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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 이야기 4 - 하이파이 앰프

by 곽홍해 posted May 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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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High Fidelity) 오디오 란 무엇 인가요?

 

오늘날 정말 뜬금 없는 오디오 얘기이지요. 하이파이 오디오는 1950년대 중반 이후에는 만든 오디오는 모두 하이파이 오디오 입니다. 그러나 1950년대 초반 까지는 여기에 못 미치는 오디오가 있었습니다. 하이파이는 우리 말로 고 충실도 입니다 즉 현장의 소리를 최대한 재현을 한다는 의미 입니다.

 

1875 년에 발명왕 에디슨이 최초로 노래를 녹음 하 였는데 당시의 녹음은 기록물을 남기는 것에 대한 의미가 있였습니다. 1925년에는 마이크를 이용한 최초의 녹음이 이루어졌으며 지금과 같이 좋은 음악을 녹음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의 시작이였습니다.

 

녹음이 시작되면서 부터 사람들은 현장의 소리를 그대로 녹음하고 재생 할 수 있는 기기를 연구 하였고 1920년 대에 현장의 소리와 같은 음을 재현 한다는 하이파이의 용어가 생겼습니다. 당시의 가청 주파수 대역이 50-6000Hz 였으며 1930년대에 와서는 가청 주파수가 50-8000 Hz 로 확대 되었습니다. 가청 주파수도 중요하지만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한 것은 원음을 충실이 재현하는 것 이였습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는 전부 400Hz소리를 갖고 있으나 같은 400Hz 이라도 바이올린과 첼로 소리는 다르고 우리는 이것을 구분을 합니다. 녹음과 재생을 하였는데 바이올린 소리가 첼로 처럼 들리면 안 될 것 입니다.

 

1930년대부터 1950년대 까지의 영화를 보면 사람의 목소리가 코멩멩이 소리나는 소리를 알고 계실 겁니다. 이런 코멩멩이 소리는 당시의 앰프 성능이 나쁘다기 보다는 당시 마이크의 성능의 한계로 원음을 충실이 재현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요즘 이런 소리를 하이파이 앰프로 들어도 코멩멩이 소리는 똑 같습니다.

 

하이파이 기술 개발에 뛰어난 기술을 개발한 회사가 영국의 DECCA 음반사 입니다. 영국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잠수함 때문에 자국의 배가 공격 받아 격침을 많이 당하자 영국은 군함에 독일군 잠수함의 엔진 소리를 캐치하여 대응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함정에 음파 탐지기(Sonar)를 설치하여 잠수함을 탐지 하였는데 전쟁이 끝날 무렵 데카는 바다 속의 잠수함에서 나오는 매우 미세한 엔진 소리를 잡아내어 구분 할 수 있는 음파 탐지기를 개발 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술이 음반을 만드는 녹음 장비에 활용 되었습니다.

 

음파 탐지기의 기술 개발로 주파수 대역이 50Hz부터 12000Hz 확대 되었으며  1950년대 이후에는 마이크의 기술의 발달로 하이파이 시스템인 20Hz - 20KHz 까지 확대 되었으며 원음 재생에도 충실해졌습니다.

 

하이파이 앰프 기술을 얘기 하겠습니다.

 

당시 사용 하던 앰프는 물론 진공관 장비이고 결합 방식은 1번째 그림과 같은 트랜스 결합(Transformer coupling)  인데 트랜스 결합 방식은 2째 그림과 같이 고음과 저음을 커트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트랜스도 똑 같은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1940년대 말 결합 방식이 트랜스에서 3째 그림과 같이 RC(Resistor-Capacitor) 결합으로 바뀌면서 하이파이 앰프 기술로 정착 되었습니다. 진공관 PP 앰프에서 하나의 전압 증폭단을 2개의 전력 증 폭단으로 연결시 RC 결합은 대단한 기술의 발전 이였습니다.

 

1940년대 말 진공관 PP 앰프의 RC 결합 기술이 정착 되면서 미국의 많은 진공관 회사들이 출현 합니다. 동호인들이 잘 알고 계시는 회사들로 매킨토시(Mcintosh), 마란츠(Matantz), 스코트(Scott), 피셔(Fisher), 나이트(Knight), 에이고(Eico), 다이나코(Dynaco), 아크로사운드(Acrosound) 등 같은 회사이며 1950년을 전후로 탄생한 오디오 아니 하이파이 진공관 앰프 회사들 입니다. 외관을 생각치 않으면 회로 및 성능은 도토리 키 재기 입니다. 당시 앰프 구입하여 콘덴서를 전부 교체 하시면 정말 소리 좋은 하이파이 앰프 됩니다.

 

지난번 어느 동호인 께서 앰프는 1940년대에 끝났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이 단과 단사이의 결합 방식 기술의 발전 입니다. 트랜스 결합이 RC 결합으로 바뀌어 앰프의 주파수 특성은 엄청나게 좋아 졌습니다. 트랜지스터 앰프는 처음부터 하이파이 오디오여서 별 의미가 없지만 트랜지스터 앰프도 초창기인 1960 년대에는 기술이 부족하여 4번째 그림과 같이 트랜스 결합 방식 이였습니다?? 메이커에서 발매된 진공관 앰프는 1950년대 중반에 나온 RC 결합 모델을 사용하시고 콘덴서는 전부 교체 하시면 소리 좋은 앰프 됩니다. 파실때 걱정하여 부품 교체 안하고 들으면 글쎄요...

 

동호인들이 잘 알고 계시는 오디오 앰프의 선구자인 고물 웨스턴 파워 앰프는 거의 대부분 트랜스 결합으로 하이파이 앰프는 아닙니다. 대표적인 300B PP 앰프인 92D는 주파수 대역이 50-8000Hz 1930년대 앰프이며 외주로 만든 앰프가 아닌 웨스턴 자체에서 만든 마지막(?) 발매한 1940년대 파워 앰프로 알고 있는 모델 142RC 결합으로 바뀌였으며 주파수 대역도 50-15Khz로 향상 되었습니다.

 

하이파이 오디오란 주파수 대역은 20-20KHz 이며 원음을 충실하게 재생하여야 합니다. 바이올린 소리가 첼로소리처럼 들리면 안되고 첼로 소리가 바이올린 소리처럼 들려서도 안됩니다. 요즘 앰프는 모두가 하이파이여서 하이파이라는 용어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글의 뒤 부분은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얘기가 되었는데 즐거운 음악 시간 되시길 바라며 글은 계속 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