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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위한 알텍3 (A5의 마무리?)

by 이규영 posted Aug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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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글을 쓰기 전 이 모든 내용은 제 개인적인 취향과 경험에 의한 것이며 대다수 알텍 애호가가
만족스럽게 사용할것 같은 알텍오리지날 기기에 대해 폄하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시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가급적 경험과 이론을 곁들여 피력해 주신다면 저 뿐만 아니라
알텍동호회 발전에 한몫을 할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한 5년간 처자식을 뒤로하고 앞만보고 뛰다보니 이제 이 정도면 A5의 종점까지 왔다고 자평하며
조만간 A4로의 도약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유닛은 물론이고 우드혼,네트웍,프리엠프,파워엠프,포노이큐까지 제 눈에는 더 이상 보이는 것이
없기에 이제 종착역, 마무리라고 자신있게 얘기하는 면도 있을겁니다.(내 자신도 안믿지만...)
거기다 최근 완성한 파워엠프를 튜닝하면서 '일신 우일신' 한없이 좋아지는 소리에 지독한 폭염마저
깡그리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자기도취에 빠져있다고는 하지만 요즘 추세라면 어떠한 쟝르도 가리지 않고 기가막히게
재생해 내는 클래식 소리에 돌아버리겠습니다.^^

<클래식을 위한 알텍>이란 제목으로 두번에 걸쳐 피력을 하였고 첫번째 글과 중복되는 면이 많이 있지만
어쨌든 이제야 명실공히 클래식을 위한 알텍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왜냐면 515A로 회귀하면서 픽스트 엣지가 역시 클래식쪽에서는 우수하다는 것을 재삼 확인하였고
팝이나 가요등 다른 장르의 음악은 잼뱅이가 되 버린것 같아 아예 듣고있지 않은것으로 봐서
비로소 클래식 전용 스피커가 되 버렸다는 반증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얼마까지만 해도 알텍만큼 모든 장르의 음악을 잘 소화하는 스피커가 또 있겠느냐 자신감을 보였었는데
픽스트와 주름엣지 우퍼를 면밀히 비교해 보고 알텍도 결코 만능은 아니란것을 깨닫게 된것입니다.
또한 모든 오디오가 그렇지만 특히 종류가 다양한 알텍은 좋든 싫든 자신이 끝까지 해보지 않고는
그들의 장점을 추려낼수 없다는것 또한 눈치채게 되었으니 또 하나의 소중한 경험을 하게된것 같습니다.

그간 저의 A5 분투기를 보고 어떤 분이 ‘모디파이’라고 칭해서 알텍 정통을 벗어나는 것 같아
내심 불편했지만 이제보니 꼭 나쁘게만 생각할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알텍 A5 이상 기종은 PA용임이 분명하며 가정에서 PA할 일은 없기 때문에 모디파이하지 않고는
질좋은 ‘음악’을 듣기가 어려워 보여서 입니다.
독특하고도 완성도 높은 알텍유닛에 비해 일부 시스템은 음악성에는 거리를 둔 것도 볼수 있어 아쉽기도 합니다.
혼형 인크로저, 멀티셀 혼등은  어디까지나 넓고 큰 장소에서 음성정보등을 많은 사람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고육책일 뿐 좁은 가정에 들여놓고 음악들으라 설계해 논 컨셉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오리지날이라고 일컽는 기기들을 써보지 않고는 다른 기기의 장단점을 헤아릴수 없기에
꼭 한번은 거쳐야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될 뿐 오리지날 구성이 진정한 알텍이요, 진정한 소리(음악)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작은 의견입니다.

[사진]
알텍 A5로의 클래식 재생에 종지부를 찍게 해 준 우드혼,288A와 515A유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