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알니코 보다 귀한 알텍 페라이트 유닛

by 클랑필름 posted Nov 16,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16 우퍼와 806 드라이버+811 혼 (둘다 알니코)로 구성된 A7을 800헤르쯔에서 멀티 앰핑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멀티 앰핑을 통해 만들어 논 소리도 정말 마음에 들긴 합니다.
하지만 오됴쟁이들의 끝없는 욕심 때문에 800헤르쯔 크로스오버를 더 낮게 잡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300헤르쯔로 하고 싶었으나, 마땅한 드라이버를 구하기가 어렵고 우드혼 자작도 300은 좀 쉽지 않아서 일단 다음으로 미루고 500으로 컷팅하기 위한 유닛 구성을 알아보는 중 입니다.

JBL 쪽의 유닛도 알아보았습니다만 구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고, 또 원래 JBL 사운드 보단 알텍 사운드를 선호하였기에 알텍 A5로 갈려고 합니다만, 문제는 또 유닛....

가장 많이들 사용하시는 288-16G 는 넘 비싸고 상태도 신뢰할 수 없는 것이 많아서 과감하게 페라이트로 가려고 합니다.  그것도 보통 선호하는 16오옴이 아닌 8오옴으로...

제가 과감하게 페라이트 구성의 A5 를 생각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첫째는 가격(^^)이 싸니까...
  둘째는 어차피 제가 추구하는 사운드가 일반적으로 선호하시는 빈티지적 사운드가 아니라,
     빈티지적 요소를 가진 하이엔드 사운드이므로 페라이트라도 멀티 앰핑에서 구사하기에
     따라 충분히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사실 요즘 하이엔드 스피커도 모두
     페라이트 아닌가요?)  알니코의 장점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만, 지향하는 사운드의 경향에
     따라 알니코냐 페라이트냐는 취사 선택 사항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알텍 515 와 288 계열의 페라이트 8오옴 유닛을 구하러 백방으로 다녀봤습니다만,
참 기이한 현상이 오히려 알니코는 왠만한 샵에는 거의 볼 수가 있는데, 페라이트는 없었습니다.  생산량을 보아도 알니코 보단 당연히 페라이트가 많았을텐데, 어찌된 영문인지 페라이트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전 페라이트는 사람들이 많이 안 쓰니까 값도 무지싸고, 발에 차일 정도로 많이들 굴러다닐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귀하다니...

아마도 빈티지 애호가들이 알니코를 선호하다 보니, 외국에서도 알니코만 들여오게 되고 해서 페라이트 보다 유통 물량이 더 많은게 아닌가 추측합니다만...

아뭏든 귀한(?) 페라이트를 빨리 구해서 페라이트 A5를 꾸미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군요..

이상 횡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