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한국인과 300B - 오디오 야사2

by 장석헌 posted Jan 27,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00B에 대한 평가는 돈 좀 있는 일본애들이 먼저 들고 일어나서 미국을 뒤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재고가 바닥나는 사태에 이르자 일본 오디어 매니아들이 미국의 WE를 설득하고 일부 자금을 지원(?) 했다는 소문과 함께 재생산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현대의 기술에 성의가 없었는지 아니면 과거 생산되는 300B제품과 재질이 다른지는 몰라도 올드관에 비하면 소리의 질이 우선 다르고 품격도 다른 것 같습니다. 당연히 가격도 현격하게 차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요.

특히나 43년도 300B가 각광을 받는 데 그것은 미국의 전쟁 수행과정에서도 나타나서 어쩌면 명품의 출현은 우연이 아니라고 봅니다.  미군들의 정보에 의하면 6.25전쟁중에도 재고품이 많이 지원되어 한국시장에도 43년산 각인관이 많이 시중에 나왔을 가능성을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전쟁통에 그 가치를 몰라서 그렇지  

43년은 미국으로서는 유럽과 태평양에서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해야 만 하고 집요한 일본의 공세를 꺾어 나가야하는 결정적 년도이기에 모든 첨단 기술을 동원해서 전자 부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특히나 42년 6월4일 미드웨이 해전의 승리는 암호해독과 첨단 레이더의 도움과 니미츠제독의 뛰어난 해전술로 대승을 거두었고,  
연이어 제3차 솔로몬제도 부근 해전에서 42년 10월 13일 1차 지근거리에서 미군 전함의 포격으로 피격된후 뇌격기의 공격에 의해 전함 히예이(일왕의 관함기)를 침몰 시키자 미군의 사기는 충천했고 첨단 레이더의 승리라고 확신한 미국은 모든 역량을 전자제품 개발에 열정을 쏟았다고 합니다.- 사실 미해군은 히예이를 상대하기 거북하고 함포와 특등사수들의 활약으로 엄청나게 겁을 먹었다고 합니다.  

주- 전함 히예이는 일왕의 관함기(장교 임관식이나 해군 행사시 일왕이 승선 참석하여 사열도하고 축사도 하는 전함)로서 일본은 당시의 첨단기술을 동원하여 최고 성능의 전함으로 만들고(약2년6개월이 걸렸다고 함) 모양도 멋있게 하여 일본 해군의 자부심으로 해전에 참전했는 데 솔로몬 제도 부근에서 밤 안개에 싸여 적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항해하다가 미군 전함이 첨단 레이더와 암호해독기로 히예이가 접근하는 것을 숨죽이고 기다리다가 일격에 발포하여 일본이 자랑하는 15인치 대포와 특등사수들은 힘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엄청난 타격으로 전투불능 상태에서 도망가는 히예이를 미항모서 발진한 뇌격기가 찾아내어 침몰시킴(정확히는 피격상태에서 계속 불타고 있자 해군수뇌부는 일본의 자존심이 너무 비참하게 불타자 자침시키기로 결정).  일본 해군제독 야마모도는 300B가 활약하는 첨단레이더와 암호해독기가 작동하는 줄도 모르고 내부에서 작전정보가 새어나간 것 같다고 추측하였다고 함. 일왕과 해군수뇌부는 이제는 전쟁에 졌다고 울었고 일부 자결한 장교도 있었다고 함.  

43년도는 미국으로서는 모든 재원을 총동원하여 만들다 보니 원가 가격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고 300B가 장착된 첨단 레이더와 암호해독기가 항모, 전함, 순양함, 잠수함 등에서 맹활약을 하자 승전할 수 있다는 호기를 잡은 만큼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고 미군 정보통신장교는 강조 합니다.  약 15년전인가요 동경에서 일본 오디오 매니아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에 일부 일본애들은 43년도 300B 플레이트는 백금을 일부 포함시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300B 뿐만아니라 내가 써본 것 중에는 211(VT4C) 나 845(VT43)도 43년도 제품이 만듦새도 좋고 그래서 그런지 소리도 품격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43년도산을 이제는 꿈에서 밖에 만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미군물자가 많이 유통되던 시절에 미제 진공관을 취급하던 아저씨가 5692등 고급 진공관을 팔면서 300B도 함께 팔았는 데 당시에도 좀 비싼 것 같아 좀 싸지면 사려고 머뭇거리다가 다음에 찾아가니 일본애들이 박스째 모두 사가지고 갔다고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