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텍504, 피셔400, AR3a 등은이제는 빈티지로 구분 해도 별 무리가 없을듯합니다.
저도 철저히 아나로그로만 음악을 듣다보니 빈티지가 좋습니다.
풀레인지와 3극관에서 나오는 단아한 소리는 평생 들어도 좋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죽음을 "모잘트"를 못 듣는것이라고 하셨다는데
저는 단아한 3극관 빈티지를 못듣는 것이러고 할까요?? ㅎㅎㅎㅎㅎ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혹시나 도움될까봐 용어 설명 한가지만 해 드리겠습니다.
전문용어라 영어 잘하시는 분들도 그 개념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단 그래프의 threshold의 뜻입니다. 인간의 감각기관을 이야기할때 자주 쓰이는
단어입니다. 위에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다가 음압을 점점 높여가면 들리기 시작하는
순간이 오는데 그 경계선을 threshold라고 합니다.
고음으로 갈수록 60대의 여자가 50대의 남자보다 귀가 더 밝은것으로 표시되어
있군요. 저의 경우 거실에서 TV틀어놓고 있을때 자식이 현관에서 번호키 누르면
나는 소리를 전혀 못듣는데 우리집 사람은 용케도 잘 듣습니다. 그래서 내 귀가
비정상인가 은근히 걱정했는데 위 자료를 보니 미국인들도 그렇고 지극히 정상이라
안심됩니다.
우리의 혀도 몇가지 기본적 맛을 보는 혀의 부분들은 학교에서 다 배웠을것 입니다.
예를들면 짠맛의 경우 여러개의 컵에 소금을 0.1%, 0.2% - - 0.5% 농도로 각각
다르게 만들어서 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고 맛을 보라합니다. 그러면 짠맛을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어떤 컵에서 맛을 감지하기 시작 합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틀리
지만 감지하는 컵의 농도가 그사람의 짠맛 threshold 포인트가 됩니다.
증폭기의 주파수 재생대역에 대한
오해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WE 92B 앰프의(300A PP) 경우 주파수 특성은 겨우 80Hz 에서 8000Hz 입니다."
라는 글도 오타인 듯 하고...
그 표현은 자칫 80Hz 이하와 8,000Hz 이상은
전혀 재생이 안되는 듯이 오해를 부를 소지도 있습니다.
본래 스펙 데이타에 "50-8,000Hz(+-1db)"로 되어 있는데....
+-3dbm +-2db, +-1db, +-1/2db.....
식의 스펙 표기에 따른 차이가 매우 큽니다.
WE앰프들이 현대 제작된 앰프보다 주파수 재생대역이
좁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차이가 그다지 심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의 귀가 그 차이를 명확히 감지하는 +-3db 정도의
편차를 놓고 보자면 30-15,000Hz 정도는 충분히 커버합니다.
한마디로 곽홍해님은 제목과는 달리
역설화법으로 WE 앰프의 협대역 특성을 강조하고
폄훼하는 데 목적이 있으셨던 것 같지만....
저도 WE 앰프들의 지나치게 높은 거래가격에
반발심을 가진 사람으로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리를 표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비판을 하려면 좀 더 객관적인
근거로 해야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위의 본문과 관련, 초보자가 본다는 가정하에... 예선생님의 보충설명 글에서
어느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가 있고....게다가 황선생님의 언급은 간결함에도
불구하고 읽는 분들에게 그 의미가 더욱 더 명쾌하게 전달됐다 보고싶습니다
(개인적 견해임)
그런데..그 다음분들의 견해와 관련...보편적으로 50년대 이후 출시된 고급
앰프들의 재상 주파수 범위가 20~20khz라는 점에 대해 모두가 이의 없으실걸로
믿고 싶습니다.
