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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살아난 진순이, 진돌이 모자 - 병천 한기대 진순이

by 황정연 posted Jan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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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살아난 진순이, 진돌이 모자 - 병천 한기대 진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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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순이는 첫배에 문열이로 태어난 진돌이가 불쌍했던지 밤 마다 꼭 품에 안고 잠을 자곤 한다...


진순이, 진돌이 모자가 차가운 얼음물에 빠져 죽었는 줄 알고 그냥 회사로 가다가 돌아와 보니, 저 멀리서 뛰어오는 진순이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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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진순이, 진돌이, 밤순이를 차에 태우고 외출했다.

서산 농막에 갈까, 서울이나 갔다 올까 망설이다가 한기대 갔다가, 인근 가전리 전원단지 갔다가 사무실로 오는 길에 병천 수원지 부근에서 쉬게 되었다.​

병천 수원지 다리밑에서 잠시 쉬면서 진순이네는 밖으로 내 보내고 진돌이 멀미자국을 청소하고 있는데 갑자기 밤순이가 온 몸을 물에 적신채로 헐레벌떡 뛰어와 낑낑거린다.

진순이와 진돌이도 물에 빠진 거 같아 잽싸게 물가로 뛰어 갔는데 보이질 않는다.


차에서 내려 놓자 마자 오리를 보고 세마리가 달려 갔었는데 틀림없이 어디선가 차가운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게 틀림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평소대로 휘파람도 불고, 진순이를 목청 껏 불러 봤지만 아무런 기척도 없다.


그래서 얼음이 있는 물가로 가까이 가 봤으나 진순이는 보이지 않고 녹아 있는 얼음 끝 부분이 많이 닳아 있는 걸 보니 어떤 동물이 올라오려다 못 올라오고 죽었을 것만 같다.


이것 참 큰일이다. 벌써 시간이 10분 정도 지났으니 물속에 가라앉아 있는 진순이를 건진다 해도 살아날 가망이 없을 것 같다.


또 혹시나 해서 수원지 상류와 하류쪽을 바라보고 목청껏 불러 봤으나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밤순이는 어미와 진돌이를 잃은 슬픔에 연신 찡찡거린다.


진순이를 몇십년 동안 오래 오래 키우고 싶었는데 맘대로 안되는구나. 오늘이 마지막이 될 줄은...


눈물이 조금 난다.


그동안 3년동안 진순이 때문에 참 행복했었다....


다시 물가에서 나와서 차 쪽으로 가 봤는데 진순이는 보이지 않는다.


목이 터져라 이쪽 저쪽에다 대고 불러도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다.


벌써 한시간이 흘렀다.


밤순아 가자. 할 수 없다. 그년 사냥버릇이 심하더니 결국은 사냥하다 죽었다.


새끼 낳고 당일에도 산에 가서 사냥하다 온 년이다.


참 지독한 사냥중독이다.


오전에도 한기대 산너머 까지 이제 2달 밖에 안된 새끼들을 데리고 갔다가 한참만에 왔고, 버섯단지 산 너머에서 온 산을 쏘다녔는데,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서도 또 오리를 보고 물속으로 돌진하다니... 제 팔자라 할 수 없지...


평소 취미가 사냥,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하기였는데... 참 아까운 개다.


앞으로 진순이하고 오지캠핑 같은 거 갈 일은 없겠다.


사무실 창고도 이제 진순이, 진돌이가 없으니 신경쓸 것 없고, 밤순이는 앞으로 현장 내 얼룩이와 어울려서 제멋대로 크게 내버려 둬야 겠다.


앞으로 맘이 홀가분해 질 것 같다.


다시 개를 키우게 되면 다시는 사냥 못하게 버릇을 들여야 겠다.


밤순아 이리와 차에 타게. 그런데 밤순이가 나를 의심하는지 잡히지 않는다.


겨우 차에 태우고 다시 수원지를 바라보면서 앞으로 이길은 지나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한 3Km 가다가 홍대용박물관 삼거리에서 혹시라도 진순이가 나타나지 않을까 해서 차를 돌렸다.


밤순이도 멀미기가 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한 절반쯤 갔을까. 갑자기 저 앞에 흰개 한마리가 뛰어 오다 잠시 멈칫한다.


몸에 흙탕물은 묻었지만 크기는 진순이만 했다.


자세히 보니 몸동작이 진순이 같았다.


경적을 울리고 창문을 열어 진순이를 부르자 달려 오는데 틀림없는 진순이다.


저멀리에는 진돌이도 따라오고 있었다.


갓길에 차를 대고 내렸다.


얼마나 반가운지 이젠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른 수건을 꺼내 물기를 닦아 주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도 진순이는 오리 날아가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다.




*아마도 물에 빠진 것은 밤순이 뿐이고, 진순이, 진돌이는 오리를 쫓아 상류쪽으로 한 10리 갔다 왔나 보다.


