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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라 eque e71 7

by 손장호 posted Jul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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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스피커를  다른 스피커로 교환 하거나  판매 합니다...거의 신동품 수준이구요..
신품가100만원대라고 하네요....  비슷한 가격대의 스피커와 교환 하거나 판매 합니다..원박스 있어 택배 가능 하구요..뒤쪽에 고음 조절 노브 있습니다.. 조그만데  상당히 무겁습니다..
소리는 맑고  발란스가 잘 맞는거 같습니다.. 톨보이나  대형 스피커도 상관없습니다  알텍이나 클립쉬  엘락.. 하베스   선호 합니다... 판매가는 70만원입니다. 연락 주세요  011-9724-5967



스펙입니다.

• Impedance: 8 ohms.
• Sensitivity: 1 watt/ 1 meter/ pink noise: 91dB SPL.
• Frequency Response:
- On Axis: +- 2dB 65Hz to 20KHz - 3dB 55Hz
- Off Axis: 30degrees l0KHz = -3dB
• Recommended Amplifier Power R.M.S.
- Minimum: 30 watts.
- Maximum: 250 watts.
• Driver Complement: Two (2)
- Woofer: 61/2" (165mm) Die Cast Frame, Polypropylene Cone with Butyl Rubber Surround.
- Mid-Range Tweeter: 2" (50.8mm) Paper Cone with Shear Radiator.
• Height: 11" (280mm)
• Width: 7 1/4" (184 mm)
• Depth: 12 1/2" (317mm)
• Weight, Net: 15 pounds (6.8 kilos)
• Weight, Gross per pair: 33 pounds (15 kilos)
• Finish: Abrasion resistant black.

이건 리뷰입니다.

피아노곡 재생에 제격인 순도 높은 음

세큐라. 분명 오디오 브랜드다. 그러나 브랜드만으로는 그 실체를 도저히 가늠할 길이 없다. 그런 세큐라의 스피커를 매뉴얼이나 브로슈어 없이 리뷰 청탁과 함께 집으로 보내 온 편집부가 얄밉다. 일단 브랜드를 보아 하니 제작자 이름처럼 보인다.

마란츠, 하만 카든, 마크 레빈슨 등 이름으로 성능을 보장하는 브랜드처럼 세큐라 역시 그런 자신감의 발로일까 하는 의문을 던지며 인터넷을 통하여 대충의 정보를 파악해 보았다. 다행히 홈페이지(www.sequerra.com)가 있어 읽어보니 미국에 소재한 sequerra Assoc.의 창립자인 리처드 세큐라는 꽤 유명한 학자라고 한다. 일전에 리뷰했던 YBA의 설립자 마냥 그 역시 과학자, 강사, 기술표준위원회 멤버 등 화려한 경력과 이론으로 무장한 오디오 제작자다. 심지어 홈페이지의 회사 소개란에는 그의 화려한 경력과 업적을 연대순으로 나열해 놓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대충 정리하자면 자동차, 항공 우주국, 오디오 등 과학기술의 첨단 응용산업에는 두루 참여하였고, 오디오 분야에서는 거장 마란츠와 같이 작업을 하기도 하였으며, 두각을 나타낸 분야는 국내에서도 단골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튜너 부분이었고, 이어 리뷰 대상제품인 MET 7.7 MK IV 이외에 리본 타입 스피커들과 앰프제작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중이다. sequerra Assoc.는 sequerra Audio와 sequerra Electronics 등 두 기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sequerra Audio에서 오디오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는 스피커, 리본 트위터, 진공관 앰프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자가 만들어서 그런지 모델 이름이 복잡한 MET 7.7 MK IV(이하 MET 7.7)는 시간축 일치를 위한 배려로 배불뚝이 마냥 앞으로 돌출된 우퍼, 특이한 금속 막대가 자리하고 있어 그 효용이 궁금한 트위터, 그리고 검은색으로 외장 처리한 2웨이 스피커이며 요즘의 다른 스피커에 비하면 약간 못생긴 편이어서 외관에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없었다. 다만, 엔지니어이자 학자 출신의 제작자가 설계하였기 때문에 외관 보다는 성능이나 내부 부품에 신경을 더 많이 썼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속에 홈페이지에 제시되어 있는 대강의 특징과 기술을 살펴보았다.

