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

허접엠프 내부사진입니다

by 이규영 posted May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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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방법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논쟁이 유발된 '전자속도'란에서 저도 잠시 끼어든적 있어 좀 쉬어가자는 의미에서
제 허접 엠프 내부사진을 올려 봅니다.
(알텍 게시판에 올렸던 멀티 저역용 EL34PP입니다. 만든 뒤 몇번 업데이트는 했지만 그게 그겁니다)
이 엠프는 3,4년전에 그래도 자작을 꽤나 해본뒤 제작한 것인데 이모양입니다.
저는 모양보다 유연한 단거리 배선을 선호한가 어쩐가 정리가 잘 안됩니다.
아무래도 내부까지 자랑할 일도 없고 팔일도 거의 없으니 그냥 편하게 배선한것 같습니다.
거기다 엠프 계획때부터 소리가 궁금하니 '급하다 급해'때문에 일일이 정리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도 평소 일본잡지 자작기나 <가락>엠프의 직각배선을 보면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한때 스테레오 뮤직에 자작기를 몇번 올린 배**이란분도 직각배선을 즐겨 사용했는데
그 정갈함은 아무리 노력해도 흉내 낼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배선솜씨는 천성이 아닌가 합니다.)
이 세종류의 기기를 한번도 들은적은 없지만 보기좋은 떡이 먹기 좋다고 꼭 좋은 음질로
보답할것이란 생각을 떨칠수는 없습니다.

이와 반대되는 경우도 적지가 않은데 그중 지금 기억나는것은 마크레빈슨 23?파워엠프입니다.
그 지저분한 내부 배선은 깨끗한 재생음을 들으면 배선에 대한 선입견이 잘못됐구나 함을
느낀적이 있었고 제 자작품?을 봐도 배선의 조악함에 비해 일체의 험도 없고 소리나 물리적 특성이
비교적 잘 나오는 편이어서 뭐가 옳다고 할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부분에선 도망가야 하는데....ㅋㅋ)
즉 이러한 배선과 관련되어 정확한 배경이론을 설명한다는 것이 서로간 쉽지는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곳 게시판이란데가 대부분 비영리를 추구하는 아마추어가 글을 올리고 읽는 곳이므로
틀린글이 충분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왕이면 검증된 정확한 정보가 게시된다면 나무랄 일이 없겠지만 전문가가 아닌한 지식이나
표현방법이 서툴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만 저도 게시판에 무분별하게 글을 올리고 있는 입장에서 말이 많으면 실언을 하게 마련이고
본의 아니게 자신의 주장을 반복해서 어필하다 보니 아집으로 비칠수도 있었을 겁니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이부분에 아무리 주의를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게 중론일것이고요.

두분다 게시판에서는 많은 역할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윤영진님은 잡다한?글을 많이 올려주셔서 읽을거리를 심심치 않게 제공해 주시고
정호윤님은 여기 게시판에서는 손에 꼽을만큼 자작경험이 아주 많은분이라 자작동호인들이
도움을 많이 받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충분히 두분의 의견을 어필했다고 사료되오니 부디 과열된 논쟁을 접으시고 보다
유익하고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되길 기원해 봅니다.          

**주제넘은 글 죄송하게 생각하며 항의 리플이 달리면 부끄럽지만 그냥 지우겠습니다.
(너무 쉽게 상처를 받는지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