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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로져, 혼, 네트웍

by 이규영 posted Aug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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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텍 A5 오리지날도 대표되는 828통, 멀티셀혼,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여기 게시판에 여러차례
개인적 주장을 펼친 고로 가급적 간략하게 얘기하고자 합니다.

1.인크로져
가장 많이들 쓰는 828통은 120헬즈 이하는 위상반전으로 뽑아내고 120~1000헬즈까지는 혼쪽에서
뽑아내는 스타일로 설계되어있습니다.
전체 주파수 대역은 50~1000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이론적으론 50~1000까지 재생되도록 되어 있으나 현실적으론 그렇지 못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베이스 리플랙스에서는 30헬즈까지는 너끈히 재생한다는것과 비교했을땐 15인치 우퍼에서 50헬즈 하한은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거기다 혼쪽에서 나오는 소리는 포트에 비해 부스트되므로 당연히 중저역대 음압이 상승하여
상대적으로 초저역이 덜 나오게 되는것 같습니다.
또 위상문제 때문인지는 몰라도 상하간의 연결이 저음반사형에 비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위 주파수 특성은 상부 혼과 하부 포트의 음압차를 고려치 않은 스펙으로 제가 이를 정확히 계산해 내는
능력이 되지 못해 아쉽습니다.

아뭏든 알텍사에서 설계한 혼형태의 통은 저역을 인위적으로 롤오프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는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저역을 억제해야하는 PA용으로서의 역할을 위한 당연한 설계입니다.
초저역을 싫어한다든가 부풀어 오른 중저역대의 독특함을 즐기는 유저도 없지 않을것이고
저역을 중시하는것은 입문자들의 전유물이란 생각이 들지 몰라도 저역이 빈약한 음악재생에서
결코 안정감있고 좋은 소리가 날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알텍에서 베이스리플렉스 통이야 말로 풍성하고 질감있는 클래식을 재생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혼형통이 [항아리]타잎의 재생특성을 보인다면 베이스리플렉스타잎은 [피라미드]스타일의 재생특성을
보인다고 할수 있을겁니다.

2.혼
재질은 둘째치더라도 형상만큼은 511혼 형태의 익스포넨셜로 가는것이 고역재생,정위감등에서
음악적인 우위를 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음악용 혼일지라도 혼 목구멍에 고역을 신장시키면서 뭉치지 않게 보정장치는
필수로 보이며 그 효과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알텍 802나 288계열 드라이버 진동판이 22K, 16k 재생하면서도 결코 작은 진동판이 아니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죠.
가끔 300헬즈짜리 대형혼(803,311등)에서 나오는 빅마우스를 가지고 보이스가 죽인다고 즐거워하시는
애호가가 계시는데 결국에 가서는 부담을 느낄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그리고 재질을 따지자면 단연코 나무가 아닐까 사료됩니다.
대부분의 현악기와 타악기 목관악기 건반악기 울림판이 나무로 되어있고 금관악기마저도 실제론
쇠소리가 전혀 나지 않으니 나무야 말로 어찌 자연스럽지 않다고 하겠습니까?
또한 저역용 통도 대부분 나무로 만든다고 전제한다면 상하간의 상성을 위해서라도 혼의 재질도
주저없이 나무로 택한다면 좋은 결과를 맞을수 있을것입니다.  
참으로 아쉬운것을 이러한 혼을 만드는것 말고는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음악성을 염두에 두고 잘 만들어진 혼이야 말로 A5 완성도를 몇 단계 더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장담하고 싶습니다.
혼에 대해서는 여기 게시판에 여러차례 얘기를 해 뒀으므로 이정도로 맺습니다.

3.네트웍
알텍 오리지날 네트웍의 기본회로는 LC 2차필터와 ATT로 되어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N500C나 F가 철심코일을 쓰고있는데 이 철심에도 일장 일단이 있어 취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것 같습니다.
클래식 재생에는 철심보단 대형 공심이 풍성하고 여유로운 음악을 재생할수 있다고 보며
이는 비교적 물량을 아끼지 않았던 초기형 네트워크(N500)가 대형 공심코일로 되어있는데다
실험상 코일의 직경과 내외경의 크기에따라 스케일이 비례하는등 적지 않은 변화를 보인다는것을
절대로 간과할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이 됩니다.
코일과 함께 쓰는 콘덴서에 대해서는 원통형 오일이 에이징을 충분히 시키면 질감있는 표현을 맛 볼수 있으며
필름도 나름대로 여러가지 장점을 끌어낼수 있으므로 여러종을 구입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튜닝해 봄직 합니다.

[사진]
첫번째 사진은 828통 스펙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일본에서 발행됐던 관구왕국 복사본에서 찍은 N500모습입니다.
사진이 허접해 망서리다 참고가 될까해서 올려봅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알텍 초기형은 대형 공심코일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본적은 없습니다.
사진 밑 해설을 대충 해석해 보면...
< N500은 N500C전신 네트웍으로 알려져 있고 코일이 상호전자유도를 방지하기위해 직각방향으로
부착되어 있는게 인상적. 옆의 박스는 콘덴사로 보이며. N500이 언제쯤 개발됐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랜싱이 34년 이전에는 제품개발을 하지 않아 보이므로 추측컨데 38센티 우퍼인 815과 801드라이버(802전신)
멀티셀 혼 808로 구성된 [이이코닉]을 발표한 37년 전후가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