리즈의 리시버가 수십 만원이고 70W 가 넘어가면 100만원 넘는 고가이며 다른 글에서 이미 얘기 했지만 발매 당시의 좋은 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리가 필요 합니다. 그러나 부품 수리에 마음 고생을 하게 되고 상태에 비해 너무 고가여서 사용을 권고하고 싶지 않습니다. 같은 시시에 발매된 파이오니어 산수이 그리고 켄우드 리시버도 같은 상황 입니다.

 

1980년대에는 출시된 리시버는 전자 부품의 품질이 좋아진 덕분에 년 식에 비하여 사용 할 만한데 불행이도 당시에는 리시버가 많이 발매 되지 않았습니다. 마란츠에서 발매한 SR7000G, 9000가 당시 발매된 리시버 입니다. 출력이 높은 리시버들은 대용량 전원 콘덴서를 교체하면 사용 할만 합니다.

 

1990년대 초 부터 AV 리시버가 발매 되기 시작 합니다. DSP(Digital Signal Processing) 회로를 이용하여 2채널 소스를 인위적으로 5.1 채널부터 시작하여 요즈음은 13.2 채널 까지 나누어 줍니다. 일반적으로 AV 리시버는 소리가 좀 날카롭다고 하는데 전혀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멀티 채널이 아닌 스테레오 모드로 1번째 그림과 같은 10인치 이상의 우퍼가 달린 스피커로 감상하시면 일반 2 채널 리시버와 같은 좋은 음악을 만드는 리시버가 됩니다. AV 리시버를 사용하는 분들은 대게 판매 업체에서 권하는 2번째 그림과 같은 6.5 인치 중음 유니트가 우퍼로 쓰이는 스피커를 사용하고 둔탁한 소리를 많이 듣다 보니 상대적으로 그렇게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10인치 넘는 우퍼로 만들어진 스피커가 종류도 적고 가격이 고가인 것이 아쉽습니다.

 

AV 리시버를 음악 감상용 2 채널 리시버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 입니다. 튜너 기능은 최고 이고 부품이 좋아 앰프 소리도 좋고 출력이 최하 100W 가 넘어서 음악 감상에는 최적의 시스템 중 하나 입니다. 그런데 1990년대에 만들어진 AV 리시버는 톤 콘트롤 회로가 있어 취향에 맞는 소리를 만들 수 있었는데 2000년대 들어서 발매된 리시버는 톤 콘트롤 회로가 없는 것이 많습니다. 톤 콘트롤 회로가 없는 리시버 또는 앰프는 몸에 맞지도 않는 기성복을 고치지 않고 계속 입는 것으로 저 로서는 매우 이해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고 톤 콘트롤의 중요성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얘기하기로 하겠습니다.

 

오래된 리시버는 소리가 둔탁 합니다. 이런 현상을 에이징 잘되어 그런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에이징이 아니라 부품의 노후화로 인한 변색된 소리 입니다. 콘덴서의 노후화 특히 전원 회로의 전해 콘덴서의 노후화로 리플이(Ripple) 생깁니다 리플은 쉽게 설명하면 오디오 사용하는 직류 전기에 섞이는 교류 성분으로 험의 원이 되며 험이 생기면 소리는 둔탁해 집니다. 그런데 이 소리가 편안해 진다는 명언(?)이 있습니다옛날 리시버 처음 발매시 소리는 요즘 신품 리시버와 차이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전원용 전해 콘덴서는 항상 고압이 흐르고 주변의 열 때문에 수명이 있습니다. 콘덴서 수명을 계산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3 번째 사진의 공식도 한가지 방법 입니다. 그런데 오래된 전해 콘덴서 교체한다고 또 옛날 수명이 다한 전해 콘덴서로 교체 합니다. 이것은 거의 코메디 수준 입니다. 전해 콘덴서는 오래되면 부풀어 올라 교체를 하는데 이 현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콘덴서는 노후화 되어 리플이 생깁니다. 리플이 생기는 현상은  오실로스코프(Oscilloscope)로 측정하나 플루크(Fluke) 같은 정밀한 테스타로 측정이 가능 합니다.

 

그리고 오래된 반도체 리시버와 앰프의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인 스피커 보호용 릴레이의 부품 구하기는 매우 아니 거의 불가능 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릴레이 교체 수리 부탁하면 부품 구하기 어려워 대충 청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잠시나마 운 좋은 경우이고 다시 나빠지겠지요. 판매 글에 스피커 릴레이를 청소 했다고 하는데 대부분이 청소 불가능한 릴레이 입니다. 따라서 부품이 없으면 거의 수리 불가능 입니다.

 

점점 싱싱한 2채널 리시버 구하기가 어려운데 기회가 되면 제작이 쉽고, 저렴하게 톤 콘트롤 회로가 포함된 자작 반도체 인티 앰프 만드는 글을 올릴려고 합니다. 요즘 4 번째 사진과 같은 최신형 2채널 리시버를 사용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매우 만족 합니다.

 

글은 계속 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