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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양심없는 업자3

by 지성택 posted Feb 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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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양심없는 업자3

구정 연휴 잘들 보내셨나요?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515우퍼 얘길 해보겠습니다 


A5를 시작하면서 초보자라서 515b가 뭔지 515가 뭔지 모르고 무조건 우퍼만있으면 된다는 생각에 동호인에게 
515b리콘한걸 저렴하게 구입해서 A5를 구성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시기에 A5를 구성해서 같이 선의의 경쟁을 하던 동호인분이 가까이 사셔서 그분댁에 서로 왕래하며 음악을 들었는데  그분 소리가 우리집에서 듣는것보다 훨씬 소리가 좋은 거였습니다  그분껀 606통에 남쪽지방 유명하신분의 우드혼,네트웍이였고 ipc버전 288b 드라이버와  515우퍼 였습니다 
그와반면 저는 오리지널을 선호해서 828통에 1005b혼 288-16g에 500c네트웍이였구요 
아무리 비교해도 비교가 안되는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그분음반을 빌려다도 들어봤고 심지어는 기기도 빌려다도 들어봤는데 그소리가 안나는거였습니다
아카펠라곡인데 굵으면서 호도알굴러가는듯한 듣기좋은 소리가 전혀 비교대상이 안되는 거였습니다 
원인을 가만히 생각해봤지요 606통이 그런걸까? 아님 515우퍼가 그런걸까? 515우퍼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밤잠을 설쳐가면서 고민을 했지요
아침에 일어나 515라고 심증이 굳어져 가더군요 
소리장터에 구합니다 하고 올려놓으니 인천 어떤분이 전화 했더군요  이분이 영광스런 "양심없는 업자 3"에 선정되신 분입니다

인천길병원쪽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목에서 무슨교회에서 좌회전해서 전화 하라고 하더군요 
가보니 개인집 거실에 기기를 늘어놓고 장사를 하시는 업자였습니다 
이렇게 깨끗한 오리지널 515는 절대 못구한다고 하며 보여주는 우퍼가 잘모르는 저에게 그분에 말씀이 진리처럼 머리속에 들어오더군요 
여러가지 장황한 설명과 초보자에게 필요하다면서 많은 설명을 덧붙여서 하더군요 
아무런 안목도 없는 저에겐 그분이 거짓말은 안할거라는 생각뿐이였고 얼릉 가져다 그 듣기좋은 소리가 나는지 확인하고싶은 생각만 앞서더군요
그래도 우퍼를 살펴보니 콘지에 씌어진 넘버가 일치하지않아서 물었죠 그랬더니 콘지 시리얼번호라는 거였습니다 
그럼면 일치하지않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믿었지요
한쪽은 약간 콘지가 닳어서 흐늘거리는 부분이 있었구요   근데 그분 평생써도 문제없다면서 이렇게 깨끗한 우퍼는 구하기 어렵다만 반복하시더군요 
시세보다 3-40만원 더주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져왔지요 

세월이 흘러 어느날 A5를 해체하고 A4 로 가기위해  515를 꺼내서 보니  닳은 쪽은 크랙이 몇군데 가서 수리가 필요한 상태였고 그동안 콘지 시리얼번호로 
알고있던 숫자가 콘지 종류였다는거 그러면 오리지널 콘지가 아니라는것  이것도 안목이 생기면서 자연스레 알게되는 지식인데 이분은 팔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였겠죠?
시세보다 비싸게  팔었으면 그에 맞는 신용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분께 여쭙겠습니다 
그렇게 장사해서 집이라도 한채 장만하셨나요?
양심적으로 장사하세요 

동호인여러분 
앞으로 사실때 사실확인서라도 받아놓으셔요 
만약에 판매때 말씀하신 사실이 거짓으로 판명되면 판매자가 변상하는걸로요 
언제까지나 당하고만 살어야 할까요?

생각만해도 분통이 터지는일인데 그런기기를 갖고 있으면서 팔자려니 그기기가 나하고 그런인연이려니 하고 삽니다 
소리차이도 있지요 분명 그런소리들을때마다 그러려니 .......

다음편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