제가 보기엔...곽홍해님이 "겨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바로 그런 관점에서
사용하신 것이 아닌가?로 여겨지는데....성악, 오케스트라 등의 소리의 범주는
파이프 오르간의 경우를 제외하곤 5khz를 넘어가는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
다. 소프라노의 주대수대역을 예로 들면서 "빈티지가 음악생활 좋은기기다"라고
하신 것은 그것 또한 모든 주파수 범주에 들어가니깐 좋은기기다라고 말씀하신
의미가 더 강하지 않을까요???(저는 그렇게 해석하고 싶은데??...)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한가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게 있는데...50년대 이후
왜 쓸만한 오디오 기기의 주파수 재생범위를 20~20kh/=- 1db(최고급은 23kh)
정해 놓았을까요??
전화국에서 쓰는 음성 전달 찬넬 대역이 보통 4khz..라디오 중계는 2찬넬을
합해서 쓴다고 하더군요. TV중계는 영상 빼고도 15khz 정도, 그리고 디지털(CD)
는 20~20khz.....우리 귀론 20대 기준하여 보통 16khz를 못넘는다고 하는데...
그러나 심지어 탄노이가 보통사람 귀로 듣지도 못하는 초고역 트위터(100khz)까지
개발하고 그러는 것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악기의 배음...예로 들자면...바이올린이 2khz 정도까지 음을
낼 수 있는데 이 악기는 보통 10수치의 배음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스피커 포함
오디오 기기가 15khz까지 밖에 재현할 수 없다면....또한 귀가 아주 예민하거나
음색의 변화에 극도로 예민한 분들은 당연히 초고역의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초고역은 재생되는 출력이 극히 미약하지만 바로 배음과 조화를
이뤄 현장감(자연스러움,라이브하고는 다른 의미임)을 만들어주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는 것이고...초고역일 수록(10~20khz) 소리에 예민한 분에게는 그 자연스러움의
극치감을 갖게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설명이 길어질것 같은데...그래서 당대의 오디오 기기의 20~20khz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더욱 더 완벽한 음을 듣기 위해선 리스닝
공간 등등과 어울려야 하겠지만...여하튼 20~20khz의 의미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고 싶습니다.
한편, 안승택님은 얼마전 참소리 박물관 웨스턴 혼소리에 완전 현혹돼 그 혼을
복사하기로 결심했다는 의미로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저는 님의 글을 보고
솔직히 고개를 갸우뚱거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참소리가 강릉 임시장소와 정동진, 부천 및 성대인근 등등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정식 개장이후에도 참소리 박물관은 10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거기 경험에만 국한해서 말씀드린다면...초기 불란서제 무슨 나팔(모델명 ??)과
275앰프 등으로 할 당시와 몇년전부터 웨스턴 복각으로 할 당시 등등...갈 때마다
느낌은 좀 과장해서 옛날 GMC트럭이나 더 심하게 얘기해 탱크 지나가는 소음
측면을 더 많이 느꼈다고 할 수 있는데..대니보이 곡은 그래도 좀 덜그랬고...
(여기서 앤틱적인 가치문제는 언급하고 싶지않음)
현장 청음측면만 말씀드리자면...저의 경우 그 느낌은 지금까지도 변함없는데
님의 소리선호 경향을 그런쪽으로 생각해도 될런지...아니면 제가 미쳐 느끼지못한
무슨 다른 의미가 있으신지?? 솔직히 지금까지도 님의 소리기준에 대해 긍금증이
해소되지 않고있다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20~20Khz 사이 전대역을 각 악기마다 배플, 현장음 등등이 완벽하게
어울려져 조화로운 소리가 이루어질 때...그 느낌이 자연스러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보통사람이 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탄노이가 그것도 모자라 50,100,
200khz 등등 초초고역으로 도전하고 있는 것이 육체나 영감 등등으로 감지하거나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라 하는데...글쎄요?? 그것까지는 뭐라 말씀
드릴 자신이 없네요
아참참!!!...저는 곽홍해님을 잘 모릅니다. 여기에 게재된 글들로 보아 엣날에
감상실을 찾아다니는 등 클래식쪽에 더 많이 할애하며 음악생활을 하신 것이
아닌가? 로만 추정하고 싶을뿐입니다.
작곡자 누구를 좋아한다하면...그 사람의 내면세계 등이 어렴픗이 그려지기도 하고
어떤 스피커 좋아한다 해도 그 사람의 음악세계 등이 그려진다고도 할 수 있는데..
