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음과는 별 관계가 없습니다.
히터 필라멘트와 캐소드가 분리되어 있는 방렬관은 교류로 점화해도 웬만하면 험이 나지 않습니다. (물론 필라멘트의 형상이나 제조구조 등에 따라 같은 방렬관도 험의 크기가 제각각입니다.) 그러나 히터와 캐소드가 같은 직렬관은 교류에 포함된 60Hz와 그 배음이 신호에 같이 증폭되어 나옵니다. 2A3이나 45 같은 2.5V 정도의 전압으로 점화되는 직렬관은 험밸런스 저항으로 센터를 잘 맞추거나, 그냥 히터 권선의 센터탭만 잘 밸런싱되어 접지되면 듣는 데 지장 없을 정도로 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6.3V 전압의 관들은 아무래도 험밸런스 저항만으로는 험 잡기가 힘이 듭니다.
교류로 전화하는 가장 큰 이점은 별다른 부품이나 회로가 필요없이 간단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직렬관의 히터 점화시 교류와 직류 사이에서 음질의 차이에 대한 지속적인 논란이나 이견이 존재합니다.
교류점화가 소리가 좋다는 의견과, 관계가 없다는 쪽이 서로 대립됩니다.
이론상 직류점화가 소리가 더 안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직류점화를 위해서 정류소자(다이오드 등)를 사용하고 필터콘덴서를 쓰고 하다보면, 이런 부품의 특성이 음에 영향을 주고, 전류 임피던스를 높이는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교류점화가 더 좋다"는 주장이 성립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좋은 부품과 회로로 "잘 정류된 직류"는 교류보다 음질이 낮지 않지만, 정류를 어설피한 경우는 귀에 안 좋게 들리기도 합니다.
어쨌든 히터의 점화방식에서 우선되는 것은 "험의 많고 적음"이고, 음질은 보다 덜 신경써도 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간편한 장점 때문에 교류로 먼저 해보고, 험이 영 안잡히면 직류로 바꿉니다.^^
히터 점화에서 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전원트랜스의 차폐(실드) 부실입니다.
높은 B전압 권선과 낮은 히터 권선이 하나의 코어에 함께 감겨 있다보니, 히터 권선 쪽으로 누설 자속이 타고 넘어옵니다. 이걸 막기 위해서 권선간 차폐를 하고 별도로 접지를 하는 등 상당히 어려운 조치들을 취해야 하지만, 제대로 만들어진 전원트랜스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직렬관 앰프를 만들 때는 반드시 히터트랜스는 각각 채널별로 별도로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 만든 별도의 히터트랜스를 사용하면 4V, 심지어는 6.3V까지도 교류 점화로 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히터트랜스를 사용하면 이것을 직류로 정류해도 효과가 훨씬 더 좋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꽃피기전 엠프들을 완성?하려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몇년을 이러다 보니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이거 한번 중독된 이상 버릴수도 없고.........
얼마전 한계남님 스튜디오?에 잠깐 들린적 있는데 가우스 드라이버소리 유들유들한게 압권이었습니다.
자주 오신다던데 한번 맞춰봤음 합니다.
그때라도 인두기좀 놓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