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평판 몇조 만들어본 초짜의 감상기 입니다

by 손장호 posted Apr 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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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악을 아주 좋아합니다..세상에는  좋은 음악이  많습니다..  참 행복한 일이죠..학생때도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어폰끼고 몰래 음악듣고 그렇게 살아 왔죠..

제대후 자연스레 오디오에 빠지게 됬죠..항상 듣던 음악이  기기가 바뀜으로  새로운 곡으로 재 탄생하는 매력에 빠져..다른 매력을찾아  바꿈질...
저는 탄노이의 두툼한 중역대를 좋아합니다.. 이런얘기를 하면  어르신들이  예전 독일제 풀레인지를 꼭 써보라 하시죠.. 아마 손군이 찾는 소릴꺼라며... 하시더군요.
한참 홈씨어터에 빠져 있다가  우연히 300b 인티를 들루며 그 매끄러운 소리에 반해..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에는 뭔가 이유가 있구나" 라 생각했죠..사용기와 소문 만으로 평가한다는건 위선이라 생각했죠..
한번쯤은  내귀로 확인하고 남들에게 내느낌을 전해주는게.. 진짜라.. 맹새 하면서요..
당연히.. 풀레인지에도  열광하는 뭔가가 있는 것이란 느낌으로300b에 맞는 풀레인지를 물색했죠..
안전빵으로 명성이 있는 물건" 텔레풍켄 하얀배꼽" 요놈 써보자...라 생각하고..
구해서 mdf로 된 전면 덕트에 무거운 통에 넣어 들어 봤습니다.. 솔직이 실망 했죠..중역은 좋은데..싸구려 고무공처럼 통통튀는 소리에 바로 방출 당했죠..
며칠뒤  후회도 되고.. 좋은분 덕에 텔레풍켄6*9를 싸게 하나 구했습니다..요번에는 못만들지만..그래도 형식가춰 해보자...... 미송합판 구해 1미터 짜리 평판을 만들었습니다
약간 삐뚤고 어설프게 만들었지만...솔직이.....감동 먹었습니다..
얇고 가벼운 콘지의 떨림이 합판에 전해지며.. 마치 합판 자체가 한개의 거대한 유닛이 된듯한..풍부한 소리가
아주...감동이었습니다.  
거기다  부모님이 외국으로 여행가셔서 반년동안은 저혼자 살게 되서  넓은 거실을 쓸수 있게 된거죠..
6*9의 단점은 허용입력이 낮아 조금만 게인을 줘도 콘지 떠는소릴내며 불안해 지는겁니다.
더 풍부함을 찾아 12인치를 구해 대형 평판에  정성스레 만들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인데 제가 공간 생각을 안한것이죠.. 부밍처럼 혼탁한 저음이 거실을 가득 메우더군요..6*9짜리 평판만 생각해서 유닛비율에 맞춰서 너무 크게 만들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것 같습니다..생각 끝에 양쪽을 잘라내고 적당한 크기로 줄였습니다.
으.ㅁ...역시나.. 제 거실에 딱맞는 양으로 줄어서..아주 만족 합니다..
하지만..저의 선입견일지 모르지만..유닛간의 이질감 같은게 느껴집니다.

악기하나.보컬한명.. 요런곡은..6*9인치 가  훨 좋은것 같데요..
이런거 느끼면서 예전 8인치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심해졌는지요.....

한개의 풀레인지에 한계가8인치란 말이 정말 와 닿더군요..
조만간 좋은 8인치로  또다시 톱질을 할것 같습니다.

주변에  음악하는 형님과 커피 공부하시는 형님들이 계시는데  음악을 아주 좋아하죠..

제 평판 듣고  감동 드셧어요..
그리고 자기 카페에  대형 평판으로 인테리어겸 오디오로  나무 냄새와 음악으로 가뜩 채우고 싶다고요.

밑에 글중 넓은 카페에 4체널로   풍부하게 채우고 싶다는글이..이때 느낀것이거등요..
이런 새로움을 접한다는게..제나이 또래 친구들에 비해 우월감 마져 느껴지며..
즐겁네요..  
평판 만들며 막힐때 마다..여기 빈티지 동호회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정이 많이 가네요..
활동 열씨미 하겠습니다.. 여러모로 도움주신  홍선생님께도 너무 고맙구요..

여기글 읽을때 마다 느끼는건데요.. 언제 저는 고수분들 따라 갈지..요즘은 여기 개시글 프린터 해서 들고 다니며 공부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진공관 앰프 몇개 만들어본게 다구요.평판 몇조..커플링 개조 정도가 다네요...
게임도 좋아하고 컴퓨터도 좋아해서 여러 동호회를 돌아 다니지만.. 오디오 동호회 만큼 좋은 분들은 많이 만난 동호회는 없네요..  아마  음악이란 취미가 사람의 인격을 같이 키워주는 좋은 취미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