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배선도 공력이 많이 들어간 거고 아래 배선도 공력이많이 들어간 것입니다.
일단 아래 배선은 고장시 부품 교환이 용이 하겠군요. 실력높은 배선은 일단 험이 안나야 되겠죠? 몇몇 하드와이어링된 메이커 제품은 배선이 여기저기 날러 댕기는거 많은데 소리는 잘나요.기본에 충실하고 즐거운 자작되시길..
위는 음질중시,
아래 미관중시.....제 생각입니다.
제가 키트를 꾸민다면 맨 위 사진처럼 꾸미겠습니다.
선을 깔끔하게 정리하는것도 좋지만 , 같이 묶어도 되는선과 반드시 분리해서 묶어야 하는 선을 구분하지 않으면 나중에 험의 유입이나 좌/우 채널의 상호간섭으로 음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아래 배선의 방식의 결과로 음질이 안좋아 진다면 미관중시가 맞겠죠.
그러나, 제 경험상 미관을 중시하던 어쨌든 아래 정도의 배선을 하실 수 있는 분이 배선해서 음질이 나쁜 경우를 (극단적으로 험이 문제가 되는 경우를) 본적이 없습니다.
반대로, 위의 배선처럼 한 앰프에서 험나고, 음질 이상한건 무쟈게 자주 봤네요..
(물론 고중열님 말마따나 위 사진의 배선은 사실은 참 잘하신 배선이긴 한것 같습니다만..)
배선도 길어도 무방한 (그래서 미관상 이래저래 좀 돌려도 되는) 배선이 있고, 가능하면 짧게 하는 배선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옛날, 하드와이어링을 하던 시절의 앰프를 보면 (꼭 음질때문은 아니겠지만.) RCA처럼 막배선을 하는 회사로 알려진 회사들도 그 회사의 최고급 장비(예를 들어서 방송용 장비들)에는 아래처럼 칼배선 해놓은걸 여러번 봤습니다.
제가 보기엔 아랫 사진의 배선이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실례되는 표현이긴 하지만 좀 우습기도 하고...
허공을 가로지르는 몇 개의 선이 돋보이긴 하지만 위 사진의 배선이 훨씬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배선의 방식이 과연 음질을 얼마나 결정하는지 알 수 없지만, 배선으로 드러나는 제작자의 개성이 곧 앰프의 소리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 묘한 일치를 새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 자작에 있어서는 초보 하수지만
한 열 대쯤 만들보니 배선 맛도 약간 느껴지더군요.
과거 빈티지 기기들의 배선방식 차이는.....
당시 엔지니어들의 술회에 따르면
음질이나 미관, 제작자 개성....
이런 것들보다는
"사용처"가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였다고 하더군요.
보통 가정이나 소규모 운용 시설에서는
윗처럼 하는 것이 상례이고,
아래처럼 하는 것은
극장 등 "돈이 좀 많이 문제되는 영업장소"에서
사용하는 기기들.....
즉, 유지, 보수, 수리의 편리성이
가장 강조된 것이지요.
표값 내고 들어온 수백, 수천명의 손님들이
영화보고 있는데, 갑자기 소리가 안나면
표값 다 물어뭐야 하고....
이 때 엔지니어는 화들짝 앰프 배 따고
고장난 곳 찾아서 부품 교체해 줘야 하는데
윗사진 처럼 배선해 놓으면 좀 헤매게 되지요......^^
이후 "대량생산의 편의성"도 개입이 되고.....
윗 사진이 보기엔 난잡해 보여도 회로추적하고 고장수리 하기엔 훨씬 빠릅니다.
각각의 배선과 부품연결이 직관적으로 한 눈에 보이기 때문에 회로도 없이도 쉽게 신호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처럼 배선을 다발로 묶을 경우 각 배선이 어느 부품과 연결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배선을 묶어놓은 케이블타이를 모두 잘라내서 느슨하게 벌려놓고 하나 씩 추적해야 합니다. 시간도 더 걸리고 배선이 길어집니다. 수리후엔 다시 정리해 줘야 하고요.
전원선,입력라인,출력라인등...을 구분지어 묶었다면 괜찮지만 단순히 깔끔해 보이기 위해서 구분없이 묶었다면 음질의 손해는 물론이며 고장수리시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업무용 기기에서
"수리 보수"를 위해서 아랫사진처럼 만든 이유는
각 부품 구성 및 배치를 도표로 만들고
번호를 붙인 "수리 매뉴얼"을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윗사진처럼 배선한 기기에는 배선이나 부품에
"번호택"을 붙여놓은 것이 많고,
아랫사진처럼 만든 것은 그냥 순서대로
매뉴얼에 번호 붙여서 부품 스펙을 주-욱 적어 놓은 것이 많지요.
먼저 제 글은 꼭 윗사진 같은 배선이
수리, 보수에 어렵다는 의미는 아니고
전문 엔지니어가 아닌 극장 등의
"운용 엔지니어"들이 편하게 응급작업 하는데
편리하도록 한 것이 아랫 쪽이란 의미였습니다.
사실, 예로 사진이 오른 두 앰프는
대충 경험이 많은 분들이 척 보면 누가 작업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직접 작업한 당사자들도
이 글을 볼텐데....
구체적으로 잘잘못을 지적해서
논하는 것은 좀 계면쩍을 듯 합니다.
주로 "....風" 이라는 "스타일의 예"로만
논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부품의 배치와 배선의 흐름에서 본다면
아래의 배선이 좀더 부품과의 최단거리 상에서 적절히 구사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부품의 진동에 대한 안정성이 확실합니다. 위의 배선도 따라가기 힘들정도로 훌륭하지만, 아래의 배선에 좀더 점수를 주고싶네요.^^
저는 따라하기 힘든 고수의 프로 배선솜씨
윗사진은 미국식이네요 ㅎㅎㅎ저도 항상 이방식으로 맹글고 있는데...4~60년대에 미국의 중년이상의 여성들이 오디오 및 군용 송수신기를 조립하였읍니다, 당시 제작하는 필름을 미대사관에서 빌려다가 시청각실에서 보았는데, 아주합리적인 배선이라고 하더군요, 57년도에 저의 고등학교에는 미국에서 원조온 히스킷 장비(계측기, 와 앰프 녹음기는 윌콕스, 티비 당시는 흑색, 등이 많이왔는데, 고1학년에서 많은 장비의 3분1정도를 제가 했읍니다 ,그때 교육받은것이 요즘 미국제 앰프에서 보는 배선방법과 똑같읍니다,중요한것은 배선줄은 하늘로 띠우지말것, 신호선은 서로가 병행 하지말것 그리고 가능한 짧게할것, 등등 있으나 오래되다 보니 잊은것도 많어서 생략하고,어스를 일점 및 2점 어스를 잘구사하여야 트러불이 없더군요,하다보면 요령(?)도 터득되어 무었이 안되고 어떻게 하면 좋다는것이 시간이 가르침니다 열심히 남의것도 보고 많이 실습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