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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텍(Altec) 의 고민!

by 박영창 posted Jun 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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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취미로 음악 생활 하면서 겪어온 고민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소리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씨름한 것은 Altec 이지만

JBL / Tannoy / Trusonic / Western 유저 분 들 또한 같은 생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604B를 처음 들였을 때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듣기만 했었으니까요..

방황의 시작은 혼을 들이면서 부터였는데,

만만찮다 깨달았을 때는 혼 소리에 빠진 상태라 되돌아가기에는 멀리 와 있었지요.


자신의 소리에 어느 정도 만족하지만 더 좋은 소리를 갈구하는 분도 계시고,

부족한 부분을 간파하신 분은 대책을 찾고자 동분서주 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여유 있는 분 들은,

Altec, Tannoy, JBL... Western 까지 모두 소유하여 장르별로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만,

저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주어진 공간에서 모든 장르의 음악을 음악답게 들어야 하는 여건이라 늘 목말라 했었습니다.

금전적인 이유가 크겠지만 아무튼...


오랜 동안 스피커 와 앰프 바꿈질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방안 가득 스피커와 앰프로 채워져 있기도 했습니다.

쪼들리면 팔고 그러다 여유 생기면 또 사고 ..

바꿈질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녹록찮은 수업료 지불하다 보니,

나름대로 안목도 생기고 경험도 쌓여 개뿔 아는 것도 없으면서 아는 척 하기도 했지요..


요즘 시간도 많고 해서..

Altec 하는 분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생각하다 주제넘게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Altec ,

혼에서 뿜어져 나오는 중 고역대의 시원시원함이 장점인 반면,

맥없이 풀어져 나오는 두리뭉실한 저역은 최대 약점이다 생각합니다.

좋게 표현하면 사실적이긴 하지만 개 성 이 너무 강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편안한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는 가수의 목소리가 귀 높이 정도이거나 그 이하에 위치해야 하는데,

Altec은 중 고역대의 강함 때문에 청감상 소리의 중심이 귀 보다 높은 머리 쪽에 위치해 있어, 장시간 듣기에 부담스럽습니다.

쉽게, 성향자체가 강해서 자연스러움이 부족합니다.


장점인 시원시원함은 유지하면서,

부족한 저역에 힘과 탄력을 불어넣어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움을 찾을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하는 생각..


Altec 하면서 고민되시는 부분이 있다면,

저와 같은 고민을 해 보셨고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

먼저,

부족한 저역은 어디에서 왜? 무엇? 때문에 발생하는지 원인을 찾고,

그 원인에 대한 대책을 세우면 됩니다.


Altec 은 태생이 극장용이라 넓은 공간에서 들어야 제 소리가 난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혼 소리는 직진성이 강하지만 멀리가지 못하고, 저역은 약하지만 멀리 가는 특성 때문에,

일정 거리 이상 확보되면 저역과 고역 모두 잘 들을 수도 있다?

얼핏 일리 있는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원래 잘 나오면 넓은 공간에서는 더 잘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무튼..

진단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문제의 범인은 소리 경로 어딘가에 반드시 있게 마련이고,

범인 색출은 생각보다 간단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소리 경로는

소스기기 / 앰프 / 스피커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소스나 재생기기(플레이어)는 품질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문제의 현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패스 하겠습니다.


참고로,

15인치 우퍼는 메뉴얼 상 재생 대역이

51530Hz~1,000Hz / 515B20Hz~1,000Hz / 803A30Hz~1,600Hz / 803B20Hz~1,600Hz 로 표기되어 있으나,

이는 주파수 대역이 평탄한 구간을 표기해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Altec에서 제시한 아래 실제 주파수별 측정 그래프를 보면,

515B는 재생대역이 20Hz~1,000Hz 로 표기되어있지만,

실제로는 5KHz 이상까지 재생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KHz는 피아노 건반의 가장 높은 음의 주파수보다 높은 음에 해당 합니다.

2020-05-31 PM 06-34-14.jpg



아래 도표는 피아노 건반 별 주파수 수치입니다.

Piano_Hz.gif


88개의 피아노 건반 중,

가장 낮은 첫 번째 건반의 주파수는 28Hz, 가장 높은 88번째 건반의 주파수는 3,951Hz인 것에 비해,

515B 우퍼의 재생 주파수가 더 높기 때문에,

우퍼는 그 자체 만 으로 웬만한 음악을 재생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요지는,

515B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우퍼는, 저음 특성이 우수한 하나의 풀레인지 라는 것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앰프 진단 방법은 풀레인지 (또는 우퍼)에 물려보는 것입니다.

풀레인지에서 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온다면, 앰프도 스피커도 이상이 없다 하겠습니다.

애꿎은 앰프 탓 하시면 안되는 것이지요.


프리 파워 따로 운용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점검하면 됩니다.

소리가 이상하다? 그러면 프리 파워 둘 중 하나가 이상이 있다는 것이겠죠..

파워에 볼륨이 달려 있으면 파워만 직결해보면 알 수 있는데..

.. 잘 나오면 프리가,  

이상하게 나오면 파워가 문제가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테스트 할 때 드라이버에 직결시 장시간 걸어두면,

드라이버 보이스코일이 열 받을 수 있으니 잠깐 테스트만 해야 한다는 점 유의해야 합니다.

우퍼는 하루 종일 걸어 두어도 아~무 문제가 될게 없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요약, 풀레인지에서 소리가 잘 나온다면,

앰프는 문제의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 됐다 하겠습니다.


마지막 남은 스피커!

스피커는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Altec 구성은,

우퍼 / 드라이버 / 통 그리고 네트워크 의 조합입니다.


문제의 현상이 통 때문 일리 만무하니 통은 패스 하겠습니다.

혼 과 드라이버, 열심히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으니 역시 문제없다 하겠습니다.

우퍼는 앰프 점검시 이상 여부 또한 확인 하셨을 테니,

풀레인지로써 성능이 입증 되었다면, 당연히 범인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까지 점검을 통해 범인이 찾아졌다면 좋겠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면,

마지막 남은 네트워크가 자동적으로 문제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트워크는 과연 문제가 있는지 짚어 보겠습니다.

앰프를 우퍼에 직결 했을 때 우퍼 소리가 정상으로 나왔고,


정상적으로 나오던 우퍼 소리가,

네트워크만 통하면 약하게 나온다?..

범인은 네트워크인 것이지요.


범인을 잡았으면 애꿎은 놈은 놓아주고,

범인만 족치면 됩니다.

알지도 못하는 놈을 족친다고 해결되지는 않지요..


우퍼와 드라이버로 보내는 신호는 네트워크가 통제하는 것이므로,

현재의 소리는 네트워크가 내는 소리이다 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네트워크를 해결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는 것이다 라는 점 말씀 드립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든 것이며,

더 좋은 진단 방법 알고 계신 분은,

지나치지 마시고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혹시,

도움 되셨다면,

좋아요! 구독! 감사합니다^^ 요즘 집콕하면서 유튜브 를 많이 보다보니..


Altec 연구소 Oldy !

https://cafe.naver.com/oldygoody/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