하물며 무슨 색상 선호도도 시시각각 변하듯이...
만약 그렇다면....개인마다 다르기도 하고 또한 그 분께서 추구해온 음악생활 과정
에서 나름대로 고착된 소리의 세계가 있을 것입니다. 이유야 어쨋턴 저는 그분의
견해를 존중해드리고 싶을뿐입니다.
이 세상에서 인간이 살아가며...보는 관점과 시각은 제각각일 수 밖에 없는데...
곽홍해님의 글에 어디에 문제가 있나요??? 제가 모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꼭짚어 뭐라고 말씀드릴게 없는것 같은데???
그리고 중요한 또 한가지...스피커의 주파수 레인지...+- 3db를 기준으로 35~40hz
까지 저음을 재생해준다면 고급형에...50hz까지는 꽤 좋은편에...60~70hz 사이라면
보통(고급 북셀프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할 수 있음)
최고급 스피커 사양은 25~35hz로 나와있는데...정말 정말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했는지는 그 회사의 공신력에 따라 다르리라 생각됩니다(참고하시길...)
고추장, 된장, 홍어.. 등 등..
맛을 느끼는 사람에겐 더 할 수 없이 훌륭한 맛입니다.
물론 맛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겐 맵고, 텁텁하고, 암모니아 냄새 나고..
쓰레기라 하겠죠.
당연히 맛 있다는 사람도 맞고, 허접하다는 사람도 맞습니다.
이 걸 서로 자신이 맞다고 우기는 순간 서로 이상해 집니다.
그렇지만 이왕이면 그 맛을 찾아내는 것이 더 좋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고 꼭 그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취미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안하는게 좋은가봅니다.
한상희님 누추하지만 저희집 한번 오시지요.
마침 축소분 15a혼을 튜닝중에 있습니다.
과연 탱크 지나가는 소리가 나는지 확인해 보시지요.
서로의 소리에 대한 기준을 확인해 보는 자리도 될 수 있겠습니다.
어차피 소리는 입으로 듣는 것이 아니고 귀와 마음이 듣는 것일테니~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한상희님의 소리를 제게 들려 주세요.
일방적인 폄하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함이니까요~!
쟝르는 가리지 않겠습니다.
모르긴 몰라도..님과 저와의 소리추구 방향은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하고 싶습니다.
예전에 용산 모 상가에서 수억되는 청음기를 제가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긍정적, 부정적 반응 등등이 나왔었는데...부정적인 면은 가격적면이지 않았나
기억됩니다.
그러나 그 당시 저는 사가신분의 입장을 적극 옹호, 지지하는 편에 섰었습니다.
다른 웨스턴 혼이었지만..사실 "저게 바로 말하던 웨스턴 소리였구나!!"할 정도로
...소리도 상당히 좋았다는 투의 글과 함께...
>>>>>>>>>>>>>>>>>>중략<<<<<<<<<<<<<<<<<<
저 여기서 남의 취향 폄훼하거나 비아냥 거릴생각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수억을 투자하던, 몇천을 투자하던...하다못해 컴퓨터로 음악생활에 젖어들던 자기
능력껏 자기 취향을 찾아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다만...여기서 소리좋다는 말들을 하실 때에 글을 읽는 분들은 직접 듣는 입장이
아니고...또 각자의 소리주관이 다르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내 특성은 이렇고 이런
음악으로 들었는데 어느 부분에선 이렇다"는 등 되도록이면 독자가 그 글만으로도
자기 자신의 오디오 추구 및 선택에 도움이 돼는 방향이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입
니다.
다른뜻 전혀 없습니다.
안승택님께선 저의 말뜻을 좀 다르게 받아드리신 것 같다는 느낌도 드는데...
그렇다면 제가 미안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거기 경험담은 저만이 아니라
매번 갈 때 함께 간 사람들로 부터도 비슷한 반응들을 받았습니다.
대체적으로 공통적인 반응은...아주 오래된 기기에서 의외의 소리를 들었다는...
한마디로 경이로움??? 옛날 장비로 부터도 저런 정도의 소리가 나왔던가??하는
신비감?? ...하옇튼 그랬던것 같습니다.
