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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각 IPC 타입 쉐어러 통 부연설명

by 이우권 posted Aug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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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달도 안됐지만 ...
많이 쓰시지 않는 통이라서 그간의 느낌을 조금 설명드립니다.

오리지날은 좌우측에 날개가 있는데 너무 크고 가정에서는 날개가 없어도 될것 같아
생략했습니다.  대략 좌우 140 높이 115 앞뒤 75정도 될겁니다. 오리지날 규격대로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이 들기에는 버거울 정도의 무게입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저음을 부스트 시킵니다. 일반적인 알텍 통보다는 대략 3db 이상
부스트 시키는 것 같아요. 해서... 시도해 보지는 않았는데 288c 정도의 드라이버를
쓰면 오리지날 네트워크로도 밸런스가 맞을것 같습니다. 

저음의 특정대역만 부스트 시키는게 아니라 중저음도 같이 부스트 됩니다.
하지만 뚜렸이 느낄수 있는 것은 150hz 이하가 적은 음량으로도 잘 들립니다.
이것이 제가 이 통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대편성 뿐만 아니라 실내악에서도 150hz 이하의 음이 잘 들리면 음악의 분위기가
매우 다릅니다. 하지만 50hz 이하의 초저역은 부스트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음이 잘 나오다 보니 음악을 담백하게 들으시는 분들은 약간 풀어진 듯한 저음이라고
표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단단한 저음이라 생각됩니다.

걱정했던 부밍은 생기지 않는데 아주 약간 부밍의 느낌이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이 부분은 음악적 분위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볼륨을 조금 올리면 음악의 스케일이 엄청나게 커지는 느낌입니다.  공연장 느낌이
많이 납니다. 음질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분위기가 그렇다는 뜻입니다.

단점은 정위감에서 약간의 손해를 보는것 같아요.  솔로 보컬에서 가수의 위치가
약간 넓게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정위감의 대부분은 드라이버와 혼에서 결정되겠지만
그래도 약간은 차이가 느껴집니다.

아마도 우퍼의 유닛이 청취 위치에서 볼 수 없어서 중음이 직접 전달되지 않고, 혼로드를
통해서 나와 넓은 혼으로 방사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가지는 통이 가정에서 쓰기 어렵게 크기도 하지만  가격이 고가인 점입니다.
오리지날 통이 1천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걸 보면 그래도 수긍할 만 합니다.

하지만 부족한 알텍의 저음을 충실하게 듣고 싶거나 스케일 큰 음악을 좋아한다면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쉐어러 통은 4~5 종류가 있는데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내부 구조는 모두 다르고 소리도
다르다고 합니다.

통을 줄여서 만들기도 하고 또한 보강목을 어떻게 대느냐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 경우의 환경에 대하여 얘기한 것이니 참고만 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드혼에 알텍 288c, 별집혼에 JBL 2450J 드라이버를 쓰는데 네트워크에서
스위치로 기분에 따라 바꾸어 듣습니다. 2450 이 좀 더 화사하게 들리는 것 같고 피아노
음은 좀더 사실적으로 느껴집니다. 2450은 네오디움 자석의 하이엔드 제품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이앰핑으로 고역의 감쇄 없이 고음 앰프에서 최대 출력으로 내보냅니다. 고역의 음질
감쇄 염려 없이 사용하며... 실내악등을 들을 때는 저음 앰프의 어테뉴 에이터를 약간
감쇄 시키면 담백한 소리로도 들으 수 있습니다.
아주 편리하네요..

아.. 그리고 저음과 트위터를 같은 앰프로 사용하는 관계로 저음이 부트스 되면서
상대적으로 트위터가 약해질 것을 염려하여 트위터에는 802d 드라이버를
사용하였습니다.

사진상 두개 혼의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알텍이 밖으로 가게 세팅하였습니다.
혼의 특성 때문인지 위상차의 문제인지 그리해야 더 나은 듯 합니다.

(휴대폰으로 통의 크기를 수정하다 본문 대문분이 삭제되어 다시 올렸습니다)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