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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도 참 여러가지네요!

by 임정택 posted Mar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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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솜씨에  앰프를 직접조립해서 듣다가 요즘 "이베이" 쪽으로 바람이 불어서, 몇가지 기성품 앰프를 구입했습니다.

막상하고보니 소리는 나는데,험이 많이뜨고, 오래묵혀둔 앰프 인지라, 먼지도 끼고, 머 그래서 전해콘 교체하고,험 잡고,고생깨나 했습니다.

그노무 험 잡는게 왜그리 맘데로 안되는지,역시 고수 와 하수 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한다는걸 뼈저리게느끼면서 ,한가지 한가지 잡아나갔습죠.

우째 우째 하다보니 험이 잡히긴했습니다만, 그 고생이란....?

눈 알은 빠질라 카고, 골이 뱅뱅돌고, 참 이거 나이먹고 앰프 배따고, 얼키설키 한 배선 만진다는게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군요.

어쩌다 험이 잡히고, 무 신호시에 아무런 잡음없이 조용해졌을때 의 그 승리감이란  그 어디에 비유해야할까요...?

십년 아니 백년묵은 체증이 확~ 뚫린 기분에 비유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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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기기도 만듦새가 참 여러가지네요.

보편적으로 내부선재는 주로 비닐피복선 에다 용량이작은 콘덴서는 일명"빈대" 콘덴서 가 많이 장착되어있는데, 재수좋으면 ,All면 피복선재(웨스턴선?) 에다가 , 용량이 매우적은 콘덴서도 일일이 오래된 페이퍼 콘덴서 나 오일콘으로 되어있는 기기도 있더군요.

회로를 보나 만듦새나 배선 해놓은걸 보면 , 50~60년 전에도 이렇게 잘만든 앰프도 있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됩니다.

비닐선은 눈닦고 봐도없고, 선도 굵은것 가는것 잘 가려쓰고, 모두 면피복에.......
이 기기를 구해놓고는 참 운이좋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오바홀 을 덜한 관계로  그 질감을 완벽히 만끽하지는못했으나, 험이나는 중에 잠깐들어본 바로도 그 만듦새에서 나오는 소리가  보통이 아니라는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어서빨리 수리를 마치고 맑고 청명하며 , 부드러운 저음이 콸콸쏟아지는  그 때를 기다려 봅니다.

무쪼록 즐음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