다리밑에 아무도 없자 가끔 다니는 이 길을 따라 6km 가량 떨어진 회사 쪽으로 뛰어 오는 것을 내가 되돌아가 마주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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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묻히고 나타난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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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를 주시하는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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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진돌이 물기를 닦아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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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깔판 밑으로 내려가 도망다니는 밤순이. 



여기부터는 밖에 나가기 전 오전에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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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광장에서 놀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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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진순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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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슈견   kis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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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천연기념물인 사냥견 혹은 애완견으로 순종적이며 지구력이 강한 것이 특징.

계 : 동물
문 : 척색동물
강 : 포유류
목 : 식육목
과 : 개과
멸종위기등급 : 평가불가
크기 : 키 수컷 52cm, 암컷 49cm/ 체중 15∼20kg
몸의 빛깔 : 대부분 흰색이지만 적갈색 또는 얼룩무늬도 있음.

 

원산지는 일본이며, 1934년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고대시대부터 곰·사슴·멧돼지 등을 사냥하려고 사육되었다. 그 밖에도 가축이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또는 애완동물로도 사육되었다.

키는 수컷 52cm, 암컷 49cm이고, 몸무게는 15∼20kg이다. 전체적으로 몸매가 균형이 잡혀 있으며 목은 두껍고 근육질이다. 등은 곧고 단단해 보이고 앞가슴이 알맞게 부풀어올라 있다. 머리는 조금 큰 편이고 볼은 잘 발달해 있다. 눈은 작고 약간 삼각형이다. 귀는 삼각형으로 작고 쫑긋 서며 앞으로 조금 비스듬하다. 꼬리는 둥글게 말렸거나 뻗치고 있다. 겉털은 곧고 뻣뻣하며 속털은 촘촘하고 부드럽다. 털 빛깔은 대부분 흰색이지만 적갈색 또는 얼룩무늬 등도 있다.

성격은 온순하고 소박하지만 품위가 느껴진다. 주인에게 순종적이며 대단히 지구력이 강하다. 가정견으로서 개량되어 얌전하지만 사냥개로서의 야성미가 남아 있어 거친 성질을 나타낼 때도 있다. 기르기 위해서는 꽤 넓은 공간과 운동이 필요하다.


신의 사자 kishu  

우리나라의 진돗개와 매우 흡사하게 생긴 일본개 키슈견은 옛날 멧돼지 사냥에 이용된 사냥개입니다. 털이 뽀얗고 하얀 것이 특징인 키슈견은 ‘신의 사자’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카이견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일본개 이기도 합니다.

멧돼지 사냥에 함께 나가 용맹하게 싸울만큼 담력이 센 키슈견은 그 본성이 아직도 남아 있어 활동량이 매우 많고 부지런한 개입니다. 키슈견 역시 카이견처럼 집에서는 배설을 하지 않으니 하루에 두어번을 꼭 산책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슈 이누(紀州犬)[ Kishu Inu ]

 

요약
따라올 자 없는 일본 최고의 멧돼지 사냥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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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산지

    일본

  • 체고

    42~55cm

  • 체중

    10~23kg

  • 크기

    중형

  • 외모

    몸이 가늘고 굵은 뼈대의 다리와 강인한 몸매를 가짐

  • 성격

    소박하고 순한 성격이지만 거친 면모를 보이기도 함

  • 추천성향

    단독주택/전원주택, 젊은층/노년층, 운동량 많음

    색상
  • 흰색 붉은색 황금색

  • 그룹구분

    논스포팅 (일반적인 의미의 비 수렵견, 실용견)

  • 친화성

    낮음

  • 털빠짐

    보통

  • 집 지키기

    뛰어남

  • 실내외 구분

    실외

 

 

주요특징

 

소박하고 순한 성격이지만, 때로는 사냥개다운 거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헛짖음이 없고 주인에게는 순종하나 낯선 사람에게 경계심이 강하므로 덤벼들지 않도록 길들여야 한다. 사냥을 하거나 놀 때도 어중간한 것을 싫어하여 적당하게 넘기는 주인을 싫어한다. 충분한 운동으로 튼튼한 체력을 유지시켜 줘야 한다.

 

일본에도 이미 세계 여러나라에서 수많은 종류의 개들이 들어와 이미 토종과 잡종의 구별도 어려울 뿐더러 아무리 토종이라고 해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토종이라는 말이 쉽게 붙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일정한 규정을 가지고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놓은 개들이 있는데, 이 개들은 일본에서 오랫동안(길게는 죠몬시대부터 짧게는 에도시대부터) 생활해 왔으며, 외래종과 교배하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선별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천연기념물로 지정 한 일본 토종개 7종류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秋田犬아키타(지역)이누(개의 일본말) 진도(지역)개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昭和06年07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었습니다.

