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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동호인분들은 어떤 CDP를 쓰십니까?

by 오인식 posted Jul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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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대적으로 동호인 어르신분들에 비해 어린 제가 벌써 빈티지오디오에 입문한 지 10여년이 되었습니다.
어긋난 길을 가고 있을 때 정성어린 조언으로 인도해 주신 동호인 분들께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여러가지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제 청취 공간 및 취미를 위한 금전적 한계에서 감당할 수 있는 선의 시스템이
거의 갖추어져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다만 오래전부터 느껴온 의문이 \"왜 나는 음질향상을 위해 CDP에 투자하지 않는 것인가?\"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제가 만나온 수 많은 빈티지 고수분들의 시스템에는 대부분 저가형 CDP가 있었고, 제일 최고가가 스튜더 730
정도로 기억합니다. 그 분들은 대부분 LP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계셨고, CDP는 오히려 초기 태동기인 80~90년대 제품이 충실한
부품을 사용했지만 요즘 제품들은 코스트다운 된 경우가 많고, 가격 대비 음질향상도 미약하므로 비싼 최신 CDP를 쓸
필요까지는없다라는 의견이셨습니다.

저는 현재 LP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LP는 깊숙히 들어가보면 신경쓸 항목들이 너무 많고 제대로된 LP Source를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 직장인으로 항상 저녁 늦게 퇴근하는 제게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이 선입견일 수도 있지요.

나름 손쉽게 음원을 구할 수 있는 CD가 주력이고, 종종 튜너로 음악을 즐기고 있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CDP는 필립스 880이며 역시나 저가형입니다. 중고가 100만원 이상의 CDP를 써본 일도 없습니다.
가격이 음질을 좌우하는 것이 분명 아니지만 제 한구석에는 본래 Source 기기가 좋아야 하지 않는가에 대한 의문이 많습니다.  

저처럼 CDP를 주력으로 사용하시는 빈티지 동호인 분들은 어떤 CDP를 쓰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