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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알텍 A-127A v IPC-101

by 홍기표 posted Jul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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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과학자의 도전(프런티어)적이고 체험적인 비교된 실험으로 시청소감을 적어주신 내용에
존경해 마지않습니다.다 읽고 보니,
기왕이면 127A 와 126 의 기계적 차이나음색과 음의 차이,
그리고    IPC-1011과 IPC-1001의 소리의 비교 도 같이 곁들여 포괄적인
비교로  말씀하여 주실수 있다면
전체적이고 포괄적인 감각을 가질수 있을것 같아 조금더 언급해주실수 있을런지요.
물론 IPC-1011 과 1001 의 음의 경향에대하여는 (앞)에 어딘가 간단히
계재되어있었던것 같습니다만
그래도,127,126 ipc1011,1001,altec1520,,, 등이 두루 같이 비교 되어 진다면
크게 도움될것 같아 부탁은 드립니다만, 어째 미안한 생각이 뒤따르네요,,
초면에 실례된것 같아서요,,,이왕 또 한가지 altec256 정보도 알고 싶습니다만,.
어찌했던 크게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빈티지든 하이파이든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디오는 대부분 쓸만하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간혹 몹쓸물건이 애호가의 속을 태우기도 하지만 일단의 유명기기들은 함부로 얕봐서는 안된다는게 만고의 진리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오디오 기기에 대해 우열을 가린다는것이 얼마나 의미없고 부질없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얼마전 두 기기에 대한
>의견이 있어 궁금한 마음을 견딜수 없어 직접 들어보고 시청기를 올려봅니다.
>
>두 기기를 보자 마자 역시 다른 기기간 비교시청한다는 자체에 커다란 한계를 느꼈습니다.
>회로구성이야 다른 엠프니까 말할것도 없고 최소한의 부품상태도 같지가 않으며 프리엠프와의 메칭에도 큰 차이를
>보일수 있기에 그 가능성들을 찾는다는게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냥 성향파악에 그쳤다는게 옳은 표현일것입니다.
>
>알텍 A-127A(이하127)는 2년전 전원부 콘덴서 두개와 커플링을 블랙켓으로 갈린것 말고는 모두 오리지날 그대로입니다.
>IPC-1011은 최근 전원부 콘덴서는 모두 교체한 상태이며 회로적으로 특별히 개조한곳은 없습니다.
>두대 모두 상태만큼은 국내 최상그룹이라 해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프리엠프는 자작 마란츠7타입과 IPC1065로 하였으며 입력은 두대 공히 초단 그리드에 직접 입력하였습니다.
>스피커는 알텍A5(515a,288a,805a,828)로 하였고 네트워크는 크로스 포인트 1K로 6DB로 급조하였습니다.(용량큰 코일이 없어서....)
>또 잘만든^^자작 EL34PP(이하34)와 참고로 비교하였습니다.
>
>127은 말 그대로 빈티지 소리 자체입니다. 고역의 퍼짐이 상쾌하다기 보다는 아주 편안하게 흩어지다 사라집니다.
>중역에서 특별한 특성을 찾을수는 없었으며 저역은 풍성하면서도 상당히 퍼져 그 윤곽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일단은 오래된 일부 콘덴서의 열화가 한몫을 한것 같고 입력트랜스(TBB103)을 연결하면 한단계 업그레이드는 가능해 보입니다.
>초단관을 떼 버리고 후단 12AY7로 2단 증폭만 한 IPC1065를 연결하니 중역대가 상당히 살아납니다.
>암튼 이 상태로는 개인적으로 그리 욕심나는 음색이 아니며 오래된 전원부 콘덴서 몇개를 교체하고 성능좋은 트랜스프리로
>입력트랜스를 거쳐서 밀어주면 명기음색으로 변할지 궁금합니다.
>
>1011의 고역은 한마디로 참 좋습니다. 정말 웨스턴타입의 감미롭고 상큼한 느낌은 한귀?로 알수 있습니다.
>웨스턴보다 고역이 더 화려하면 화려했지 덜하진 않다는 얘길 들은적 있는데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중저역이 거의 없다는것입니다. 이득도 볼륨을 10DB(5클릭)정도 더 올려야할 만큼 빈약하다 보니 아랫도리는 참혹합니다.
>그나마 오버홀 하면서 붙여놓은 랭게빈412B 인풋을 통과시켜주니 중저역대의 존재감정도 느낄수 있습니다.
>회로개조를 통해 중저역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한 통상적인 음악감상에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쥔장은 전원 콘덴서를 증가시켜 저역을 좀 붙여봤는데 고역쪽에 손해가 너무커서 일단 포기 했다고 합니다.
>이 고역의 상큼함이 트랜스 때문인지 회로방식때문인지, 아니면 탄소체가 아닌 필름타입 저항(IRC?)때문인지 알수가 없지만
>이대로의 사용보다는 엄민영님의 말씀대로 트랜스만 떼어서 300B등 다른 엠프로 제작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일단 127,1011,자작34중에서는 34가 가장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발런스가 우수하고 중저역대의 윤곽이 뚜렷할 뿐만아니라 스케일감이 확 살아납니다.
>127과 1011듣다가 34를 물리니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정도입니다.
>다만 국산 저항과 현대부품(스프라그 아톰,뮤지켑,테슬라블루)을 써서인지 해상도가 좋은대신 소리가 좀 경박스럽습니다.
>저항만 탄소체 저항으로 바꿔주면 상당한 개선이 이뤄지리라 보고 커플링까지 빈티지 콘으로 바꿔주면 이 가격대에
>다른 생각이 나지 않을것 같습니다.
>
>1065도 IPC특성이 그런지 중고역쪽으로 음이 너무 치우쳐 있습니다.
>아마 초단을 제거해서 발런스가 깨지지 않았나 사료되지만 그렇다고 이득이 너무 높아져 초단을 사용할수도 없어 보입니다.
>1065를 듣다가 마란츠7타입으로 바꾸면 중고역이 그렇게 온화할수 없을만큼 1065 중고역대가 강조되어 나옵니다.
>평소 7타입 고역이 부드러운편이 아니어서 더욱 비교가 됩니다.
>그래도 1011+7타입 보다는 1011+1065가 더 낫습니다. 이게 바로 메칭인가 봅니다.
>
>만약 127, 1011, 34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그래도 127을 선택하겠습니다.
>가격을 본다면 1011에 비해 두배가 넘고 자작34에 비해 5배가 넘지만 알텍 초기엠프로써의 빈티지적 가치를 본다면
>음질을 떠나 소유 자체만 가지고도 큰 즐거움이 될것 같기 때문입니다.
>
>논란의 소지가 있어 비청기를 자제할려고 했으나 어찌하다 보니 결국 127이 내 소유가 되어버렸고 1011과 1065쥔장도 기탄없이
>비청기를 올려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기에 맘놓고 올려 봤습니다.
>두 기기는 최소한의 오버홀만 거친상태이다 보니 제 성능을 발견할수 없을수도 있을것이나 그 성향 파악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궁합이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기에 여러가지 조합을 시도해 보지 못한게 아쉬울뿐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두기기를 최상의 조건으로 만들어 놓고 질좋은 프리를 이놈 저놈 물려서 시험해 보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