2. 甲斐犬 카이이누 昭和09年01月 山梨地方(야마나시지방) 서식

3. 紀州犬 키슈이누 昭和09年05月 和歌山(와카야마)・三重地方(미에지방)에 서식

4. 越の犬 에치노이누 昭和09年12月 石川(이시가와)・富山(토야마)・福井地方(후쿠이지방)에 서식

5. 柴  犬 시바이누 昭和11年12月 鳥取(돗토리)・岐阜(기후)・長野地方(나가노지방)에 서식

6. 四国犬 시코쿠이누 昭和12年06月 四国地方(시코쿠지방)에 서식하는 토사견(토사(지방)이누(개))

7. 北海道犬 홋카이도이누 昭和12年12月 홋가이도에서도 주로 千歳(치토세)지방에 서식하는 아이누견
(아이누(민족)이누(개))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는 전 세계에 약 4억마리가 있고 혈액형도 8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개가 주인을 위험에서 구하거나 자신을 버리고 이사간 주인을 몇일을 걸려 찾아왔다는 이야기는 어디에서 한번씩은 들어 보았을 것 입니다. 인간이 오래 전 부터 처음으로 사육한 가축이라는 개에 관해서 그중에서도 일본 전통견에 관해 설명합니다.

 

일본에는 현재 6종류의 일본 전통견이 1931년부터 1937년에 거쳐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어 있는데 원래 7종류였으나 코시노이누(越のいぬ-福井、石川、富山県)라는 종이 1971년 순수혈종이 멸종되어 지금은 6종류가 남아 있다.

 

 

 

 

 

 

 

아키타견

 

아마 우리나라의 진돗개처럼 가장 일본을 대표하는 개 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키타현이 원산지로 6종류 중 유일한 대형견이며 원래 투견이나 수렵,방범용으로 황실,귀족들만 키우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반인에게도 퍼졌다고 합니다. 일설에는 임진왜란 후 진돗개가 건너가서 아키타견이 되었다는 설도 있는데 실제로 진돗개와 성격이나 모습이 매우 흡사합니다.

 

아키타견하면 충견하치공(忠犬ハチ公)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간단히 소개하면 1920년대 동경시부야역 근처에 살던 우에노라는 대학교수가 하치라는 아키타견을 키우고 있었는데 주인을 잘 따라서 출근할 땐 집앞까지 나가고 퇴근할 땐 시부야역까지 마중을 갔다고 합니다. 그러다 주인이 죽고 나서도 무려 9년간을 시부야역으로 마중을 나갔다고 합니다. 7년 정도 지난 후 신문에 보도된 후  시부야역의 명물로 자리잡아 유명세를 치르고 2년을 더 살다가 시부야역에서 죽게 됩니다. 일본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어 죽은 후에도 박제가 되어 현재 국립과학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국 여러곳에 동상이 세워졌으며 특히 시부야의 하치공 동상앞은 사람들의 약속장소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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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견(甲斐犬)

 

야마나시현이 원산으로 카이는 야마나시 지방의 옛 이름 입니다.

 

특징은 검은색을 바탕으로 커 가면서 호랑이처럼 털이 자라나는게 특징입니다.

 

성격은 약간 난폭하고 체격은 중형견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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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슈견(紀州犬)

 

와카야마현 원산지로 원래 멧돼지 사냥용으로 키우다가 현재는 가정용으로 많이 키우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수렵용으로 키우고 있기도 한다. 주로 흰색이 많으며 생김새는 아키타견과 비슷하나 눈매가 더 귀엽게 생겼다. 크기는 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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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견(柴犬)

 

아키타견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6종류의 일본 전통견 중에 가장 숫자가 많다고 한다. 약80%정도.

 

그만큼 국,내외에서 인기가 많은 품종으로 일본각지에 분포하며 유전학적으로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일본전통견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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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 강하고 주인에 대한 충성도가 높으며 똑똑하고 경계심이 강해 방범용으로 가정에서 많이 길러진다.

 

 

 

 

 

 

 

시코쿠견(四国犬)

 

원산지 시코쿠(주로 高知현).원래 토사견(土佐犬)으로 불렸으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토사투견(도사견)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 시코쿠견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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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으나 수렵용으로 키우기 위해 늑대와 교배시켰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실제로 멸종된 일본 늑대로 오인되어 신문이나 학계에 보고된 일화도 있다.

 

 

 

 

 

 

북해도견(北海道犬)

 

원산지는 당연히 북해도이고 옛부터 북해도 원주민 아이누족이 키웠다 해서 아이누견이라고도 한다.

 

주인에 대한 충성도가 강하고 수렵용으로 키웠던 개라서 대담하고 겁이 없으며 참을성 많고 야생성이 강하며 추위에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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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지방토속견들이 -지이누-라는 이름으로 여러 종류 있으나 일단 대표적인 6종류를 올려 봤습니다.

 

모두 우리나라 진돗개와 생김새가 비슷하나 제가 생각할 때 눈매가 날카로운게 외양적인 특징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