>>>>>>>>>>>>중략<<<<<<<<<
전 지금까지 제장비 소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뭐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그것 처럼 조심스러운게 없더군요. 또한 가지고 있는거 전부가 그래도 이름을
유지해 온 메이커들이기 때문에 모델명만 제시하면 대다수가 상상하실 수도
있을것 같고...
그리고 언젠가도 말씀드렸듯이 가지고 있는 장비와 생을 함께할 생각밖에 없기
때문에... 이 말씀은 제가 추구하는 소리를 찾았다기 보다는 여기에서 이젠 그만..
그 의미입니다.
그래서 서로 비교 청취 그 자체가 어쩌면....
여하튼 그런 제안까지 하시면서 저의 견해를 호의로 받아주신 점에 대해선 진심
으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거듭 강조드리지만...자기 취향에 맞는 소리 찾아 자기 능력껏 얼마를 투자하던
오히려 주변으로부터 존중받아야 한다 생각입니다. 그러나..그러나...동호회원들이
되도록이면 소리와 관련, 혼돈하는것 자체만은 우리 서로 노력해 줄여보자는 취지
입니다. 서로의 의사를 존중하는 가운데....그럼..
아!! 그래서....여기 동호회에서 제가 발견한 분들중 자기만의 특성에 맞는 소리를
찾아 열정을 쏟우시고 계시는 "강신우", 한계남님 등등 몇분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한편, 저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해드리고 싶은 생각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 분들 무엇보다도 순수하시고...이건 거짓없는 진심입니다
저의 경우는 나이가 들다보니 저음(215hz이하)과 고음(4,000hz)이상의 음들은 잘 들리지 않아서 잘 안들리는 부근의 주파수대역의 증폭도를 좀 높혀서 듣을수 밖에 없기에 위에서 말씀하신 threshold라는 개념을 의미있게 받아 들이고 싶읍니다.
덕분에 소일거리로 듣는 오디오 음악감상에 도움이 되어 곽홍해님, 예병수님 좋은 정보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사람과들과의 이해에 의하여 또는 상황에 따라서 트럭이나 탱크가 지나가는 소리도 되었다가
용산의 샵에서는 좋은 소리도 되었다가하는 한선생님의 이야기에 조금은 혼란스럽습
니다.
이것은 직접 사용해 보지 않은 결과가 아닐런지요.
한상희님의 시스템을 레퍼런스로 두고, 서로 비교 시청을 해보면 결론에 도달 할 수 있
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침 화요일 몇몇 지인들과의 모임이 저희 집과, 제가 닮고 싶은 음악애호가님의 댁에서
있으니 좋은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음악과 함께, 좋은 토론의 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좋은 동우님들과 어울림도 갖고, 탱크소리나 뽕짝용에 대한 고정관념도 재고해 보시고~
제 소리기준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하시고~
제 시스템은 제가 건축을 전공했고, 관련업을 하다보니 사물을 쉽게 도면화 할 수 있는 혜택에
저렴하고 알뜰하게 접근한 15A입니다만~
좋아하신다는 “바람” “봉숭아” “생상의 오르간 협주곡”등으로 테스트 해보면 어떨까요?
물론 베토벤, 모짤트, 브람스의 바이올린 콘첼토등도 좋습니다.
인디언들의 상념이나, 안나게르만과 에바캐시디와 헬렌메릴의 서글픔도 괜찮구요.
동우님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올바른 정보일 것입니다.
제대로 사용해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추론만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죄없는 시스템에게까지 전가시키는 것 또한 참 곱지 않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부 포럼들에 대해서 불순한 의도로 치부해 버리시는 것도~.
용산에서 있었던 청음기는 그 사장님의 자상한 배려로 2시간 정도 들었던것 같습
니다. 기기는 일본기술자가 내한해 직접 설치했던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 전에도
웨스턴 청음경험은 여러차례 있었다 할 수 있는데...그 기기 소리를 듣는 순간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예전에 듣던 웨스턴하고는 판이하게 달랐다는
생각에....)
