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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님과 논의하고 싶은 공간과 '공동체에 관한 컨Ϟ

by 윤영진 posted Jan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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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마지막 꿈이
전용 공간을 만들어 다른 동호인들과 함께 즐기는 것일 겁니다.

다른 예술가들(주로 미술가들)은 대부분 이런 컨셒을
실제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소수의 공동체 서식지를 꾸미는 일이지요.

오디오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가능한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처음부터 가족들 모두 모여서 사는 공동체는 힘들겁니다.
따라서 "공동활용공간"을 첫 과제로 논의를 해보고 싶습니다.

일 례로......

가까운 근교에 함께 공용할 수 있는
오디오 공용스튜디오를 하나 짓는 겁니다.

건물 중앙에는 40평 정도의 천정 높은 메인홀을 두어서
공용으로 활용하고,

주위에 각 10평 정도의 개인룸을 4개 정도 두어서
프라이비트한 작업이나 음악감상을 하도록 하는 컴플렉스형 공간이 그겁니다.
(물론 참여 맴버에 따라서 개인룸의 갯수는 조정....)

여기 더해서 공용의 '식당'과 '간단한 침실' 정도가 필요하고

누가 재력이 넉넉한 사람이 혼자서 그 건물을 건축한 뒤,
4명 정도의 마음에 맞는 동호인에게
각각의 룸을 "임대"로 내주어도 괜찮고,

처음부터 5명이서 1/5씩 돈을 출자해서
공동명의로 공간을 건축해도 되고.....

각자 자기 방에서 자작이나 튜닝으로 오디오를 만진 후

중앙의 공동 공간에 세팅해서 다른 분들과 같이 들어보고,
다시 자기 룸으로 가져다 놓는 식의 공동체가
가능 것 같습니다.

각각 수십 개가 넘은 오디오 기기를 가져다 놓을테니,
그것들을 서로 조합하는 거의 무한대의 기기 매칭 실험도
가능할 것이고....

여유 부품도 서로 공짜로 교환해서 쓰고....


가능하면, 맴버의 구성을 각각 "전문 특기"가 잘 어울어지도록
하면 시너지가 이루어질 겁니다.

앰프 제작과 수리 전문가,
아날로그 전문가,
스피커 전문가,
음향 공간 전문가,
음반 전문가.....  식으로.....

이런 시너지형 맴버 구성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전문적 도움을
주면서 함께 연구도 할 수 있는.....

주말이면 가족들 데려와서 마당에서
바베큐파티도 하고,
부인들끼리 수다 떨게 해놓고,
남자들은 오디오 삼매에 빠지고.....

그러다가,

더 나이 먹어서 도시를 떠나도 될 때는
가족들과 주변으로 이사를 해서
모역서 사는 것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혼자 교외에 공간을 가진 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외로움과 고립감이라고 하더군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일단 모여서 꿍짝거려야 재미가 좋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제 이런 기초적인 제안을
좀 더 발전시켜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