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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텍한테 획기적인 시도

by 임용묵 posted Jul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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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알텍에 빠진지 1년 정도 됩니다. 톨보이에서 입문해서,
결국은 a7(무늬만)세팅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우선 규모에서
오는 느낌과 맑은 저음 등이 기분좋게 들립니다.
그런데 문제. 알텍의 고질병인가요? 고음, 그것도 혼(511)에서 울려나오는
잡음들의 증폭음. 예를 들면 여자아나운서의 치찰음, 바이올린의 마찰성
소음 등 몇시간 듣다보면 귀가 좀 어지러워지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별짖을 다해보다, 몇일전 급기야 획기적인??? 발명을.
소리통 만들려고 사놓은 인조솜을 한웅큼 뜯어와서 혼의
목구멍에다 꾹꾹눌러서 다 집어넣버렸습니다. 꾹 쥔 한주먹을
쑤셔넣었으니 목구멍이 꽉 막혔을 터.

소리요?  나올소리 다나고. 대신 아까말했던 기계에 의한 증폭소음들이
거의 들리지 않네요. 다시 힘들여 ㄹ빼내고서 비교해 보았는데,
음압은 큰 차이가 없음. 그러나 고음의 금속성 소음들이 거의 않들림.

색소폰을 좀 해서 아는데, 관악기는 목구멍에 조금만 뭐가 막혀도
소리가 나지를 않음. 그러나 Horn은 숨을 불어넣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소리의 볼륨등은 거의 차이가 없네요. 대신 바로 앞에서 나는 소리로 느껴지는
다이렉트성은 쪼금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금속성 소음듣는 것 보다는
훨씬 낫네요. 여자아나운서의 목소리도 담백하게 들리고요. 덜 기계적으로
들리고 그렇네요.

이상 초보자의 말도않되는 획기적인? 발명이었습니다.

강호제현들의 자유로운 씹어주심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