웨스턴을 약간 개조했다고 하던데....그 때 또한번 각인됐던 사실은 "그래서
사람들이 웨스턴!!! 웨스턴!!! 했구나???" 하고...또한 그걸 일본화한 그들 기술자
들의 장인정신에 경의를 표해주지 않을 수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질투심에 우리 오디오 장인들께서는 뭐하시나? 반문하고 싶었고...
오해소지가 있어 이 점은 분명히 강조하고픈데...용산에서 청음했던 그 기기는
제가 가기 몇주전에 이미 팔린 상태였고...사 가신 분이 보관할 장소를 미쳐 마련
하지 못해 그곳에 남아 있었다 합니다..저의 첫댓글 질문 취지를 다시 한번 봐주시
길 바랍니다. 제생각인지는 모르지만...그러면 오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은데
???....
사 가신분은 의사로 알려졌는데...은퇴후 태릉 어디에다 감상실을 하나 마련한다고
하시더군요(사장님 말씀). 궁금해하시는 분들은 언젠가 들어보실 기회가 있으시리
라 사료됩니다
웨스턴은 아니지만...경기도 모 음악감상실에도 수십번 갔었습니다. 그 와중에
그 소리에 대한 평가와 관련,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당대의 소리를 맛보고 싶어 그곳에 자주간 측면이 강했는데...언젠가
가보니 고역도 보강되고 그랬더군요. 그 후엔 왠지 예전처럼 안가지게 되더군요.
사실...참소리 소리는 웨스턴 원형 그대로의 소리에 더 의미를 둬야하지 않나요???
박물관에서 그 때 그 당시의 소리를 듣는다는게 역사성이나 기타 제반 가치성을
드높일수도있고....
한 때 축음기에 빠졌던 경험을 가진 저로서는 우리나라에 그같은 소리 박물관이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자랑스럽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그간 각종 축음기 등을
수집해오시느라 열정을 쏟아 일생을 바쳐오신 박물관장님은 이미 세계적인 인물이
되셨고..아마 소리박물관 분야로서는 길이 길이 역사에 남으실거라는 걸 생각하면
존경과 함께 한편으론 부럽기만 할 뿐입니다.....중략.........
저는 소리를 떠나 무슨 의미를 찿기위해 옛것들을 찾아다니는 측면이 큰 편입니다.
참고로 예전에 다른건 일체 안듣고 축음기 소리에만 빠져든 적도 있었습니다.
퇴근해서 방문 꼭 틀어잠근후 그 소릴듣자면 집사람 눈치보는게 제일 곤혹스럽기도
했는데...왜 음량조절이 안되니깐???..안승택님의 이해를 돋구기 위해 몇자 더 적었
습니다.
그리고 댁에서 계획하시는 이번 청음회를 진정 축하드리는 의미에서 제가 약간의
성의를 표하고 싶은데??? 괜찮으시다면 쪽지로 주소만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요즘 집에 모두들 가지고 계시겠지만...그래도 저의 성의로 양주 한병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참석자분들과 한 잔씩 하시라는 의미에서...그럼..
돌이켜 보면 오디오질을 하면서 가장 기쁜 것은 음악을 매개로 정과 정이 마주쳤었던
작은 행복들이었습 니다.
영화 "사이드 웨이"에서 주인공이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축제일에 포도주를 터트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포도주 병마게를 따는 날이 곧 축제일 이다."
한선생님 이하 여러 동우님들과 각 개인은 음악과 취미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상희님과 제가 언젠가 조우하는 날 그 양주는 터트리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그 날이 되면 저도 좋은 포도주 한 병을 준비하겠습니다.
한선생님의 마음은 고맙게 받겠습니다.
오해와 무례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하시길~
오해 전혀 없습니다.
앞서의 님의 말씀...참소리 현장의 소리 그 자체가 아니라 그 혼이 풍겨주는
앤티크적인 멋스러움과 그 혼을 통해서만 창조될 수 밖에 없는 소리 그 자체에
매혹될 수 밖에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청음회에서 좋은 성과 거양하시길 바라오며...그 양주는 제가 님의 몫으로 계속
보관해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