특징으로는 91dB의 감도와 8W의 임피던스, 65Hz에서 20Khz의 주파수 응답 대역을 갖는다고 한다. 우퍼는 직경 16.5cm의 다이캐스트 프레임으로 부틸 합성 고무로 둘러싼 폴리프로필랜 콘 형태이여 미드레인지 트위터는 Shear Radiator와 페이퍼 콘 형태이다. 뒷면에는 중역 트위터 어테뉴에이터가 자리잡고 있는데, 시청을 하면서 조절해본 결과 효과가 분명하여 우리네처럼 협소한 리스닝 룸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기능이라 생각되었다.

MET 7.7이 들려주는 소리는 어떨까하는 기대 속에 스피커를 스탠드에 설치하고 이틀간 XLO번인 CD를 이용한 번인을 시켰다. 리뷰를 위한 시스템은 제프롤랜드 시너지와 8sp, EAD Ultrdisc 2000, 카다스 크로스, 그리고 슈퍼 컨덕터 등이다.

안네-소피 무터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들어 보니 일단 음의 순도가 좋다. 현악기의 매력이 잘 살아나서 전체적인 곡의 감상에 일조를 하는 듯하다. 몇 번이고 들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항시 들을 때마다 긴장과 애절함을 동시에 느끼곤 하는데, MET 7.7 역시 순도 높은 음으로 필자에게 그러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었다. 다음으로는 미샤 마이스키가 두번째로 녹음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을 들어 보았다. 이 곡은 다른 연주자에 비해 진행이 약간 빠른 듯하면서도 연주자의 기교가 곳곳에 숨어 있는 곡이다. 따라서 스피커가 공진을 일으키거나 위상이 안 맞으면 주요한 감상 포인트를 잃어버리는 격이 된다. 그러나 MET 7.7은 필자의 이런 걱정이 괜한 기우였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앰프와의 매칭이 좋았는지 저역 제동과 밀도감, 양감 모두 좋은 편이었다. 단 저역이 과다한 반응을 보이는 곳이 몇 군데 있어 양감이 너무 풍부한 것은 아닌가 싶다.

양감이 풍부한 케리 카의 콘트라베이스 연주곡 중에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아베마리아>를 들어보았다. 느리게 진행되는 전반부에서는 양감보다는 질감을, 그리고 감정이 고조되는 후반부에서는 질감과 양감을 모두 테스트해볼 수 있는 곡인데, 질감은 음의 순도가 좋기 때문에 두말할 것 없이 좋았으며 양감 역시 풍부한 편이었다. 필자가 보기에는 양감은 적절하지만 오히려 음의 제동과 순도에 따라 평가가 좌우되는 피아노가 제격이다 싶었다.

유진 이스토민이 연주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고 제21번과 글렌 굴드가 연주한 바흐의 <골든베르크 변주곡>을 들어 본 결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은 –HDCD의 질 좋은 곡이긴 하지만- 피아노의 화려하면서도 영롱한 선율이 모차르트의 분위기를 돋보이게 해주었다. 글렌 굴드의 연주에서는 저음부의 트리거 역할에서의 제동능력과 멜로디부의 순차적인 오르내림에서의 명징함 등 절도 있으면서도 분위기를 이끌어 가야 하는 연주자의 노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여 역시 피아노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보컬은 어떠한가. 텔락 레이블에서 나온 로버트 쇼의 ‘코럴 마스터피스’ 앨범 중에서 베토벤과 헨델의 ‘할렐루야’를 들어보았다. 합창이나 한 목소리가 아닌 여러 명의 목소리가 섞여 나오되 서로 방해하지 않고 어우러져야 제 맛인 곡을 MET 7.7은 최대한 가깝게 들려주었다.

청취 결과 MET 7.7이 많은 부분에서 좋은 것은 사실이나 저역의 양감이 때로 너무 풍부한 점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갈수록 물량 투입위주로 치닫는 하이엔드 제품과 비교하여 부분적으로만 능력이 떨어지는 합리적인 제품들이 나온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이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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