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재미

by leeyph posted Sep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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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는 자작에 엄청 열심을 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진공관엠프 전원트랜스, 출력트랜스를 직접 감아본다고 롤에 말린 에나멜선을 사서 손가락이 마비될 정도로 권선도 해 보았는데, 결국 소리전자에서 구입해 쓰는 것보다 고생만 하고 별로 특이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는 트랜스류 자작은 그만두었습니다^^ 고저 준비된 부품을 가지고 상판 설계하고, 부품 실장하고, 음질 튜닝하고----! 만든 작품을 조카 결혼선물로 주기도 하고---!

그 후로 자게판에 여러가지 시끄러운 일들이 있었고, 식상한 저는 소리전자 출입을 점점 멀리하게 되더니, 어느 순간부터인가 들어가기가 귀찮아 지더군요!

얼마전에 복귀했으나  아직도 구경꾼처럼 보기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작을 하고픈 맘은 생기기 시작하나 엄두를 내지 못하고 미적미적 거리고 있내요^^ 

 

요즘 새로 생긴 취미는 '진도개'를 키우는 것입니다.

멋진 진도개를 찾아내고, 키우고, 같이 산책을 하고-------!

현재 데리고 있는 진도견은 성견 숫컷 1마리, 성견 암컷 3마리.

그리고 태어난지 1달된 아가 6마리^^

 

좀전에 아가들 사진을 찍었는데, 그중 한마리가 저를 처다보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한장 올립니다.

애비는 진돗개 불랙탄이고, 어미는 진돗개 백구이며, 자견들은 모두 6마리가 나왔는데, 백구3마리, 황구1마리, 불랙탄2마리가 나왔답니다^^

위에 사진의 강아지는 아비 닮은 '불랙탄'이고 우리 아이들이 재 이름을 '당구'라고 지었답니다^^.

 

 동물들은 혈통이 후대를 정하는거 같습니다.

좋은 혈통을 가진 부모 아래 좋은 후손이 태어나내요!

저희 집에 있는 불랙탄이나 백구, 황구는 족보가 있고, 선대부터 좋다고 소문난 혈통을 가졌는데, 그 자견들이 태어난 후 자라는 것을 보면 '아! 그래서 혈통을 따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난 강쥐는 2배째인데, 첫배부터 너무 잘생겨 지인들이 탐을 내길래 다 나눠 드리고, 이번 배도 달라는 분들이 많아 5마리가 벌써부터 갈 집이 정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